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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A/팔레스타인/이스라엘

[가자지구공습] 군인부터 민간인까지,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인들의 집단광기

둘라 2014. 7. 2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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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이상 계속되고 있는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가 529명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악마를 보았다는 기사로 자주 회자되듯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유대인들의 증오는 군인, 정치인,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만연해있다는 사실이 새삼 확인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사회문제와 불만을 이웃에 사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죽이는 것으로 해소하는 셈이죠. 그들의 광기와 잔혹성은 어떤 모습으로 보여졌을까요?



1. 이스라엘 군인의 티셔츠

과거 논란이 되었던 이 티셔츠는 이스라엘군의 신병 교육이 끝나고 배치될 무렵에 배포되었으며, 티셔츠 등판 가운데의 그려진 과녁 속에 팔레스타인 사람을 저격한 그림으로 "임산부를 죽이면 뱃속의 아이까지 두 명을 동시에 죽이는 것이다."를 의미하는 "원샷 투킬즈" (왼쪽), 그리고 "작은 아이일수록 죽이기 더 어렵다" (오른쪽)이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을 죽여야 하는 대상이라는 것을 군인들 뇌리 속에 각인시키는 티셔츠인 셈이죠.

출처: "Israeli Army T-Shirts Mock Gaza Killings" (Sky News)



2. 민간인들의 스데롯 극장


이번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 중 덴마크 언론인 알란 쇠렌슨 (Allan Sørensen)이 화제를 모았던 이스라엘판 악마를 보았다로 불리는 스데롯 극장은 여전히 계속 진행 중입니다. 휴전 후 재개된 공습을 취재하던 CNN특파원 다이아나 맥네이는 재개된 스데롯 극장을 취재한 후 분노에 가득차 "인간 쓰레기들"이라는 트윗을 날렸다가 결국 모스크바 지국으로 전보 조치당했습니다.

출처: "[가자지구공습] 나는 악마를 보았다! 스데롯 극장은 여전히 계속된다;;;"


그리고 아랍인들을 증오하는 이스라엘 극우 세력들은 이스라엘군이 자행하고 있는 가자지구 학살극을 환호작약하며 지원하고 있습니다.



3. 극우 정치인의 망언: “모든 팔레스타인 엄마를 죽여야 한다”

이스라엘의 아일렛 셰이크(38·Ayelet Shaked)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은 실질적으로 모두 다 테러리스트들이고 팔레스타인인을 낳고 기르는 그들의 부모는 테러리스트를 공급하는 것과 다름없다. 따라서 모든 팔레스타인 엄마들을 죽여야 한다”고 했으며, 그는 “팔레스타인들은 죽은 자식을 따라가야 한다. 이것이 정의다. 집도 부숴버려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발언은 우익 저널리스트 유리 엘리져의 글을 인용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녀 역시 극단주의자로 이스라엘 언론에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속적인 비난을 해왔기에 인용했다고 해서 결코 이 주장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4. 이스라엘 건국의 흑역사: 동포의 학살도 묵인하고 거래해왔던 시오니스트들의 광기

가자지구에 사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잔혹성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지만, 이러한 잔혹성은 새삼스러운 일은 아닙니다. 이스라엘을 건국한 시오니스트들은 팔레스타인 땅에 이스라엘을 세우기 위해 같은 유대인을 죽음으로 밀어넣는 일을 마다하지 않았으니까요. 나치 학살의 피해자 코스프레로 전세계의 동정 여론과 배상금을 독차지했지만, 나치에 의한 유대인 학살의 일부는 분명 시오니스트들과 나치의 합작품이었습니다.


1) 1941년 1월 11일 훗날 이스라엘 7대 총리를 역임하게 된 이츠하크 샤미르는 유럽에서 유대인을 추방하는 것은 유대 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고, 독일의 계획에 따라 유럽에 새로운 질서를 확립하는 것과 유대인의 진정한 민족적 열망 사이에는 공동의 이해관계가 있다며 시오니즘 군사 조직인 이르군과 독일 나치 사이의 공식적인 군사 협약을 제안했었습니다.


2) 1944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대인위원회 소속 루돌프 카스트너 박사는 독일 나치 장교인 아돌프 아이히만과 시오니즘 지도부의 지침에 따라 비밀 협약을 맺은 바 있습니다. 비밀 협약의 내용은 1인당 $1,000씩 내고 저명한 유대인 1685명을 살려주는 대가로 헝가리 유대인 80만명을 아우슈비츠로 보내 학살하는데 침묵을 지킨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는 그 와중에도 프리미엄이 붙어서 약 860만 스위스 프랑을 주었다는군요.) 네... 8명도 아니고 80만명을요! 이 협약을 맺은 당사자인 카스트너 박사는 소수를 살리기 위해 다수의 희생을 용인했다며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는 비난을 받다가 1957년 유대 극단주의자에게 피살당했습니다. 훗날 그가 더 많은 유대인을 구했노라며 재조명되기는 했습니다만...


3) 시오니스트들은 나치가 유대인들을 학살하는 것을 구할 생각조차 하지 않고 방관하기만 했습니다. 많이 학살당할수록 희생자 코스프레를 통해 팔레스타인 땅으로 더 많은 유대인을 이주시킬 수 있는 명분을 제공했으니까요.


4) 이스라엘 초대 대통령 하임 바이츠만은 "당신은 600만명의 유대인의 팔레스타인으로 데려갈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받고 "아니오"라고 대답한 바 있습니다. 젊은이들만 구출하겠다구요. 그리고 실제로 시오니스트들은 17세부터 35세까지의 건강한 남성과 여성만 팔레스타인으로 보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팔레스타인보다 훨씬 안전한 미국으로 이주하기를 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5) 당시 나치에 학살당한 희생자들의 수는 유대인보다 500만명에서 최대 1000만명으로 추산되는 집시들이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국제적인 동정 여론도 배상금도 다 이스라엘 건국을 위해 소비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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