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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걸프 6개국, 총연장 2,100km의 GCC 철도망 구축 협정 체결!

둘라 2026. 11. 9.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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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8일, 바레인의 알자히르 궁전(Al Zahir Palace)에서 열린 GCC 교통장관 회의에서 걸프협력회의 (GCC) 회원국들이 회원국 6개국을 철도로 연결해 여행과 무역의 새로운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GCC 철도망 구축 사업은 북쪽 쿠웨이트에서 남쪽 오만까지 GCC 6개 회원국을 연결하는 총연장 약 2,100km의 철도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10여 년 전 처음 제안된 이 사업은 이번 협정을 통해 중요한 진전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 사업은 GCC 국가 간 연결성을 강화하고 공동 번영을 촉진하려는 회원국 지도자들의 비전을 반영하며, 특히 이번 협정은 각 회원국들이 서로를 연결하는 철도 사업 추진에 필요한 법률 및 규제 체계의 정비를 완료하기 위한 핵심 단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무역·투자·여객 이동 확대 

자셈 알부다이위 GCC 사무총장도 이번 협정이 걸프 지역 교통 분야의 통합을 강화하는 중요한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사업은 GCC 회원국 전체를 하나의 철도망으로 연결해 국가 간 화물 운송과 여객 이동을 원활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바레인 교통통신부 장관은 회원국 국민 사이에 오랫동안 이어져 온 관계가 이번 사업을 통해 실질적인 개발 기회와 경제적 혜택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30차 GCC 교통장관 회의를 바레인이 개최한 것도 하마드 빈 이사 알 칼리파 국왕과 살만 빈 하마드 알 칼리파 왕세자 겸 총리의 지원 아래 걸프 국가들의 공동 협력을 강화하려는 바레인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UAE와 오만의 철도 연결 사업 

UAE는 에티하드 레일이라 불리는 국가 철도망을 개통했으며, 오만은 UAE와 연결되는 국경 간 철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업이 총연장 238km의 하피트 레일(Hafeet Rail) 프로젝트입니다. 하피트 레일은 오만의 항구도시 소하르와 UAE의 아부다비를 연결하며, 오만의 알부라이미와 UAE의 알아인을 경유하며, 내년에 시험 운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바레인의 철도망 참여와 킹 하마드 코즈웨이 

완전한 섬나라인 바레인이 GCC 철도망에 연결되기 위해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새로운 육상 연결 사업인 *킹 하마드 코즈웨이 (King Hamad Causeway) 건설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사업은 현재 양국을 연결하고 있는 킹 파흐드 코즈웨이의 교통량을 분담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을 도로와 철도로 연결하는 새로운 고정식 교통시설을 건설하는 계획입니다. 철도가 완성되면 바레인은 GCC 전체 철도망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며, 걸프 지역의 화물 및 여객 운송망과 더욱 긴밀하게 연결될 전망입니다.

 

 

이란과의 전쟁으로 부각된 육상 운송망의 중요성 

구상은 2009년에 나왔지만, 그동안 세계 경제 위기, 카타르 단교 사태 등 각국간 이해 관계가 어깃장을 내면서 좀처럼 진행이 되지 않았던 GCC 광역 철도망 구축 사업은 지난해부터 서로 이웃한 사우디와 카타르, UAE와 오만이 철도로 연결하는데 합의하기 시작하면서 다시금 고개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일으킨 이란 공격으로 촉발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해상 운송 차질 사태는 회원국들간의 공통의 이해관심사가 되면서 필요성이 더욱 커지게 되었습니다.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란은 미국의 군사시설이 있는 걸프 국가들과 에너지 기반시설 및 전략적 시설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가해 거의 모든 미군 기지의 주요 시설을 파괴하는 등 미국 정부와 펜타곤이 숨기고 싶어할 정도로 많은 피해를 입혔던데다, 교전상황 중 영공 봉쇄 등 하늘길에 제약이 생겼으며, 또한 이란과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사실상 봉쇄와 함께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필코 항해하려는 선박에 대한 대응 공격이 잇달아 발생해 바닷길에도 제약이 생기면서 수입 의존도가 높은 걸프 지역의 공중 및 해상 운송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하게 되면서 대안으로 육상 운송망의 중요성이 대두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해상 운송길과 육상 운송길이 막혀버리면 이웃 나라를 이용하지 않으면 고립될 수 밖에 없는 바레인과 카타르에겐 더욱 치명적일 수 밖에요. 실제로 바레인은 사우디의 젯다항, 오만의 소하르항과 두큼항, UAE의 푸자이라항을 대체 항만으로 활용하고는 있지만, 대체항들이 워낙 수천km 이상 떨어진 곳들이기에 이를 연결한 육상 교통망의 확충은 절실한 상황이었습니다.

 

다만, 이번 발표는 GCC 철도 사업 추진에 필요한 회원국 간 법률·규제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협정이 체결되면서 본격적인 물꼬를 텃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전체 철도망의 완공 시점은 2030년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협정에 따른 구체적인 건설 착수 일정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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