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두하일은 구단 기자회견장에서 나빌 마으룰 감독 후임으로 지난 금요일 계약완료를 공표한 전 맨유 수석코치 루이 파리아 새 감독의 입단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루이 파리아 감독과 알두하일의 계약기간은 19/20시즌까지 한 시즌 반.


새로이 알두하일을 맡게 된 루이 파리아 감독은 창단 후 두번째 시즌에 1부 리그로 승격한 10/11시즌 이후 자말 벨마디 (10/11~12/13), 에릭 게레츠 (12/13~13/14), 미카엘 라우드럽 (14/15), 자말 벨마디 (15/16~17/18), 나빌 마으룰 (18/19) 이후 알두하일의 제6대 감독이 되었으며, 주제 무리뉴 감독의 오른팔로 더 유명한 루이 파리아 감독 본인에게는 주제 무리뉴 감독 그늘에서 벗어나 알두하일을 맡으면서 감독직에 처음으로 도전하게 됩니다.


1부 리그로 승격한 10/11시즌 이후 전통의 강호 알사드를 제치고 2010년대 카타르 리그의 최강팀으로 우뚝선 알두하일은 두 차례나 팀을 맡으며 팀에게 많은 우승 트로피를 안겨주었던 자말 벨마디 감독이 이번 시즌을 앞둔 전훈지에서 고국 알제리 국대감독을 맡겠다며 팀을 갑작스레 떠난 이후 시련의 18/19시즌 전반기를 보내야만 했습니다. 남태희를 비롯한 핵심 미드필더 및 공격진들이 경기 중 발생한 잇단 부상으로 단기, 혹은 시즌 마감의 부상으로 실려나가면서 생긴 전력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지난 시즌의 화려한 전대회 무패기록이 깨지면서 아챔에서 8강에서 탈락한데다, 100% 전력을 단 한번도 가동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지켜오던 리그 선두 자리마저 절치부심하고 있는 알사드와의 맞대결에서 참패하며 선두 자리를 내주게 되자 결국 나빌 마으룰 감독을 반시즌만에 내쳤죠.


설상가상 자말 벨마디 감독과 함께 오랫동안 팀을 이끌어왔던 핵심 외국인 선수들인 유스프 음사크니가 오랜 재활 끝에 복귀하자마자 벨기에의 유펜으로 단기 임대를 떠나면서 소속팀과의 이별을 예고하고 있고, 무릎 인대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채 바르셀로나에서 오마르 압둘라흐만과 함께 재활훈련에 들어갔던 남태희마저 구단측에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밝히고 떠날 예정이어서 알두하일 구단으로서는 팀 전력을 새롭게 개편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리그사를 새로 써가며 무지막지한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는 바그다드 부네자를 2024년까지 붙잡아 둔 알사드를 생각한다면 더더욱 말이죠.



지난 시즌까지 주제 무리뉴와 17년을 함꼐하며 무리뉴의 오른팔로 축구계에 이름을 알렸던 루이 파리아 감독은 가족과 함께 있고 싶다며 맨유 수석코치를 그만둔 후 세계 각국의 여러 클럽으로부터 많은 제안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때 최강희 감독 후임을 물색하던 전북 현대의 영입 후보군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죠. 알두하일 구단 측은 오랜 수석 코치생활을 접고 감독으로 새출발하려는 그를 영입하려고 나섰던 세계 유수 클럽들을 제치고 그를 모셔오기 위해 꽤나 애썼다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알두하일은 갓 1부 리그에 승격한 듣보잡 팀을 정식 코치 경력도 없는 초짜 감독에게 팀을 맡겨 함께 발전하며 예상 밖 큰 성공을 이끌었던 자말 벨마디 감독 시대에 이어 기존의 핵심전력들이 이탈한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나갈 감독으로 풍부한 수석코치 경험을 바탕으로 감독으로 새출발하려는 그를 팀을 리빌딩 할 적임자로 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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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카타르 | 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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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