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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 ACL 8강 2차전] 호날두 좌절시킨 알아인, 시즌 최다 연승 세계 기록을 깨며 3년 연속 진출한 알힐랄과 4강에서 맞붙어!

둘라 2024. 3. 13.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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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나스르 대 알아인

1) 1차전의 승리를 발판삼아 전북 현대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쳐야만 했던 2016년 이후 8년 만에 4강행에 도전하는 알아인과 알힐랄 덕분에 진출하게 된 아챔이었지만 역전승으로 2021년 4강행 이후 3년 만의 4강행에 도전하는 알나스르가 2차전에서 맞붙었습니다.
2) 박용우 풀타임. 알나스르와 알아인의 2차전 경기에서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알아인이 1대3 승부차기 승을 거두고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한 골만 터졌던 1차전과 달리 2차전에선 7골이나 골을 주고 받는 대공방전 속에서 알나스르는 1차전 에므리크 라포르트의 퇴장에 이어 2차전에서도 리드를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아이만 살렘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연장 후반 막판 정규 시간 도중 나온 수차례 실축을 만회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결승골로 승부차기까지 끌고 가는데는 성공했지만, 승부차기에서 호날두를 제외한 나머지 키커가 골키퍼 선방, 크로스바 강타, 허공슛으로 만회할 기회를 놓치며 스스로 무너지고야 말았습니다. 박용우는 풀타임을 소화했으며, 지난주 리그컵 4강전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한 탓이었는지 승부차기에 키커로 나서지는 않았습니다.
3) 하위팀들에게 털리며 알힐랄과의 리그 우승 경쟁도 멀어지고 있는 와중에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인 라이벌 알힐랄의 국왕컵 우승 덕분에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얻고 나선 이번 아챔에서 호날두를 앞세워 우승에 도전했던 알나스르는 팀의 쌍포 안데르송 탈리스카의 부상으로 인한 전력 이탈과 아울러 부상과 연맹 징계 등으로 정상 컨디션인 골키퍼가 없는 와중에 최근 리그 두 경기에서 하위팀 두 팀에게 7실점을 당할 정도로 견고하지 못한 수비진이 유럽에 이어 아시아에서도 챔피언이 되고 싶었던 호날두의 발목을 잡고야 말았습니다. 알나스르에게는 사실상 슈퍼컵과 국왕컵 밖에 남지 않았죠.
4) 알아인은 간판 공격수 라바 코조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서도 4일전 승부차기로 결승행을 확정지었던 리그컵 4강전과 마찬가지로 알나스르와의 아챔 8강전에서 1차전에서의 승리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해 승부차기에서 승부를 결정짓고 말았습니다. 두 경기 모두 승부차기에서 상대팀 3명의 키커가 골키퍼 선방, 혹은 실축으로 스스로 무너졌다는 점 조차 비슷한 흐름이었습니다. 특히 0대2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골문을 비워두고 무리하게 선수를 따라 잡으러 나섰다가 허용한 만회골과 어처구니 없는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하는 호러쇼로 4일전 리그컵 4강전 승부차기 3연속 선방쇼의 영웅에서 알나스르에게 패하는 빌미를 제공하며 역적이 될 뻔했던 칼리드 이사 골키퍼는 승부차기에서 다시 한 번 팀을 구해내며 8년만의 4강 진출을 이끄는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알잇티하드 대 알힐랄

1) 최근 몇 년간 알힐랄만 작아지는 알잇티하드와 2021년부터 3년 연속 4강 (& 결승) 진출 및 시즌 최다 연승 세계 기록에 도전하는 알힐랄이 2차전에서 맞붙었습니다. 3월 1일 리그 경기 이후 12일 동안 열린 네 번의 경기 중 두 팀이 맞붙는 세 경기의 마지막 경기.
2) 알힐랄은 4일전 알리야드와의 리그전 역전승으로 27연승을 달성하며 웨일스 리그의 뉴 세인츠와 함께 기네스 기록에 이름을 올린 바 있으며, 알잇티하드를 꺾으면 뉴 세인츠를 밀어내고 단독 기록 보유팀이 됩니다. 

리그 우승에 다가가고 있는 알힐랄로서는 알잇티하드에게 패하면 최다 연승 기록 갱신 실패라는 점 외에도 단순한 1패로 끝나는 것이 아닌 상황에 따라선 시즌 첫 패가 하필 아챔 8강 탈락이 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두 골차 리드에도 불구하고 방심할 수 없는 중요한 일전이고, 알잇티하드에게 있어서는 알힐랄 징크스를 깨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라이벌팀의 시즌 최다 연승 세계 기록 갱신의 희생양이 되기는 더더욱 싫을 것이기에 중요한 경기입니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발판삼아 카림 벤제마 등 야심차게 영입했던 선수들이 여러가지 문제로 전력에서 이탈하고 조직력이 와해되면서 리그 타이틀 수성은 애시당초 물건너간 상황이기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3) 알잇티하드와 알힐랄의 경기에서는 알힐랄 400경기 출전을 자축하는 야세르 알샤흐라니의 결승골과 후반 인저리 타임에 터진 말콤의 쐐기골을 앞세운 알힐랄이 1차전과 마찬가지로 0대2로 승리하고 또다시 알잇티하드를 좌절시키며, 3년 연속 4강에 진출했습니다. 4일전 뉴 세인츠와 세계 축구 시즌 최다 연승기록인 27연승을 세웠던 알힐랄은 불과 4일 만에 뉴 세인츠를 제치고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을 28연승으로 갱신했습니다.

알힐랄은 후반 초반까지 경기 내내 여섯장의 옐로카드와 막판에 나온 압둘라작 함달라의 레드카드까지 7장의 카드를 받으며 거칠게 나온 알잇티하드와 좋지 않은 피치 위에서 고전하며 자신들의 경기를 펼치지 못했지만, 무함마드 알오와이스 골키퍼의 선방과 야세르 알샤흐라니의 선제골을 기점으로 경기 흐름을 가져오며 여유있는 경기를 펼칠 수 있었습니다. 압둘라작 함달라는 승부가 사실상 결정난 후반 막판 알리 알블라이히의 거친 수비에 발끈하며 퇴장당해 추격의지를 더욱 꺾었습니다.

4) 리그 16연승, 국왕컵 3연승, 아챔 9연승으로 만든 알힐랄의 28연승은 81득점 8실점 (20경기 무실점)이라는 경이적인 페이스에서 비롯되었습니다. 

4강전: 알아인 대 알힐랄 

1) 8년 만에 4강에 진출한 알아인과 3년 연속 결승 진출에 도전하는 알힐랄이 맞붙게 되었습니다.
2) 알아인의 에르난 크레스포 감독은 공교롭게도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다른 리그의 다른 팀을 이끌고 아챔 4강에 진출해 알힐랄과 맞붙게 됩니다. 작년에는 리그 트레블에 빛나는 알두하일을 이끌고 알힐랄과 4강에서 맞붙어 충격과 공포의 0대7 참패를 당한 쓰라린 기억이 있기에 그에게 있어서는 남다른 경기가 될 전망입니다. 성적 부진으로 에르난 크레스포 감독을 경질했던 알두하일은 크리스토프 갈티에 전 PSG 감독까지 모셔왔지만 시즌 초반 무너진 분위기를 좀처럼 수습하지 못한 채 창단 이래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죠;;;
 
 

1. 8강 2차전 결과
알나스르 4:3 알아인 (3월 11일 22:00/ 알아우왈 파크) => 4:4 PK 1:3

알나스르 알아인
  (전반 28분) 수피안 라히미
  (전반 45분) 수피안 라히미
(전반 50분) 압둘라흐만 가립  
(후반 6분) 칼리드 이사 (자책골)  
(후반 27분) 알렉스 텔레스  
(연장 전반 8분 퇴장) 아이만 야흐아  
  (연장 후반 13분) 술탄 알샴시
(연장 후반 13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알잇티하드 0:2 알힐랄 (3월 12일 22:00/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 => 0:4

알잇티하드 알힐랄
  (후반 16분) 야세르 알샤흐라니
(후반 46분 퇴장) 압둘라작 함달라  
  (후반 50분) 말콤

 
 

2. 4강전 일정

1차전: 알아인 대 알힐랄 (4월 16일 20:00/ 핫자 빈 자이드 스타디움)
2차전: 알힐랄 대 알아인 (4월 23일 21:00/ 킹덤 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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