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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두바이RTA, 두바이를 14개 구역으로 획정한 새로운 구역도 배포!

둘라 2016. 1. 14.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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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두바이 구역도)



두바이 도로교통당국 (RTA)는 두바이를 14개 구역으로 나누고 각 구역별 소속 동네를 목록으로 만든 새로운 두바이 구역도를 소개했습니다. 새로운 구역도는 기존에 미개발지가 새로이 개발되고 현재의 오밀조밀한 작은 구역들을 병합하여 간소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새로운 두바이 구역도)



새롭게 구역이 획정되면서 데이라, 자빌, 주메이라, 제벨알리 등 익숙한 이름이 그대로 (하지만 해당 구역은 확장된) 사용되기도 하지만, 생소한 이름의 구역들이 추가됩니다. 예를들면 현재 개발 중인 무함마드 빈 라쉬드 시티를 포함하는 하다이끄 무함마드 빈 라쉬드 (무함마드 빈 라쉬드 공원란 뜻)와 알마크툼 국제 공항 일대를 일컫는 매디나 알마크툼, 남동부와 남서부의 외곽 지역을 일컫는 알와지하 알바흐리아와 매디나 알꾸드라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두바이가 새로운 구역획정과 더불어 주소체계를 손보는 이유는 거주자들이나 방문객들이 위치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단순화하고 주소를 디지탈화하여 스마트한 주소체계를 갖추기 위한 계획의 일환입니다.


같은 대도시지만 비교적 길찾기가 단순한 아부다비에 비해 두바이는 도로체계와 구역이 상당히 복잡한 나머지 초행자들에겐 난잡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한번 길을 잘못 들면 수키로, 혹은 수십키로를 돌아야만 하는건 예사고, 네비게이션을 이용해도 새로 개발되는 지역들이 많아 업데이트가 이를 따라오지 못하거나 기존의 도로 등도 헷갈리기 딱 좋으니까요. 이런 상황에서 2020년 두바이 엑스포에 엄청난 수의 관광객들이 두바이를 찾기에 앞서 두바이 당국은 기존의 주소체계를 완전히 뒤엎고 새로이 정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왔습니다.


RTA가 내놓은 새로운 주소체계의 특징 중 하나는 두바이 시당국이 운영하는 스마트 길안내 시스템인 마카니 (아랍어로 "내 위치"란 뜻)와 연동된다는 점입니다. 두바이 시당국의 앱 마카니와 RTA의 앱은 전통적인 도로명 주소와 서로 연결되어 거주자들이나 방문객들이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찾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주소체계 도입과 함께 RTA는 단계적으로 연말까지 130,000개의 도로안내판을 교체하는 중에 있으며, 마카니를 위한 향후 계획으로는 외진 곳에서도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태양열로 작동되는 10자리수의 좌표가 표시된 가로등 기둥을 세울 것이라고 합니다,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거나 길을 잃었을 경우 근처에 세워진 가로등 기둥에 새겨진 좌표를 보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죠.


서로 마카니앱을 사용할 경우 위치를 길게 설명할 필요도 없이 마카니 번호라 명명된 10자리수의 좌표를 통해 목적지의 위치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두바이 시당국에 따르면 마카니앱을 사용할 경우 택시나, 앰뷸런스, 배송차량 등의 도착시간이 20~50% 단축되는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카니 번호는 상당히 세세한 좌표를 제공하고 있어 같은 건물 내에도 출입구마다 다른 좌표를 부여하고 있어 두바이몰처럼 출입구가 많은 대형 건물의 경우 가장 가까운 출입구를 콕찝어 상대에게 전달해 줄 수 있습니다. 실제 경로 안내는 자체 해결하겠다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구글맵에게 의존합니다만.... 또한 두바이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보니 간혹 말이 안 통하는 외국인들에게 위치를 설명해주느라 애를 먹는 것보다 상대가 같은 앱을 쓰고 있으면 좌표만 알려주면 되니 언어소통의 어려움을 부분적으로나마 해소할 수 있는 장점은 덤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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