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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로 예정된 제23회 걸프컵 대회는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정상적인 개최여부가 불확실했습니다. 당초 2015년으로 예정된 제23회 대회 개최지였지만, 기술적인 문제 및 FIFA 징계 등 각종 이유로 몇 차례의 일정 연기 끝에 개최 자격을 잃은 쿠웨이트 대신 개최권을 가져간 곳이 바로 카타르 도하였기 때문입니다. 지난 여름 이후 계속되는 외교 분쟁 속에서도 대회 개최의 의지를 보여준 카타르 걸프컵 조직 위원회는 보이콧을 선언한 국가들의 참가를 기대하며 정작 조별 편성까지 다 마쳤지만, 카타르와의 외교 분쟁을 이유로 사우디, UAE, 바레인의 3개국이 대회 불참을 선언하며 참가 신청서조차 제출하지 않았었습니다. 


3개국의 보이콧으로 대회 참가팀이 5개국 밖에 되지 않자 당초 12월 하순으로 예정된 대회를 한 달여 앞둔 11월 말에 대회 진행 여부를 결정짓기로 했으나 카타르가 초청된 GCC 연례 정상회담을 통해 해결책이 나오길 기대하며 대회결정 여부를 12월 4일에 결정한다고 미룬 바 있습니다. 하지만, 쿠웨이트의 초청을 받은 카타르 통치자 셰이크 타밈이 직접 회견장을 찾자 카타르와 개최국 쿠웨이트를 제외한 4개국의 통치자들은 불참을 선언한 대신 격이 떨어지는 장관급 인사를 대신 보내면서 올해의 GCC 연례 정상회담은 카타르 외교 분쟁 이후 6개여월만에 처음으로 GCC 6개국이 모이면서 파국을 면했다는데 의의를 뒀을 뿐, 사실상 파행으로 끝나면서 카타르 걸프컵 개최 여부도 미궁에 빠지는 듯 했습니다만, 극적인 반전이 불과 이틀 뒤에 펼쳐졌습니다.


FIFA가 지난 2015년 10월 19일 쿠웨이트 국내법이 스포츠에 관여하는 방향으로 개정되었다는 이유로 제명했던 쿠웨이트 축구협회에 대한 징계를 2년여 만인 12월 6일 공식적으로 해제했기 때문입니다. FIFA는 쿠웨이트 정부가 문제가 된 조항을 개정하는 자구책을 인정하며 제재를 해제한 것이었죠. 쿠웨이트는 지금까지 열렸던 22번의 걸프컵 대회에서 통산 10회 우승을 차지한 걸프컵의 강자이지만, 지난 2년간 FIFA의 징계로 인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예선에서도 참가자격을 박탈당하고, 이로 인해 2019년 UAE 아시안컵에도 불참하게 되는 등 국제 축구무대에서 자취를 감추게 된 바 있습니다.


모든 국가가 참가하는 카타르 대회 개최가 3개국의 보이콧 선언으로 불발로 끝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카타르가 결국 개최권을 포기하고 원래 제23회 대회 개최지이자 외교분쟁에서도 중재국을 자임하고 있는 쿠웨이트의 FIFA 징계 해제를 기념하여 징계 해제 발표가 난 다음날인 12월 7일 개최지를 카타르에서 쿠웨이트로 옮기기로 결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개최지가 된 쿠웨이트 측에서 카타르 대회에 불참을 선언한 3개국에 다시 한번 참가를 호소한 가운데, 3개국이 최종적으로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결국 GCC 6개국이 모두 참가하는 완전체의 대회 개최가 극적으로 성사되었습니다.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파행을 면하게 해 준 참가국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쿠웨이트에서 열리게 될 걸프컵 대회 개막전 포함 첫 이틀간 쿠웨이트를 찾을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GCC 6개국 외에 이라크와 예멘 등 8개국이 출전하는 조편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A조

B조

 쿠웨이트 (통산 10회 우승)

 카타르 (통산 3회 우승/디펜딩 챔피언)

 사우디 아라비아 (통산 3회 우승)

 이라크 (통산 3회 우승)

 오만 (통산 1회 우승)

 예멘 (우승 경험 없음)

 UAE (통산 2회 우승)

 바레인 (통산 4회 우승)


그야말로 우여곡절 끝에 열리게 된 제23회 걸프컵은 12월 22일 19시 자비르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 사우디 아라비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1월 5일까지 열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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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C/GU/오만2014. 10. 30.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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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 경찰 로고. 이미지 클릭하시면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오만 일간지 무스카트 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10월 22일 오만 경찰 (Royal Oman Police)의 발표 (137/2014)에 따라 외국인 거주자 법과 관련 규정에 근거한 외국인 거주자 비자비용 및 갱신비용 조항이 개정되면서 아래와 같이 외국인 거주자 관련 각종 비자비용 인상 및 비자 유효기간이 대폭 단축됩니다.


개정된 주요 비자 발급 및 갱신비용

 

방문 비자 

(Visit Visa)

투자자 비자 

(Investor Visa)

가족동반 비자 

(Family Joining Visa)

학생 비자 

(Student Visa)

발급비

30리얄 (기존 20리얄)

50리얄 (기존 20리얄) 

30리얄 (기존 20리얄) 

30리얄

갱신비

 

50리얄

30리얄 (기존 10리얄)

30리얄

* 1오만리얄 = 약 2,740원 (10월 30일 기준)


각종 비자비용 인상과 더불어 방문 / 투자자 / 가족동반 비자의 비자 유효기간이 기존의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되어 비자 소지자들은 발급일로부터 3개월 내 오만에 입국해야만 합니다.


오만 경찰은 이번 발표에 따라 새로 개정된 비자비용이 11월 21일부터 적용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참조: "Visa fee hike for expats in Oman from Nov 21" (Arabian Business) & "VISA ISSUANCE, RENEWAL FEES FOR EXPATRIATES HIKED" (Muscat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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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리야드에서 11월 13일부터 26일까지 펼쳐지는 2014 걸프컵 조편성 및 대진표 추첨이 있었습니다. 2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걸프컵은 개최지와 개최시기를 놓고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당초 개최지는 이라크의 바스라였지만 안전상의 이유를 들어 바스라에서 사우디 젯다로 개최지가 변경되어 올초에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당초 건설 중이던 킹 압둘라 스타디움은 공기를 더욱 앞당겨 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시켜 뒀지만, 2015년 1월 호주에서 열릴 아시안컵 일정을 고려한 탓인지 대회일정을 아시안컵 두 달 전인 11월 중순으로 옮기고 개최지 역시 젯다에서 리야드로 변경된 바 있습니다. 


이 와중에 지난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개최지 변경의 불운을 안은 이라크는 (지난 대회는 바스라에서 바레인 마나마로, 이번 대회는 리야드로) 이에 불만을 품고 대회를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했지만, 결국 이 선언을 불복하고 대회에 참가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가자지구 사태와 진격의 이슬람 국가로 지역 안보가 불안정한 상황임을 고려하여 재변경설도 돌긴 했지만, 결국 강행한다는 의미로 조추첨 및 대진표 확정행사를 갖게 된 것입니다. 아무래도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고 있는 이들로서는 결과적으로 최종 모의고사 성격을 띄게 된 걸프컵을 포기할 수는 없을테니까요.


1개조에 4개팀씩 두 개조로 나뉘어 펼쳐지는 이번 걸프컵의 시드 배정팀은 개최국 사우디 (A조)와 디펜딩 챔피언 UAE (B조)가 차지했습니다. 공교롭게도 A조는 시드 배정국 UAE를 제외하고 최근 정치적인 이슈로 갈등 중인 나라들이 한 조에 모이는 흥미로운 조편성이 이뤄졌습니다.


A조

B조

사우디 (피파 랭킹  78위/ 시드- 개최국)

카타르 (피파 랭킹 86위)

바레인 (피파 랭킹 105위)

예멘 (피파 랭킹 180위)

UAE (피파 랭킹 65위/ 시드- 디펜딩 챔피언)

오만 (피파 랭킹 69위)

이라크 (피파 랭킹 89위)

쿠웨이트 (피파 랭킹 107위/ 걸프컵 최다 우승팀- 10회)

** 피파 랭킹은 2014년 7월 기준


그리고 대진표 추첨에 따라 개막전은 사우디와 카타르의 맞대결로 확정되었습니다. 걸프지역에서 가장 크고 열정적인 팬층을 확보한 프로리그를 가지고 있지만, 구단들의 자금난으로 과거보다 위상이 낮아지고 있는 사우디와 제대로 된 2부리그를 운영하지 못하는 데다 (2부리그는 2부리그팀과 1부리그팀 2군 혼합) 협회가 관중동원을 위해 각종 이벤트를 내걸 정도로 평균 직관수는 낮지만 자금력을 바탕으로 지역리그 중 가장 네임밸류가 높은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며너도 2022 월드컵을 앞두고 자국 선수들의 실력향상에 애쓰고 있는 카타르의 흥미로운 매치업이기도 합니다.


- 조별 예선 -

A조 (킹 파하드 인터내셔날 스타디움)

B조 (프린스 파이살 빈 파하드 스타디움)

 1라운드 (11월 13일): 사우디 대 카타르 / 예멘 대 바레인

 2라운드 (11월 16일): 예멘 대 카타르 / 사우디 대 바레인

 3라운드 (11월 19일): 사우디 대 예멘 / 바레인 대 카타르

 1라운드 (11월 14일): UAE 대 오만 / 이라크 대 쿠웨이트

 2라운드 (11월 17일): UAE 대 쿠웨이트 / 이라크 대 오만

 3라운드 (11월 20일): UAE 대 이라크  / 쿠웨이트 대 오만


- 4강전 (11월 23일 킹 파하드 인터내셔날 스타디움) -

1시합: A조 1위팀 대 B조 1위팀

2시합: B조 1위팀 대 A조 2위팀


- 3/4위전 (11월 25일 프린스 파이살 빈 파하드 스타디움) -

4강전 1시합 패자팀 대 2시합 패자팀


- 결승전 (11월 26일 킹 파하드 인터내셔날 스타디움) -

4강전 1시합 승자팀 대 2시합 승자팀


그 어느 걸프컵보다 이번 대회만큼은 우리에게도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는 같은 조에 속해있는 오만, 쿠웨이트 뿐만 아니라 아시안컵에 진출하는 걸프지역 6개팀 (사우디, UAE, 카타르, 이라크, 바레인)의 전력을 한자리에서 분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걸프컵이 진행되는 2주동안 시간대 겹치는 경기 하나없이 모든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우리가 아시안컵을 앞두고 평가전만 갖는 것에 비해 이들 국가들에게 있어서 걸프컵은 단순한 평가전이 아닌 정규 지역컵 대회이니 만큼 아시안컵 준비도 겸해 최상의 전력으로 나설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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