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현재)



스페인 현지언론 마르카는 일요일 UAE의 국부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이 설립하고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흐얀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UAE의 정부 투자기업인 IPIC (International Petroleum Investment Company)이 레알 마드리드와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명명권을 갖는 것에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IPIC과 레알 마드리드간의 계약 금액은 4억5천만유로 (약 6,052억원)에서 5억유로 (약 6,725억원)로 추정되며, 이 천문학적인 계약에 따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이름이 아부다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새롭게 명명된다고 합니다.


IPIC의 투자는 향후 20년에 걸쳐 이루어지며 레알 마드리드는 이를 통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을 새롭게 리모델링할 금액을 확보하게 됩니다. 아울러 IPIC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재개발이 끝나는 시점에 자신들이 원하는 이름으로 바꿀 것이며, 2011년 IPIC이 인수한 스페인의 석유가스회사 CEPSA가 이 계약의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리모델링 조감도)



하지만 마르카의 보도는 현태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 메인 스폰서인 두바이의 에미레이트 항공 (Emirates)이 명명권을 가질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전날 AS의 보도와 상충하고 있어 확실한 사실은 곧 있을 구단 이사회의 공식 발표를 통해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AS의 보도에 따르면 에미레이트 항공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이름을 플라이 에미레이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플라이 에미레이트 베르나베우, 또는 베르나베우 플라이 에미레이트로 바꾸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에 앞서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주 아부다비 국립은행 NBAD (National Bank of Abu Dhabi)과 구단 공식 은행 파트너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NBAD와의 계약을 놓고 구단과 UAE의 끈끈한 연결고리를 맺는 계기가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NBAD는 단순히 은행 파트너 계약이라며 의미를 축소하고 있는 것이 차이라면 차이랄까요.


레알 마드리드와 투자계약을 맺은 업체가 IPIC가 되던, 에미레이트 항공이 되던 확실한 사실은 레알 마드리드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리모델링을 위한 거액의 자금을 UAE로부터 조달한다는 사실이며,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는 아스날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맨체스터 시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이어 UAE가 명명권을 갖는 유럽의 네번째 축구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의 두 경기장과 다른점은 역사성을 감안하여 기존의 이름을 버리지 않기 때문에 길어도 엄청 길어질거라는 것이 함정;;;;


이러한 UAE의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천문학적인 투자는 아부다비 왕세제이자 UAE 공군 부사령관 겸 이명주가 뛰고 있는 알아인 구단주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이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개인적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광팬이라고 하네요.



참조: "Real Madrid set to rename Bernabeu stadium Abu Dhabi Santiago Bernabeu" (Sports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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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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