알아두면 쓸모있을지도 모를 걸프지역 가이드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TMI 가득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중동여행정보/관광지

[두바이] 두바이와 아부다비의 경계에 자리잡은 재기발랄한 푸드트럭 파크 Last Exit E11, 그리고 이탈리아 마을 컨셉의 아웃렛 몰 아웃렛 발리지

둘라 2017. 1. 26. 02:55
728x90
반응형




두바이의 제벨 알리를 지나 아부다비로 향하는 두바이와 아부다비의 경계, 특히 두바이쪽은 양대 토후국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인 셰이크 자이드 로드 (E11)를 제외하고는 주변이 너무나도 횅해서 사람들이 갈 곳조차 없는 황무지나 다를 바 없었습니다.


하지만, 미개발지를 개척해서 사람들이 갈 곳을 계속해서 만들고 있는 두바이는 지난해 7월부터 그동안 준비해 온 각종 테마파크와 호텔, 그리고 쇼핑몰을 잇달아 개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이름부터 뭔가 느껴지는 마지막 출구 (Last Exit) 1호점을 시작으로 쇼핑몰 아웃렛 빌리지, 그리고 레고랜드 두바이, 세계 최초의 발리우드 파크 두바이, 메리어트 계열의 폴리네시안 테마 리조트 호텔인 라피타 호텔, 그리고 모션게이트 두바이, 레고랜드 워터파크가 단계적으로 잇달아 개장하며 완전체가 된 두바이 파크 리조트까지 갈 곳 없던 두바이와 아부다비의 경계지에도 놀고, 먹고, 쇼핑하고 잘 수 있는 구역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중동지역 최초의 푸드트럭 테마 파크를 표방한 푸드트럭 스테이션인 E11 Last Exit, 덤으로 간단하게 묻어갈 아웃렛 빌리지입니다.





지난해 언젠가부터 두바이 곳곳, 특히 쇼핑몰 등지에서 푸드트럭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는데, Last Exit는 아예 길거리 푸드트럭 파크를 표방하고 두바이의 개발사 중 하나인 미라아스가 만들고 있는 푸드트럭 스테이션 체인입니다. 만들고 있는...이란 표현을 쓰는 이유는 이 지역의 특징이기도 한 일단 열고 마무리를 짓자는 부분 개장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죠...^^


길거리 음식이라고 하지만, 이 곳의 초입에 드라이브 스루가 가능한 스타벅스 푸드트럭이 손님들을 맞이하는 것에서 볼 수 있듯, 정말 싼 가격의 길거리 음식을 판매하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드라이브 스루가 가능한 스타벅스는 아부다비 리와 사막으로 가는 길에 있는 매디나 자이드 스타벅스 매장을 본 이후 두번째였습니다! 





어디까지나 푸드트럭 테마파크인 만큼 많지는 않지만 주차장도 있습니다. 대형 입간판 뒤에도 추가 주차구역이 있습니다.





푸드트럭 버전 스타벅스를 통해서 엿볼 수 있듯 이 곳의 푸드트럭들은 대부분 대형 체인점, 혹은 대형 매장의 푸드트럭 매장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개성있는 디자인의 푸드트럭들이 들어선 이 곳에 어떤 트럭들이 있는지 잠깐 엿볼까요?














커피는 기본이요 육식주의자부터 채식주의자를 위한 트럭까지 다양한 종류의 트럭이 들어서고 있는 이 곳에서 어떤 음식을 먹을 수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클릭! 뭐... 한식, 일식, 중식 등 동양 음식은 없습니다만...





Last Exit는 단순히 푸드트럭들이 모여 먹기만 하는 곳이 아니라, 실내외에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놀이시설 등을 갖춘 휴게 시설이기 있습니다. 야외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클래식카 컨셉의 카트 연습장





그리고 유원지에서 익히 볼 수 있는....





파크 내에는 컨테이너를 개조한 듯한 공간이 있습니다.









밖에 있는 분리수거 쓰레기통에서부터 아랍지역 답지 않은 재기발랄함이 느껴지는데....





주유건을 문고리로 사용하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엿보이는 건물의 내부로 들어서면...





건물의 내부 인테리어는 자동차 정비소를 컨셉으로 삼았습니다. 이 곳에는 ATM기도 있고...







핀볼이나 축구 등 함께 게임을 즐기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휴게 공간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가장 재기발랄함이 느껴지는 곳은 의외로 남녀 표시가 없으면 얼핏 모르고 지나치기 쉽상인 화장실입니다!!!!





소변은 양동이에...





타이어 같은 세수대야에 트럭용 사이드 미러를 거울로 사용하고...





구부려뜨린 스패너에다 가방을 걸게 되어 있으며...





화장지는 밸브와 연결된 미니 파이프에 걸려 있으니 말이죠!!!





24시간 영업하는 이 곳의 저녁 풍경. 푸드트럭 파크를 표방한 이 곳에 주유기 시설물이 있긴 하지만 주유소는 없음에 유의하세요. 주유를 필요로 하시는 분들은 가까운 곳에 있는 ENEC 주유소 (두바이)와 ADNOC 주유소 (아부다비)로!











Last Exit는 지난해 7월 E11 도로에 문을 연 1호점에 이어 얼마전 D63도로가 다니는 알막툼 국제공항 인근 내륙의 알꾸드라 지역에 2호점을 열었습니다. 아직까지는 알꾸드라 근처에 일반인들이 방문할 곳이 거의 없긴 하지만요. 


2호점 개장과 더불어 미라아스는 두바이 일대에 다음달 셰이크 자이드 로드에 추가로 개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알아인 로드 (E66) 2개점, 핫타 로드 (E44) 1개점, 알카와니즈 로드 (D89) 1개점,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로드 (E311) 1개점, 에미레이츠 로드 (E611) 2개점 등 총 10개의 Last Exit를 열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2월 12일 두바이를 방문한 테슬라 CEO 앨런 머스크가 직접 발표한 전기차 테슬라의 UAE 시장 본격 진출에 발맞춰 E11 Last Exit에는 두바이 최초의 전기차 충전소가 추가로 설치되었습니다. 현재는 이 곳과 아부다비 마스다르 시티 내 두 곳의 충전소가 설치되어 있으며, 테슬라 모터스는 공식 런칭과 함께 내년까지 추가로 다섯개 충전소를 설치하여 UAE 전역을 다닐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충전소에는 동시에 총 4대의 차량을 충전할 수 있는 슈퍼차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주문을 받기 시작한 테슬라 모델 S와 X는 올 여름에 초도 물량이 인도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와 함께 두바이 RTA는 테슬라 차량을 리무진 택시 차종에 포함시키겠다며 이미 테슬라와 200대 구매 계약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Last Exit를 지나 두바이 파크 리조트 안쪽으로 들어가면 두바이 파크 리조트보다 먼저 문을 연 아웃렛 쇼핑몰 아웃렛 빌리지가 있습니다. Last Exit와 함께 아웃렛 빌리지를 만든 미라아스의 설명에 따르면 쇼핑몰을 이탈리아 중세 마을을 컨셉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중세풍의 마을을 컨셉으로 디자인한 쇼핑몰답게 거리와 광장이 조합된 느낌을 주며 두바이나 아부다비의 주요 쇼핑몰에서 볼 수 있는 유치 천장은 아니지만, 워낙 지붕이 높이 달려 있어 답답한 느낌을 주지는 않습니다. 쇼핑몰 내의 건물들은 3층짜리지만 실제로는 한 개층만 사용하니 더욱 그런 느낌을 받게 됩니다. Last Exit에 본 일부 푸드트럭의 식당 버전을 쇼핑몰 푸드 코트 등지에서 볼 수 있는 것도 쏠쏠한 재미.  





패션 잘알못인 제게 아웃렛 매장보다 눈에 띄었던건 두바이 기념품점에서 본 아랍인 부부를 형상화한 소금과 후추통이었습니다. 소금과 후추의 색깔과 반대로 흰 칸두라를 입는 남성이 후추통, 검은 아바야와 니깝을 쓴 여성이 소금통이라는 것이 반전의 묘미가 아닐까 싶네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