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카타르 월드컵 기간 중 조별예선 6경기와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16강전까지 예정된 일곱 경기를 모두 치룬 974 스타디움은 이번 대회가 끝나기 전 패션쇼 Qatar Fashion United by CR Runaway (12월 16일)가 예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체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2017년 11월 첫 공개 당시에는 라스 아부 아부드 스타디움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지만, 2021년 11월 개장을 발표하면서 현재의 이름인 974 스타디움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대회 후 해체를 전제로 카타르의 국가번호이기도 한 974개의 재활용 컨테이너를 활용해 모듈러 건축으로 지은 974 스타디움은 해체 작업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른 경기장과 달리 경기장 내 냉방시설을 갖추지 않아 날씨가 선선한 저녁 이후 밤 경기 (저녁 7시, 밤 10시)만 펼쳐진 바 있습니다.
지난해 2021 아랍컵을 앞두고 개장한 974 스타디움은 마지막 경기인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16강전 경기까지 개장 후 370일 동안 2021 아랍컵 여섯 경기와 2022 월드컵 일곱 경기, 총 13경기가 치뤄졌으며, 총 396,918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최소 관중 경기는 모리타니아와 UAE의 아랍컵 C조 예선 경기 (3,316명), 최다 관중 경기는 폴란드와 아르헨티나의 C조 예선 경기로 44,089명이 입장한 바 있습니다.
| 2021 FIFA 아랍컵 | 2022 FIFA 월드컵 | ||||||||
| 경기일 | 시간 | 경기 결과 | 라운드 | 관중수 | 경기일 | 시간 | 경기 결과 | 라운드 | 관중수 |
| 11월 30일 | 22:00 | UAE 2:1 시리아 | B조예선 | 4,129 | 11월 22일 | 19:00 | 멕시코 0:0 폴란드 | C조예선 | 39,369 |
| 12월 3일 | 19:00 | 모리타니아 0:1 UAE | B조예선 | 3,316 | 11월 24일 | 19:00 | 포르투갈 3:2 가나 | H조예선 | 42,662 |
| 12월 4일 | 19:00 | 수단 0:5 dlwlqxm | D조예선 | 14,464 | 11월 26일 | 19:00 | 프랑스 2:1 덴마크 | D조예선 | 42,860 |
| 12월 7일 | 18:00 | 요르단 5:1 팔레스타인 | C조예선 | 9,750 | 11월 28일 | 19:00 | 브라질 1:0 스위스 | G조예선 | 43,649 |
| 12월 15일 | 18:00 | 튀니지 1:0 이집트 | 4강전 | 36,427 | 11월 30일 | 22:00 | 폴란드 0:2 아르헨티나 | C조예선 | 44,089 |
| 12월 18일 | 13:00 | 이집트 0:0 카타르 (승부차기 4:5) |
3,4위전 | 30,978 | 12월 2일 | 22:00 | 세르비아 2:3 스위스 | G조예선 | 41,378 |
| 12월 5일 | 22:00 | 브라질 4:1 대한민국 | 16강전 | 43,847 | |||||
| 총 관중수 | 99,064 | 총 관중수 | 297,854 | ||||||
대회 종료 후 해체될 것으로 알려져 왔던 974 스타디움은 예상외로 빠른 브라질과의 16강전이 열린 다음날부터 방수포를 제거하고 주변 지역을 청소하는 등 해체 작업에 들어갔다는 주요 외신 보도에 이어 SNS를 통해 경기장 주변에서 작업자와 공사 차량이 작업 중인 모습이 공개되면서 해체작업에 들어갔음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974 스타디움 건설에 들어간 컨테이너와 건축자재들은 완전 해체 후 대부분 다른 나라에 기증하는 방식으로 재활용됩니다. 당초에는 인프라가 부족한 아프리카 국가에 기증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칠레와 함께 2030년 월드컵 유치전에 뛰어든 우루과이가 2030 월드컵 유치에 성공하면 이 자재와 컨테이너를 활용해 경기장을 지을 계획이라며 적극적으로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어느 나라로 가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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