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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두 개의 타워로 이뤄진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 JW 메리어트 마르퀴스 두바이, 72층 바에서 본 두바이 야경

둘라 2016. 6. 27.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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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크 자이드 로드를 다니다보면 수많은 고층 건물들 중 눈에 띄는 쌍동이 건물이 두 군데 있습니다. 두바이 국제 컨벤션 센터 근처에 있는 에미레이츠 타워와 부르즈 칼리파 근처에 있는 아래 사진 속의 건물이죠.





하늘을 향해 뭔가 삐쭉삐쭉 튀어나온 모양이 인상적인 이 쌍둥이 건물은 바로 JW 메리어트 호텔 체인에서 운영하는 호텔인 JW 메리어트 마르퀴스 두바이 (JW Marriott Marquis Dubai)입니다. 이 곳을 다녀온 지인들로부터 괜찮다는 얘기를 듣고 예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셰이크 자이드 로드에서 보면 아직까지는 눈에 띄지만, 비즈니스 베이의 구석에 자리잡은 호텔의 진입로는 주변의 공사로 인해 상당히 어수선합니다. 셰이크 자이드 로드에 맞닿은 뒤쪽을 제외하곤 비즈니스 베이, 알합투르 시티, 두바이 운하가 모두 맞물려 있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기 때문입니다. JW 메리어트 로고 속 날개 달린 동물의 조형물을 지나 정문으로 들어가다 보면...  


 

상당히 높은 곳에 자리잡은 성급 표시판 밑에 다른 데서 거의 볼 일없는 기네스북 인증서가 함께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두둥!!!!





그렇습니다...! JW 메리어트 마르퀴스 두바이는 세계 최고층에 자리잡은 호텔은 아니지만, 높이 355.35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이란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장난이냐구요?


490m에 위치하여 세계 최고층 호텔 기록을 가지고 있는 리츠칼튼 홍콩의 경우 주상복합건물인 국제상업센터 (International Commerce Center) 건물의 102층부터 16개층만을 사용하고 있지만, JW 메리어트 마르퀴스 두바이는 77층 건물 전체가 호텔로만 사용하는 건물이기 때문에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 건물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는 셈이죠.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 건물 상위 5개 호텔 중 1~4위는 두바이에 있습니다.[각주:1]그리고 JW 메리어트 마르퀴스 두바이는 또 하나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데, 그 기록은 말레이시아에 있는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452m)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트윈 타워라는 것입니다.[각주:2]




JW 메리어트 마르퀴스 두바이는 각 건물마다 804개의 객실, 14대의 엘리베이터, 1,045대의 주차공간을 갖춘 A타워 (좌측, 2012년 완공)와 B타워 (우측, 2013년 완공)로 불리는 두 개의 타워와 두 타워를 잇는 받침대 역할을 하는 7개층의 공용 건물로 이뤄져 있습니다. 공용 건물에는 14개에 달하는 식당과 옥탑 풀장, 볼룸 등 각종 시설이 들어서 있습니다. 



JW 메리어트 마르퀴스 두바이의 인상적인 건물 외관은 아랍문화에 깊게 뿌리박힌 상징이기도 한 대추야자 나무에 영감을 받아 설계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메리어트 호텔체인이 이름을 걸고 운영만하고 있을 뿐, 이 호텔은 사실 에미레이츠 항공 호텔 사업부의 플래그쉽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에미레이츠 항공 소유의 건물입니다. 호텔 뒷편 셰이크 자이드 로드와 맞닿은 곳에 계열사인 에미레이츠 할리데이즈 (Emirates Holidays) 건물과 이웃하고 있는데서 볼 수 있듯이 말이죠. 


2005년 당시에는 셰이크 자이드 로드를 따라 세워진 350m 높이의 단일 건물로 계획되었지만, 이 일대가 비즈니스 베이 메가 프로젝트의 일부에 포함되면서 에미레이츠 그룹은 이듬해인 2006년 아랍 여행 시장 전시회 (Arabian Travel Market)를 통해 계획을 수정한 395m의 쌍둥이 빌딩을 선보였었습니다. 에미레이츠 파크 타워스 컴플렉스 (Emirates Park Towers Complex)로 명명되었던 이 프로젝트는 두바이 경제위기 등을을 거치면서 설계가 또다시 수정되어 현재의 높이인 355.35m로 최종 확정되었으며, 완공된 호텔의 운영업체로 메리어트 호텔체인을 선택하면서 당초 이름이었던 에미레이츠 파크 타워스 호텔 앤 스파 (Emirates Park Towers Hotel & Spa) 대신 현재의 이름인 JW 메리어트 마르퀴스 두바이라는 이름을 달고 2012년 11월 A타워의 804개 객실 부분 개장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완전 개장하게 되었습니다.. 





정문을 통해 들어서면 4층 높이의 대형 로비가 체크인 데스크 전후로 펼쳐져 있습니다.





1600여개의 객실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사진으로 다 담지는 앞았지만 상당히 많은 체크인 데스크가 펼쳐져 있습니다.





체크인을 한 후 배정받은 객실이 있는 A타워로 갑니다. 가는 길목에 보이는 사진은 메리어트 호텔 체인의 창업주가 아닐까 싶네요....





엘리베이터를 탑승하면 공용 공간으로 쓰이는 7개층에 있는 식당, 수영장, 스파, 볼룸 등이 몇 층에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객실이 있는 층에 도착하면 객실을 양분한 듯 V자로 보이는 통로와 마주하게 됩니다.






객실 (바다 뷰, 게스트룸)



문이 아닌 문이 닫혀지는 벽에 붙은 호실 안내판에 카드키를 터치해서 문을 열 수 있습니다.





객실 내 전원을 켜는 키 꽂이 패드는 위에서 넣는 것이 아니라 앞에서 꽂아넣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심플해 보이는 실내장식을 갖춘 객실은 가장 싼 일반실 임에도 상당히 넓은 편입니다. 





책상에는 전원 케이블 등 각종 케이블을 정리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아주 깊지는 않아서 맥북처럼 큰 아답타를 가진 장치를 연결할 경우 문을 완전히 닫을 수는 없습니다. 








TV는 벽에 매립되어 있으며, KBS World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방의 크기를 감안하면 살짝 작아보여 아쉬웠던 TV는 LG제품이었습니다.





방의 모든 기능은 실내에서 들고다닐 수 있는 충전식 터치 패드로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욕실과 샤워실이 따로 나뉘어진 화장실은 과할 정도로 넓은 편.







위에서도 잠깐 보여졌던 것처럼 검은색의 카드키는 중앙에 로고만 새겨진 심플하면서도 럭셔리한 느낌을 줍니다.





바다뷰를 제공하는 방인만큼 셰이크 자이드 로드와 주메이라 일대 두바이의 저층 지역, 그리고 아라비안 걸프를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대로가 두바이를 관통하는 셰이크 자이드 로드.





한 켠에는 한창 공사중으로 8월 1일 개장 예정인 새 호텔 웨스틴 두바이 알합투르 시티 (The Westin Dubai Al Habtoor City)와 두 호텔 사이를 가로지르는 두바이 운하 공사 현장을 볼 수 있습니다. 





헌재 진행중인 공사가 완공되어 비즈니스 베이까지 이어진 물길이 아라비안 걸프로 연결되는 날 이 일대는 이런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하네요. 자세한 포스팅은 다음 기회에...^^





방해하지 마세요, 치워주세요 등의 메세지는 문고리에 따로 걸지 않고 객실 번호판에 전자식으로 표기되지만, 정작 청소중일 때는 문고리에 안내 메세지를 걸어두더군요.






호텔 로비



라마단 기간이라 운영하진 않았지만, A타워에서 연결된 4층 높이의 로비는 나름 웅장한 포스를 뿜기에 충분했습니다.





어차피 장식용으로 놓여진 것이지만, 저게 다 진짜 술병이라면 그야말로 후덜덜한 컬렉션이 될테지요...





로비를 따라 걷다보니 호텔 내 상점가가 눈에 띕니다. 전혀 뜬금없게 에이리언 조형물이 있는게 의외긴 했지만요.





앞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이자카야, 태국식 식당 등 다양한 식당과 바 등이 있지만 라마단 중에는 절반 정도만 영업합니다.





그 와중에 둘러본 곳들은....




LA Farine (G)





카페 겸 빵집입니다. 어마무시한 양을 자랑하는 애프터눈 티 세트를 맛볼 수 있습니다.






Kitchen 6 (1F)





1층 전체를 차지하는 식당으로 조식 부페를 먹을 수 있으며, 다국적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Saray Spa (3F)



주중 50% 할인 쿠폰을 제공하기에 이용해 본 스파. 마사지를 받은 후 탕과 사우나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Swimming Pool (M)





공용 건물 옥상에 위치한 수영장에는 부르즈 칼리파와 비즈니스 베이의 건물들을 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고, 반대쪽으로는 알합투르 시티에 들어설 건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라마단이라 영업은 않하지만 풀바와 입구쪽에는 식당 등이 있습니다. 1.6m 정도로 풀장의 물은 깊지 않은 편이며, 유아용 풀장은 따로 있습니다. 





수영하기 귀찮으면 썬탠만 즐기다 갈 수도 있도록 준비되어 있구요.





위에서 내려다 본 풀장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풀장에서 올려다 본 JW 메리어트 마르퀴스 두바이의 트윈 타워.





예전 부르즈 칼리파 전망대 포스팅에서도 소개해드렸던 것처럼 해는 아라비안 걸프의 바다를 향해 집니다.





풀장에서 본 비즈니스 베이의 야경.







Prime 68 (68F) & Vault (71~72F)



호텔의 상층부에는 68층에 스테이크 하우스인 프라임 68과 71~72층에 위치한 바 볼트가 있습니다. 두 곳 모두 일단 68층에서 내려야 합니다.




68층에서 내리면 바로 프라임 68로 갈 수 있습니다.





운영하지 않은 낮에만 잠시 구경했지만, 두바이의 경치를 감상하며 대기할 수 있는 대기실인듯 싶네요.





볼트를 가기 위해서는 68층에서 다시 엘리베이터를 갈아타야 합니다.





이름에 걸맞는 듯한 문을 지나면....







Vault에서 보는 두바이 야경


-  Vault 71층 - 


(B타워와 비즈니스 베이, 다운타운 두바이)



(비즈니스 베이와 다운타운 두바이)



(제벨알리 방향 셰이크 자이드 로드. 중앙 상단에 흐릿하게 보이는 푸른 불빛이 부르즈 알아랍)





최상층인 72층으로 올라갑니다!!!







- 72층 -





(B타워와 주메이라 일대)



(제벨알리 방향 셰이크 자이드 로드)



(웨스틴 두바이 알합투르 시티와 주메이라 지역 일대. 중간에 시커먼 부분이 바로 두바이 운하의 물길)





(B타워, 비즈니스 베이, 부르즈 칼리파, 그리고 다운타운 두바이)


  1. "List of tallest hotels in the world"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tallest_hotels_in_the_world) [본문으로]
  2. "List of tallest twin buildings and structures"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tallest_twin_buildings_and_structures)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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