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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계 기록을 갱신해갔던 파죽의 연승 행진 속에서도 알아인 원정 징크스 앞에서 무너진 알힐랄과 두 골차의 1차전 승리로 기선을 잡은 알아인의 4강 2차전이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에서 열렸습니다.
2)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알힐랄을 철저히 파쇄하는데 성공한 알아인은 현 아챔 체제에서 지난 4강 1차전까지 알힐랄과의 홈 7경기에서는 5승 1무 1패로 강하지만, 반대로 리야드 원정에서는 단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습니다. 알아인은 2차전 전까지 알힐랄과의 리야드 원정 6경기에서 1무 5패 1득점 12실점을 기록 중이며, 그 1득점도 리야드에서 처음 맞붙었던 2006년 아챔 조별예선 5라운드 경기에서 나온 골로, 이후 5경기에선 철저하게 무득점에 그쳤었습니다. 두 팀의 징크스가 그대로 이어질지, 리야드 원정에서 6566일만에 골을 넣을 것인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3) 알힐랄은 킹덤 아레나 개장 이후 진 적이 없으며, 알아인은 처음 뛰어보는 경기장이자 실내 경기장입니다.
4) 평소 리그에서 하던대로 풀백 라인을 올리고 쿨리발리와 알리 블라이히 듀오를 후방에 내세웠다가 수피안 라히미를 위시한 측면 공격수들의 스피드에 발려서 굴욕을 당했던 알힐랄의 제수스 감독은 2차전에선 외국인 선수 중 쿨리발리를 빼고 아챔에선 휴식을 주었던 야신 부누 골키퍼로 교체했으며, 그의 자리엔 젊고 빠른 센터백인 핫산 알탐박티를 선발로 투입하고 살림 알도사리와 미샤일 델가도의 포지션을 변경했으며 1차전에선 부진했던 압둘라 알함단을 교체로 돌리고 대신 1차전에선 부상의 여파로 교체 투입되었던 살레 알셰흐리를 투입했습니다. 반면, 알아인은 부상을 당한 무함마드 압바스를 아흐메드 바르만으로 교체한 것 외에는 많은 변화를 주지 않았습니다.
5) 양 팀의 대표 스트라이커인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와 라바 코조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제외되었습니다. 부상에서 복귀해 경기 전날 팀훈련에 합류한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는 100%가 아님에도 팀을 위해 출전강행 의사를 밝혔지만, 제수스 감독이 무리시키지 않기로 하면서 교체 명단에도 포함시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그와 국왕컵까지 많은 경기가 남아있으니까요.
6) 박용우 풀타임. 알아인은 알힐랄과의 2차전에서 살림 알도사리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2대1로 패했지만, 1차전의 대승으로 인해 두 경기 합산에서 2차전에 나온 에릭의 만회골에 힙입어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1차전에서 알아인의 공격진에 멘붕을 겪었던 알힐랄은 2차전에선 이를 억제하는데 성공하며 자신들의 경기를 펼칠 수 있었지만, 칼리드 이사 골키퍼의 선방쇼가 이어진 알아인의 수비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박용우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8년 전 이명주에 이어 알아인 소속으로 아챔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7) 3년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한 알힐랄은 킹덤 아레나 개장 이후 연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8) 알아인은 알힐랄과의 리야드 원정 징크스를 깨는데는 실패했지만, 6566일만에 넣은 골을 앞세워 아챔 통산 네번째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9) 지난 대회 준결승에서 알두하일을 이끌고 알힐랄과 맞붙어 충격과 공포의 7대0 참패를 맛봤던 에르난 크레스포 감독은 한 시즌 만에 알아인을 이끌고 설욕에 성공했습니다.
10) 8년 만의 결승 진출에 성공한 알아인은 울산HD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꺾고 결승에 진출한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우승을 놓고 맞붙게 되었습니다. 두 팀의 첫 맞대결이라는 점 외에도..
- 남태희와 박용우의 코리안 더비
- 남태희와 에르난 크레스포 감독의 지난 시즌 알두하일 사제 더비 (작년 4강전에서 알힐랄에게 0대7 참패를 당했던....)
1. 경기 결과
알힐랄 2:1 알아인 (4월 23일 21:00/ 킹덤 아레나) => 합산 4:5
| 알힐랄 | 알아인 |
| (전반 4분) 후벵 네베스 | |
| (전반 12분) 에릭 | |
| (후반 6분) 살림 알도사리 |
2. 결승전
1차전- 요코하마 마리노스 : 알아인 (5월 11일 미정/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2차전- 알아인 : 요코하마 (5월 25일 미정/ 핫자 빈 자이드 스타디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