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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존 포맷 포함 아챔 결승에만 세번째 진출하여 첫 우승에 도전하는 알아흘리와 창단 이후 첫 결승에 진출한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서로의 첫 아챔 우승을 놓고 결승에서 맞붙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알아흘리가 진출한 두 번의 결승전에서 패배를 안겨주었던 팀들은 한국 팀들로 알아흘리의 첫 결승전이었던 85/86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대우 로얄즈에게 연장 접전 끝에 3대1로 패했고, 두번째 결승전이었던 2012년 아챔 결승전에서는 울산현대와 맞붙어 곽태휘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3대0으로 완패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대우 로얄즈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첫 도전 이후 39년 만에 홈에서 일본 팀과 맞붙게 되었습니다.
2) 사우디 스포츠부는 아챔 엘리트 4강전을 앞두고 아챔 결승에 진출하는 클럽의 선수들에게는 1인당 각각 10만 리얄 (약 3,800만원), 우승 달성시 20만 리얄 (약 7,6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공표했습니다. 우승 달성시 선수 1인당 30만 리얄 (약 1억 1,400만원)의 포상금이 구단 수당과 상관없이 사우디 스포츠부로부터 주어지는 셈으로 결승에 진출한 알아흘리는 최소 10만 리얄의 정부 포상금을 예약해 두고 추가 20만 리얄의 포상금에 도전합니다.
3) 알아흘리에게 패해 지난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아챔 4강에서 탈락한 알힐랄은 우선 조르제 제수스 감독을 경질하고, 팀의 레전드인 무함마드 알샬훕 수석코치를 후임 감독 지명시까지 감독대행을 맡겼습니다. 알힐랄은 세계 유명 감독 영입을 위해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4) 알아흘리와 가와사키의 결승전은 알아흘리의 홈이기도 한 덕에 아챔 엘리트 파이널 일곱 경기 중 최다관중인 58,281몀이 경기장을 찾아 젯다에서 열린 39년 만의 아챔 결승전을 지켜봤습니다.
5) 각각 첫 아챔 우승에 도전하는 알아흘리와 가와사키의 경기에서는 그림 같은 갈레노의 결승골을 앞세운 알아흘리가 가와사키를 2대0으로 꺾고 창단 후 첫 아챔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39년 전 대우 로열즈에게, 13년 전에는 울산 현대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쳐야만 했던 알아흘리로서는 2전 3기 끝에 맛본 첫 우승입니다. 알사드와 호날두의 알나스르를 성공적으로 공략하며 창단 후 처음으로 아챔 결승에 진출한 가와사키는 상성이 다른 알아흘리와의 경기에서는 지난 두 경기와 제대로 된 유효슈팅을 한 번 날려보지 못하고 아쉽게 패했습니다.
6) 시즌 중반 성적부진 등을 이유로 구단에서 경질을 시도했다가 강성으로 유명한 서포터즈들의 거센 반대 여론을 등에 업고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마티아스 야이슬레 감독은 알아흘리에서의 첫 우승을 아챔 엘리트로 달성해냈습니다. 37세인 그는 아챔 엘리트에서 우승한 최연소 감독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알아흘리 선수단은 시즌 중반 성적 부진을 빌미로 구단의 경질 시도 소동을 통해 팀결속력과 경기력이 더욱 단단해진 바 있습니다.
7) 알아흘리의 아챔 엘리트 우승으로 호베르투 피르미누, 리야드 마흐레즈와 에두아르 멘디는 다른 3개 대륙에서 클럽과 국대 소속으로 대륙 대항전에서 우승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호베르투 피르미누 | 리야드 마흐레즈 | 에두아르 멘디 | |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 리버풀 (18/19) | 맨체스터 시티 (22/23) | 첼시 (20/21) |
AFC 챔피언스 리그 엘리트 우승 | 알아흘리 (24/25) | 알아흘리 (24/25) | 알아흘리 (24/25) |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 코파 아메리카 우승 |
브라질 (2019) | 알제리 (2019) | 세네갈 (2021) |
8) 대회 MVP는 알아흘리의 호베르투 피르미누, 최우수 골키퍼는 에두아르두 멘디, 득점왕은 10골을 기록한 알힐랄의 살림 알도사리가 받았습니다. 가와사키와의 경기에서 갈레노와 프랑크 케시에의 골을 어시스트한 호베르투 피르미누는 경기 MOM에도 선정되었습니다.
9) 알아흘리는 우승상금 외에도 24/25 아챔 엘리트 우승팀 자격으로 리그 성적 상 출전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25/26 아챔 엘리트, 2026 FIFA 인터내셔널컵, 2029 클럽 월드컵의 출전권을 함께 확보했습니다.
10) 알아흘리의 아챔 엘리트 우승으로 사우디에 3장이 배정된 아챔 엘리트 출전권 중 국왕컵 우승팀의 출전자격을 알아흘리가 대체하게 되면서 알아흘리와 리그 1~2위팀에게 돌아갈 전망입니다. 다섯 라운드가 남은 사우디 리그의 현재 성적 기준으로는 카림 벤제마의 알잇티하드 (승점 68점)와 알힐랄 (승점 62점)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알아흘리에게 패한 후 감독을 경질한 알힐랄이 부진할 경우 알나스르 (승점 60점)와 알까드시야 (승점 59점)에게도 기회는 열려 있습니다.
1. 결승전 결과
알아흘리 2:0 가와사키 프론탈레 (5월 3일 19:30/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알아흘리 | 가와사키 프론탈레 |
(전반 35분) 갈레노 | |
(전반 42분) 프랑크 케시에 |
https://youtu.be/xiquCAOqAPU?si=XIJyH9S0Mxs97Qcm
2. 대회 결과
우승: 알아흘리 (사우디, 첫 우승)
준우승: 가와사키 프론탈레 (일본)
대회 MVP: 호베르투 피르미누 (알아흘리, 결승전 MOM이기도 함)
최우수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 (알아흘리)
득점왕: 살림 알도사리 (알힐랄, 10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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