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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살만 국왕, 사우디 여성들의 여행제한 족쇄였던 마흐람 제도를 폐지하는 칙령 발표!

둘라 2019. 8. 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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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관보는 지난 화요일 (1440년 11월 27일/2019년 7월 29일) 살만 국왕이 사인한 칙령을 8월 1일 공식 개재했습니다. 여권법 및 가족관계법 개정을 통해 여성들의 권익을 강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칙령의 핵심은 지난해 6월 여성들의 운전을 허용하게 되면서 여성들이 자유롭게 이동하는데 있어 남아있던 마지막 족쇄였던 남성 후견인 승인제도를 철폐하여 여성들도 남성 후견인의 승인없이 여권을 신청할 수 있게 되었으며, 남녀 모두 21세 이상 성인들은 남성 후견인의 승인없이 발급받은 여권을 이용해 자유롭게 출국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사우디 여성들이 여권을 발급받거나 특히 해외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아버지나 기혼 여성의 경우 남편, 이들의 사망 혹은 이혼 등으로 인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남자형제들, 혹은 아들의 승인을 반드시 받아야만 하는 마흐람 제도의 영향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특히,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지난해 여성운전이 허용되면서 사우디 여성들은 이에 힘입어 마흐람 제도의 철폐를 주장해 왔었으며, 사우디 정부는 이에 대해 연내에는 철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난달 중순 밝힌 바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가족관계법을 일부 개정하면서 사우디 역사상 처음으로 18에 이상 여성들이 자녀의 출생 신고, 및 결혼 혹은 이혼 신고를 할 수 있는 권한, 그리고 자신의 이름으로 가족관계부 발급 및 미성년자에 대한 후견인 자격을 부여받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여성들의 취업기회를 더욱 확대시키기 위해 고용관계법을 일부 개정하여 모든 국민들이 직장 내에서 성별, 장애여부, 그리고 나이로 인해 차별받지 않도록 명문화했습니다. 이는 지금까지의 여러가지 한계로 인해 약 2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사우디 여성들의 실업률을 낮춰보기 위한 것입니다. 


사우디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2016년 비전 2030을 발표한 이후 2030년까지 사우디 여성 고용인구를 현재의 22%에서 30%로 높여보겠다는 목표 하에 지금까지 사회적으로 사우디 여성들에게 걸려있던 각종 족쇄를 단계적으로 폐지해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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