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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쌀람!풋볼/UAE 리그

[2016 대통령컵 결승] 박종우의 알자지라, 승부차기 끝에 이명주의 알아인을 꺾고 대통령컵 우승!

둘라 2016. 5. 30.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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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통령컵 결승전은 4강전까지와 달리 90분 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을 경우 연장전 없이 바로 승부차기로 우승팀을 결정합니다.

2) 이명주, 박종우 풀타임. 알아인의 우세 속에 치뤄진 알자지라와의 결승전에서 양팀의 공격수인 알리 마브쿳과 디얀프레스 더글라스가 한 골씩을 주고 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한채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알아인의 일곱번째 키커로 나선 무한나드 살림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실축으로 알자지라가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대통령컵 정상에 올랐습니다. 양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알리 마브쿳과 다닐로 아스프리야가 각각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승부차기는 다섯명의 키커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채 일곱번째 키커까지 이어졌습니다. 아챔 16강 2연전에다 며칠 전 2차전을 이란 원정으로 치뤄 체력적인 열세에 놓여있던 알아인은 경기를 지배하고도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아쉽게 패하고 말았습니다. 풀타임을 소화한 이명주는 전반 몇차례 결정적인 슛을 살리지 못한 아쉬움 속에 풀타임을 소화하며 승부차기 여섯번째 키커로 나서 골을 넣었으며, 박종우는 풀타임을 소화하고 승부차기 네번째 키커로 나서 골을 넣어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알자지라로 이적한 후 첫 우승 트로피이자 자신의 프로데뷔 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3) 이번 시즌 초반 의욕적인 선수 영입에도 불구하고 아벨 브라가 감독의 달라진 지도 방침에 선수들이 태업하면서 강등권까지 내몰렸다가 리그 7위로 마감했던 알자지라는 이번 대통령컵을 통해 리그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집중력과 승부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내며 더블에 도전하던 알아흘리를 꺾고 결승에 올라 2011년, 2012년 연속 우승 이후 4년만에 우승을 탈환하면서 대통령컵 통산 3회 우승을 차지하고 내년 아챔 직행 티켓을 획득했습니다. 아벨 브라가 감독 후임으로 리그 하반기를 맡았던 헹크 텐 카이테 감독은 알자지라가 후임으로 알힐랄에서 경질된 도니스 감독을 노리고 있다는 설 속에 06/07시즌 아약스 시절 네덜란드 리그의 FA컵인 KNVB컵 우승 이후 감독으로서는 9년만에 UAE의 FA컵인 대통령컵을 들어 올리면서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4) 극적인 아챔 8강 진출의 기세를 이어 내년 시즌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확보한채 직행 티켓을 노렸던 알아인은 아쉽게 패하며 플레이오프행에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대통령컵 결승 결과에 따라 UAE 리그의 내년 아챔 진출팀은 알아흘리, 알자지라 (조별 예선 직행), 알아인 (플옵 최종 라운드), 알와흐다 (플옵 예선 2라운드)로 확정되었습니다. 

5) 시상자로는 와병 중으로 공식 석상에 좀처럼 나서지 못하고 있는 대회 주최자인 셰이크 칼리파 빈 자이드 알나흐얀 대통령을 대신하여 알자지라 구단주이기도 한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나흐얀 대통령부 장관과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 알막툼 부통령이 시상자로 나섰습니다. 리그 최고 수준의 환경을 자랑하면서도 정작 리그와 컵대회에선 그에 걸맞는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던 자신의 선수단에게 오랜만에 우승 트로피를 건네준 셰이크 만수르는 나름 뿌듯했을 것 같습니다.




1. 경기 결과

알아인 1:1 알자지라 (5월 29일 18:20/ 셰이크 자이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 => PK  5:6

알아인

알자지라

 

 (전반 44분) 알리 마브쿳

 (후반 19분) 디얀프레스 더글라스

 




- 승부차기, 시상식, 세리머니 중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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