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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여행정보/호텔

[호텔] 다운타운 두바이와 비즈니스 베이를 한 눈에 둘러볼 수 있는 독일 호텔, 슈타이겐버거 호텔 비즈니스 베이

둘라 2016. 7. 13.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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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내에는 다양한 나라에서 온 호텔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프랑스의 아코르 호텔이나 영국의 인터컨티넨탈, 미국의 메리어트, 스타우드처럼 전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한 대형 호텔체인부터 UAE 자체 호텔체인인 주메이라 그룹, 한국식 호텔인 아시아나 호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온 서던 선 아부다비, 그리고 국적을 알 수 없는 다양한 이름없는 호텔들까지 말이죠. 


우연히 두바이 내에 있는 호텔 사이트를 검색하다 유독 눈에 띄는 호텔이 하나 있었습니다. 수많은 호텔들 중에서 보기 드문 독일식 이름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작년 가을 비즈니스 베이에 문을 연 슈타이겐버거 호텔 비즈니스 베이 (Steigenberger Hotel Business Bay)였습니다.



1930년 독일인 알버트 슈타이겐버거가 세운 슈타이겐버거 그룹은 가족경영 회사로 운영되다 1985년 주식회사로 전환하였으며, 슈타이겐버거 호텔과 인터시티호텔 브랜드로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지에서 주로 영업해면서 활동무대를 중동-북아프리카로 확장하고 있는 중입니다. 북아프리카에는 이집트에만 7개의 슈타이겐버거 호텔이 영업 중이며, 걸프지역에는 2016년 슈타이겐버거 브랜드로 도하에, 2017년 인터시티호텔 브랜드로 두바이에 처음 진출할 계획이라고 알려졌지만 아부다비의 룰루 그룹이 두바이 비즈니스 베이에 세운 19층짜리 호텔의 운영을 맡아 지난해 가을 개장하게 되면서 슈타이겐버거 비즈니스 베이는 슈타이겐버거 그룹이 걸프지역에 첫 선을 보이는 호텔이 되었습니다.





작년 개장무렵 방이 싸게 나왔을 때 한번 가보려다 바가 없다는 말에 안 갔었는데, 라마단 기간 중 호기심에 묵게 되었습니다. 부르즈 칼리파 전망이냐 아니냐에 따라 당연히 요금이 달라지며, 부르즈 칼리파 전망방을 택했습니다.





방의 디자인은 화려함보다는 심플함을 강조하는 편입니다. 벽걸이 TV가 (LG였음) 액자 프레임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과 미니바 등이 별도의 선반 형식으로 서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진에 담지는 않았지만, 샤워실과 욕조는 분리되어 욕조는 비교적 작은편.





커튼을 열면 다소 떨어진 위치에서 부르즈 칼리파와 다운타운 두바이 일대의 스카이 라인을 즐길 수 있습니다.






라운지 Neunzehn (19층)




원래는 이그제큐티브와 스위트룸 투숙객들에게만 개방되는 라운지인데, 유로 2016 기간 중이어서인지 비수기라 그랬는지 모르지만 일반 객실 투숙객인 저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독일 호텔임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된 건 다른 경기 중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독일-폴란드 조별예선전 경기에는 유독 많은 독일팬들이 와서 보고 가더군요...^^





라운지는 전망없는 곳과 전망있는 곳의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전망있는 부분에서는 비즈니스 베이와 두바이 운하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눈 앞에 보이는 운하의 물길은 향후 얼마전 소개해 드렸던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 옆을 지나 아라비안 걸프로 연결될 예정입니다.






Bayside Restaurant and Terrace (GF)




프론트 데스크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는 길에 보이는 호텔의 메인 식당으로 아직은 공사 중이라 전망이 좋진 못하지만 두바이 운하를 바로 볼 수 있고 실내와 야외에 걸쳐 테이블이 있고 조식 부페를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메뉴는 비교적 단순한 편.






Brothaus Bakery (GF)




메인 식당인 베이사이드 레스토랑으로 들어가지 않고 오른쪽에 보이는 작은 문으로 들어가거나....





호텔 건물 밖에서 로비를 거치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는 독일 빵집입니다.









메뉴는 하드커버나 책자 형태가 아닌 접혀있는 종이 상태로 세워져 있으며, 식기구도 나름 깔끔하게 식기통 속에 꽂혀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샐러드든 식사든 먹거리 메뉴를 시키면 음식이 나오기 전 짭쪼름한 (어쩔땐 무지 짜다 느껴지는;;;) 독일빵이 버터와 함께 애피타이저로 제공되더군요!





독일 빵집을 몇 번 가보다보니 아직 개장 중이라는 독일식 펍인 파울라너 비어가르텐이 어떤 곳일지 궁금해졌습니다. 몇년 전 북한의 김정은이 개점을 요청했다 퇴짜맞았다고 전해지는 비어가르텐은 라이브 연주를 들으며 신선한 파울라너 생맥주와 독일 정통음식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하는데.... 몇달 째 곧 연다는 얘기만 있네요.




옥외 수영장 (3F)





풀바가 함께하는 3층 수영장은 이 호텔에서 가장 전망좋은 공간입니다. 따땃하다 못해 뜨거운 햇살을 받으면서 고개만 돌리면 비즈니스 베이와 다운타운 두바이의 스카이 라인을 한꺼번에 둘러볼 수 있으니 말이죠. (좌측 녹색으로 된 높은 건물이 국내 건설업체가 세운 유보라 타워입니다. 현재 매각중이라더군요.)





그래서 살짝 파노라마 뷰로 다운타운 두바이와 비즈니스 베이의 풍경을 담아봤습니다.







렇게 주위 풍경을 둘러보다 보니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여기서 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몰려 혼잡한 다운타운 두바이에 들어가서 고생할 필요없이 조금 떨어진 거리지만 올해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멀찌감치서 지켜봤었던 메리어트 앗잣다프보다는 훨씬 가까운 곳에서 불꽃놀이를 한눈에 즐길 수 있을테니 말이죠...


그래서 부킹닷컴을 통해 숙박비를 알아보니....


그나마 여름 비수기인 현재 1박에 10만원 중반대 (세금 20%+1박당 20디르함 미포함)에 예약할 수 있는 이 호텔의 12월 31일 1박 숙박비는 90만원대~140만원대 (하프보드 2끼 제공, 세금 20%+20디르함미포함);;;;;;;;


호텔 앞길에서도 눈 앞에 장애물이 없는 멋진 시야가 확보되니 호텔 앞길도 사람들로 북적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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