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뱅앤올룹슨의 포터블 블루투스 스피커 베오플레이 A1을 처음 보고 사용했던 곳은 호텔이었습니다. 지금은 개장 초기에 파이브 팜 주메이라로 이름이 바뀌었던 바이세로이 팜 주메이라 두바이, 그리고 아부다비에서 좋아하는 호텔인 아부다비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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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사운드 A1 2세대가 나왔다는 소식을 접했던 건 두어달 전쯤 두바이 몰 1층에 있는 UAE 내 유일의 뱅앤올룹슨 직영매장에서 였습니다. (왠지는 모르겠지만 2세대가 나오면서 세대 뿐만 아니라 모델명이 바뀌었기에 이름이 헷갈리는데, A1 1세대는 베오플레이, 2세대는 베오사운드로 불립니다.) 당시에 들어왔던 초도 물량이 다 나갔다는 소식을 들은 이후로는 다른 전자매장에서든, 아마존 같은 곳에서도 1세대만 팔 뿐 물건을 보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한국에 정식 출시소식이 기사화된 다음날인 17일 오랜만에 매장에 들렀더니 물건이 있다고 해서 그레이 미스트 모델을 하나 업어왔습니다. 사고나서 영수증을 보니 1세대 모델 판매가가 2세대 모델 판매가에서 VAT가 빠진 금액이었더군요. 환율을 따지면 한국 정식 출시가보다 14,000원 정도 비싸긴 한데, 코로나19로 인해 언제 다녀올 수 있을지 모르기에...



어차피 넘사격 가격대와 볼륨을 자랑하는 다른 스피커에 비해 작은 크기다 보니 블랙 앤 화이트의 심플한 디자인의 쇼핑백에 쏙!.



쇼핑백에 담겨있던 오늘의 주인공 베오사운드 A1 2세대 제품을 꺼내 봅니다.



박스 전면에는 제품 사진과 함께 이번 버전의 특장점 4가지를 간략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1세대와 박스 전면에서 드러나는 차이라면 브랜드 표기가 B&O가 Bang & Olufsen으로, A1 밑에 쓰여진 포터블 블루투스 스피커가 2세대로, 제품의 특장점 설명이 바뀌었습니다. 1세대에 비해 업그레이드된 점은 IP67 방수방진, 알렉사 음성 비서 기능 지원 및 블루투스 5.1 (1세대는 4.2) 채택 등입니다. 홈페이지에서는 방수 블루투스 스피커로 설명하고 있죠.



박스 뒷면에는 앞면에서 설명해주지 않았던 제품의 특장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베오사운드 A1 2세대가 내세우는 뱅앤올룹슨만의 선명한 시그니처 사운드를 구현하기 위해 1개의 3.5인치 우퍼와 1개의 3/5 트위터 유닛으로 구성했으며, 고음질 DSP(Digital signal processor) 필터링이 탑재된 우퍼와 트위터용 30W Class D앰프를 2개 탑재했다고 하네요.



1세대 박스 측면은 다양한 버전의 이미지가 사용되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심플하게 제품 클로즈업 사진이 양면을 채우고 있습니다.



박스 하단부에는 제품 및 라이센스 관련 정보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음성 비서 기능을 지원하는 뱅앤올룹슨 스피커에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사용해왔던 것과 달리, A1은 아마존 알렉사를 기본으로 채택했습니다. 여기에서도 따로 언급되어 있듯 애플 제품에 좀더 최적화되어 있는지 구글 플레이에 있는 앱보다는 앱스토어에 있는 앱의 평가가 좋습니다. 안드로이드폰용 앱의 평가가 낮을 수 밖에 없는 이야기는 가장 끝에...



박스를 열어보면 박스 안의 내용물은 매우매우 심플합니다. 제일 위에 A1이 올려져 있고,



A1을 들어올리면 보이는 흰색 속 덮개 (1세대는 흰색이 아닌 검은색) 안에 보이는 검은색 원에 손가락을 넣어 들어올리면...



한국어를 포함해 다국어로 적혀 있는, 딱히 펼쳐볼 이유가 없었던 빠른 시작 가이드가 보이고 



빠른 시작 가이드마저 들어올리면 충전용 USB-C to USB-A 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스피커 본체, 빠른 시작 가이드, 충전 케이블이 박스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의 전부입니다. 별도의 전원 플러그가 들어있지 않으니 충전하기 위해서는 PC나 USB-C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전원 플러그가 필요합니다.



A1 2세대 역시 1세대와 함깨 뱅앤올룹슨의 휴대용 기기를 디자인한 덴마크의 산업 디자이너 세실리에 만즈가 설계했습니다. 트루 360 전방위사운드가 나올 스피커의 돔 모양 커버는 뱅앤올룹슨만의 아노다이징 공법으로 가공된 펄 블라스트 알루미늄을 사용해 1세대에 비해 보다 견고하고 가볍게 만들었다고 하네요.



박스를 넣고보면 구분이 되는 반면, A1 본체는 얼핏보면 2세대와 1세대를 구별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A1 2세대는 그 실루엣에 현대적인 감성을 반영해 보다 더 세련된 모습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얘기하지만, 막상 그냥 보면 모양도 비슷한데다 두 세대 모두 너비 13.3cm * 높이 4.6cm * 두께 13.3로 크기마저 같기 때문입니다. 스피커 커버에 채택된 펄 블라스트 알루미늄으로 인해 무게만 599g에서 558g으로 가벼워지긴 했지만, 두 모델을 직접 들어보지 않는 한 보기만 해서는 쉽게 구별이 안됩니다만, 확연하게 눈에 띄는 두 모델의 구분 포인트는 의외로 스피커에 장착된 가죽 스트랩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2세대 모델에 장착된 스트랩에는 직사각형의 Bang & Olufsen 로고 태그가, 1세대 모델에는 원형의 B&O 로고 태그가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2세대에 방진방수 기능이 추가되면서 가죽 스트랩의 재질도 방수 가죽스트랩이 채택되었습니다.







급이 달라 직접 비교하기는 뭐하지만 원래 집에 있던 Bose 홈 스피커 500과 함께 재생 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사운드는 기본으로 세팅하고, 두 모델의 급이 다른 관계로 홈 스피커 500의 볼륨만 낮춰보았습니다. 테스트곡은 지난해 나온 이승환의 백야이며, 홈 스피커 500 스크린에 앨범 이미지가 보여지면 홈 스피커 500, 시간이 보여지면 A1이 재생되는 중입니다. 비슷한 성향이지만, 지향점이 다른 양사의 특징이 느껴지는 듯 싶네요.



A1 1세대를 사용해 봤다면 전혀 낯설지 않을 2세대는 야외로 나갈 때 들고나가기 편한 휴대성을 강조하면서도 크기에 비해 청량감있는 풍부한 사운드를 들려줘 매력적이었습니다. 



다만, 위에 박스 디자인에서도 설명드렸듯 아이폰, 아이패드, 에어팟 등 애플 제품과의 궁합은 좋지만, 안드로이드 폰을 사용하시는 분들에겐 현재 정상적으로 제품을 사용하는데 제약이 있어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권장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앱의 최근 리뷰에 제품과 제어센터 앱과의 페어링에 문제가 많다는 리뷰를 보고 메인 폰인 아이폰 11 프로 맥스와 세컨드 폰인 갤럭시 Z플립에 같은 Bang & Olufsen 제어센터 앱을 깔고 비교해봤더니 안드로이드용 앱과의 페어링은 확실히 문제가 있었거든요. 


두 폰 모두 블루투스 5.0이라 같은 조건인데, 아이폰에선 블루투스 및 제어센터 앱과 바로 페어링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어 쾌적하게 잘 사용하고 있는 반면, 갤럭시 Z플립과 연결을 시도해봤더니 블루투스 페어링에는 문제가 없지만 제어센터 앱 초기 화면에서 스피커에 제가 붙인 이름은 제대로 인식하면서도 정작 앱과의 페어링은 몇 번을 재시도해도 당일에는 아래와 같은 절차만 되풀이되며 연결할 수 없었습니다. 혹시나싶어 아이폰과 A1의 블루투스 연결을 해제하고 연결을 시도해 봐도 마찬가지였는데, 정작 다음날이 되어서야 연결되더군요.



앞서 언급했듯 갤럭시 Z플립과 A1이 블루투스로는 연결이 되어 있는 상태라 오디오 출력을 A1로 설정해서 사용할 수는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어센터 앱과의 연결이 되지 않으면 사실상 스피커 기능의 절반만 사용하는 셈입니다. 제어센터 앱에서 제공하는 플레이 컨트롤러, 청취 모드, 아마존 알렉사 설정, 두 개의 A1이 있을 경우 연결할 수 있는 스테레오 페어링 설정을 못하는 것은 물론, 그리고 종종 올라오는 스피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지 못하니 말이죠. (A1을 연결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였는데!!!) 아이폰용 앱과 안드로이드폰용 앱이 같이 업데이트되는 데도 유독 안드로이드폰 앱에서 페어링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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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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