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 ACL 결승 1차전] 요코하마, 알아인에 역전승을 거두고 창단 첫 아챔 우승 도전에 기선을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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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강희 감독의 산둥 타이산과 울산 현대를 잇달아 꺾고 올라온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서아시아의 갑부 클럽이자 최대 리그인 사우디 리그와 국왕컵에서 우승을 놓고 겨루고 있는 알나스르와 알힐랄을 잇달아 꺾고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키며 올라온 알아인이 아챔 결승에서 맞붙었습니다. 공식, 친선 가릴 것없이 두 팀의 맞대결은 이번 결승전이 처음입니다.

2) 요코하마 마리노스는 닛산 요코하마 시절인 89/90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후 34년 만에 팀 창단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하고, 알아인은 2016년 전북 현대에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후 8년 만, 현제의 아챔 체제가 도입된 2003년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후 21년 만에 통산 2회 우승에 도전합니다.  

3) 두 팀의 맞대결은 아부다비 소유 구단 간의 아부다비 구단주 더비 입니다. 알아인은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UAE 대통령이 구단주를 맡고 있고, 요코하마 마리노스 역시 셰이크 만수르 UAE 부통령이 이끄는 시티 풋볼 그룹이 20%의 지분을 갖고 닛산과 구단을 공동 소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4) 두 팀의 외국인 선수로 등록되어 있는 남태희와 박용우의 코리안 더비이기도 합니다. 아챔 결승에서 외국인 선수로 등록된 한국 선수들간의 코리안 더비는 처음이지 아닐까 싶네요.

5) 공교롭게도 지난 대회 4강전 홈 단판 경기에서 알힐랄에게 치욕적인 0대7 참패를 당하며 탈락했던 알두하일 출신 사제 더비이기도 합니다. 감독이었던 에르난 크레스포는 알두하일 감독에서 경질 된 후 알아인 감독을 맡아 이번 시즌 4강전에서 두 대회 연속 만난 알힐랄에게 치욕적인 기록과 함께 시즌 첫 패를 안겨주고 지난 대회의 패배를 설욕하며 결승에 진출했고, 프로 생활의 대부분을 보냈던 카타르를 떠나 일본으로 이적한 남태희는 요코하마 마리노스 소속으로 지난 시즌 감독과 상대팀으로 만나게 되었으니까요.

7) 리버풀의 기적으로 불리는 AC밀란과 리버풀의 04/05시즌 챔스 결승전에서 선발 공격수로 진출했던 에르난 크레스포와 해리 큐얼이 19년만에 아챔 결승전에서 적장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서구 언론은 챔스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선수 시절에 이어 현역 은퇴 후 아챔 결승전에서 감독으로 또다시 맞붙게 된 두 감독의 맞대결에 관심을 보였죠.

8) 남태희 선발 77분 출전, 박용우 풀타임 1경고. 요코하마와 알아인의 경기에서는 전반 이른 시간 무함마드 압바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들어 교체투입된 와타나베 코타의 역전 결승골을 앞세운 요코하마 마리노스가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습니다. 요코하마는 경기 초반 알나스르와 알힐랄 격파에 선봉장이었던 수리안 라히미가 사실상 만들어 낸 선제골을 허용하며 고전했지만, 요코하마는 경기 내내 억제하는데 실패하며 자멸했던 알힐랄과 달리 억제시키는데 성공하면서 후반 막판이 되어서야 코너킥을 허용했을 정도로 알아인의 예봉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하며 후반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선발 출전한 남태희는 77분을 소화한 후 교체된 반면, 풀타임을 소화한 박용우는 경기 막판 프리킥 상황에서 신경전을 벌이다 경고를 하나 받았습니다.

9) 만회골을 넣은 우에나카 아사히는 이번 세기 아챔 결승에서 골을 넣은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첫번째 선수가 되었습니다.

10) 알아인은 준우승을 차지했던 8년 전 전북 현대와의 결승 1차전과 마찬가지로 동아시아 원정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두 골을 잇달아 허용하며 2대1로 역전패했습니다.

11) 두 팀이 아챔 우승의 행방을 놓고 겨룰 2차전은 2주 뒤 알아인에서 열리게 됩니다.

12) 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서 가장 골을 많이 넣은 선수인 안데르손 로페스가 6골을 기록하고 있기에 결승 2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알아인의 수피안 라히미는 무득점에 그쳐도 최소 11골을 넣어 득점왕을 확정지었습니다.

 

 

1. 1차전 결과

요코하마 마리노스 2:1 알아인 (5월 11일 19:00/ 닛산 스타디움)

요코하마  마리노스	알아인
	(전반 12분) 무함마드 압바스
(후반 27분) 우에나카 아사히
(후반 39분) 와타나베 코타

 

 

2. 2차전 

알아인 1:2 요코하마 마리노스 (5월 25일 20:00/ 핫자 빈 자이드 스타디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