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GU/UAE2020. 12. 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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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한민국 외교부 페이스북 페이지)


온갖 썰이 난무했던 시기를 지나 최근 몇 년 사이 더욱 각별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과 UAE는 올해로 수교 40주년을 맞이한 기념으로 2020년을 상호 문화교류의 해로 정하고 다양한 문화 행사들을 기획했지만 코로나19가 터지면서 대형 행사들이 취소되고 온라인 이벤트로만 소소하게 펼쳐져 많은 아쉬움을 남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에 세워진 중동지역에서 가장 큰 실내 아레나로 두바이의 코카콜라 아레나보다 1천명을 더 수용할 수 있는 에티하드 아레나 개장 초기에 예정되었던 케이팝 공연이 취소된 것이 가장 아쉬웠습니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에티하드 아레나는 당초 연기했던 개장 일정이었던 9월을 훨씬 넘겨 아직도 개장하지 못했다는 것이 함정. 

2020/06/24 - [GCC/GU/UAE] - [외교] 국기 조영 행사에서부터 아리랑까지, 한-UAE 수교 40주년 기념 주간에 UAE에서 벌어진 기념 이벤트!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기획된 많은 이벤트들은 부득이하게 취소되었지만, 다방면으로 긴밀한 교류를 계속 이어가며 중동국가들 중 가장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 왔었습니다.  지난 3월 UAE의 지원으로 우리와의 관계가 꼬여있던 이란 거주 교민 귀국을 성사시킬 수 있었던 점에서 볼 수 있었던 것처럼요.

2020/04/01 - [GCC/GU/UAE] - [국제] 이란 교민 피난과 이란에 대한 인도적 지원 결정 사이에서 보는 2020년 3월의 한국, UAE, 이란 관계


이런 와중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국제전략문제연구소 (IISS)가 바레인 마나마에서 개최한 제16차 마나마 대회 (12월 4일~6일)에 참석해 4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 외교부 장관과 회담, 나이브 알하즈라프 GCC 사무총장과의 면담 등을 가진 후 5일 오후 UAE 정부가 제공한 특별 항공편을 통해 UAE만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했습니다. 


(출처: 대한민국 외교부 페이스북 페이지)


이는 올해 셰이크 압둘라 빈 자이드 알나흐얀 외교국제협력부 장관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해 지난 7월 방한했던 것에 대한 답방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외 이동이 극히 제한된 와중에도 한 해에만 양국을 오가며 두 차례의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된 것 자체도 양국간 긴밀한 관계를 보여주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강경화 장관의 답방을 위해 UAE 정부는 바레인까지 비록 이동시간은 짧지만 특별 항공편을 제공하며 모셔갔습니다. UAE 정부는 2010년대 저유가 시대 이후 효율적인 예산 집행에 촛점을 맞추고 있음에도 중요한 사안이 있을 경우 프로토콜 차 귀빈을 모셔가기 위해 상대국까지 특별 항공편을 제공한다고 하는데, 강경화 장관의 방문이 이에 해당된 것이겠죠.  


(출처: 대한민국 외교부 페이스북 페이지)


UAE 정부가 제공한 특별 항공편을 이용해 바레인에서 UAE로 입국한 강경화 장관 일행은 바로 에미레이츠 팰리스에서 셰이크 압둘라 빈 자이드 알나흐얀 장관과 회담 및 저녁 만찬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출처: 대한민국 외교부 페이스북 페이지)


대통령궁 옆에 자리하고 있는 에미레이츠 팰리스는 누군가에게는 영화 분노의 질주7에서 도미닉 일행이 신의 눈이 담겼다는 스피드 드라이브를 빼내오기 위해 에티하드 타워에서 진행 중인 요르단 왕자의 파티에 잠입하기 전 준비하는 궁궐 같은 호텔로, 그 곳을 방문했거나 방문을 계획하시는 분들이라면 금박이 뿌려진 카페라떼를 파는 곳으로 유명한 곳으로 귀빈 방문시 숙소 및 만찬장으로도 이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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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2 - [중동여행정보/호텔] - [호텔] 에미레이츠 팰리스 (2) 당신은 투숙객 모드로 입장하셨습니다.

2017/07/22 - [중동여행정보/호텔] - [호텔] 에미레이츠 팰리스 (3) 투숙객 모드로 입장하신 당신은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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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2 - [중동여행정보/관광지] - [아부다비] 까스르 알와딴, 럭셔리함과 극한의 좌우대칭을 보여주는 UAE 대통령궁 방문기


에미레이츠 팰리스는 개장 이후 켐핀스키에서 운영해왔던 에미레이츠 팰리스는 올해부터 운영권이 만다린 오리엔탈로 넘어가 장기적인 리노베이션이 진행 중입니다.

2019/12/16 - [중동여행정보/호텔] - [아부다비] 에미레이츠 팰리스, 2020년 1월 1일부터 만다린 오리엔탈 에미레이츠 팰리스로!



아부다비에서 1박 한 강경화 장관은 6일 아침 두바이로 이동해 두바이 엑스포 현장을 방문하여 림 빈트 이브라힘 알하쉬미 국제협력 담당 국무장관 겸 두바이 엑스포 조직위원장을 면담하고 한국관 공사현장을 방문했습니다. 2008년부터 국무장관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두바이 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유치위원장으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녀는 2013년 중동-아프리카 국가 중 최초로 국제 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면서 조직위원장이 되었으며, 2016년 2월부터 UAE 내각에 합류하며 입지를 더욱 굳히고 있습니다.

2016/02/10 - [GCC/GU/UAE] - [정치] 늘어난 여성파워! 정부구조 개편안에 따른 22세 여성 장관 파격 발탁을 포함한 UAE 12차 내각 공식 발표!


림 빈트 이브라힘 알하쉬미 장관이 직접 차를 몰고 강경화 장관에게 두바이 엑스포 현장을 안내한 모습은 문재인 대통령 방문 당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왕세제가 직접 차를 몰았던 장면이 연상되네요.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 알막툼이 두바이 통치자가 된 이후 본격적으로 전세계인들의 시선을 모으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이다가 2000년대 후반 전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 속에 모라토리엄 직전까지 내몰렸던 두바이가 사활을 걸고 유치에 성공했던 두바이 엑스포는 당초 올해 개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되어 2021년 10월 1일부터 개막하면서도 두바이 엑스포 2020이란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상 최대의 쇼를 모토로 내건 두바이 엑스포 개막이 1년 연기되면서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UAE 정부가 큰 의미를 두고 있는 건국 50주년 기념일과 맞물리게 되었죠.

2016/01/04 - [GCC/GU/UAE] - [두바이] 천당과 지옥을 오간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 알막툼의 두바이 통치 10년

2020/05/04 - [공지&소식/기획 시리즈] - [엑스포] 알아두면 쓸데있을지도 모를 엑스포 2020 두바이 이모저모


두바이 엑스포 현장방문은 내년에 열린 두바이 엑스포에 대한 적극 지원의사를 밝힘과 동시에 우리 정부가 최근 유치의향을 공식 표명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도전에 UAE측 지지와 더불어 엑스포 유치 경험 공유를 요청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미 1993년 대전 엑스포와 2012년 여수 엑스포를 개최한 바 있지만, 두 엑스포는 5년 주기로 6주에서 6개월에 걸쳐 개최되는 등록 박람회 (Registered Expositions, World EXPO) 사이에 3주에서 3개월 사이에 25헥타르 이내의 부지에서 개최되는 인정 박람회 (Recognized Expositions, Specialized Expo)였기에 연배있으신 분들이라면 들어봤을 진정한 만국박람회는 두바이가 우리보다 먼저 개최하기 때문입니다.




(출처: 대한민국 외교부 페이스북 페이지)


두바이 엑스포 현장을 방문한 강경화 장관의 귀국전 마지막 일정으로 아부다비로 복귀해 세인트 레지스 아부다비에서 누라 빈트 무함마드 알카아비 문화청소년부 장관에게 광화장 수교훈장을 전수하였습니다.



세인트 레지스 아부다비는 에리메이츠 팰리스 근처 코니쉬 로드에 있는 쌍둥이 타워 내이션스 타워 안에 있는 호텔입니다. (로비까지는 가봤지만 실제로 투숙한 적이 없어 리뷰는 없음;;;;;)



누라 빈트 무함마드 알카아비 장관에게 우리 정부의 수교훈장 (1-5등급) 중 최고 등급인 광화장을 수여한 이유는 지난 2018년 3월 문재인 대통령의 UAE 방문 시 문화행사를 총괄하는 등 양국간 문화 협력 확대와 관계 심화에 기여한 공과 더불어 내년까지 이어질 한-UAE 문화교류의 해에도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기 위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대 국가에 대한 존중의 끝을 보여준 방문 일정이 인상적이었던 지난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의 UAE 방문 당시 올린 리뷰 포스팅이 여러 커뮤니티에 회자되며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았던 바가 있습니다. 블로그 특성상 많은 커뮤니티에 회자될 일이 극히 드믄 편임에도 이 리뷰 포스팅인 현재 누적 조회수가 36,000을 넘어섰을 정도로 블로그 포스팅 중 독보적으로 높은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니 말이죠. 

2018/03/26 - [GCC/GU/UAE] - [리뷰] UAE에 방문한 두 한국 대통령을 맞이한 아부다비 왕세제가 보여준 푸대접과 환대 사이


이 마지막 소식에서 가장 반가운 점은 에티하드 아레나에서의 케이팝 공연 등 올해 개최 예정되었다가 코로나19로 연기된 각종 문화행사를 내년에 개최하기 위해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지난 4월 화상회의를 통해 양국이 이미 합의했었다는 점입니다. 에티하드 아레나를 갈 일이 생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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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C/GU/UAE2020. 4. 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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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외교부가 코로나 19와 관련해 한국에 인도적 지원을 요청한 55개 국가 중 1차적으로 현지 상황이 시급한 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국가 중 14개국에 대해 600만달러의 인도적 지원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면서 가장 주목을 받게 된 나라는 진단키트 외 코로나 19 진단을 위한 PCR 검사 기기와 소독기 등 1차 지원규모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00만 달러 상당의 지원이 결정된 이란입니다.


이란은 코로나19 사태에 있어서 걸프 국가들이 이란 코로나라고 불러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중동지역 코로나 확산의 진원지입니다. (뭐.. 이란과는 가장 앙숙일 사우디조차도 공식 명칭을 두고도 굳이 우한 폐렴, 우한 코로나라고 부르는 국내 수구세력들처럼 이란 코로나, 이란 페렴으로 부르지는 않습니다만...) 1월 19일 첫 사례가 보고된 한국보다 한 달 늦은 2월 18일 첫 사례가 보고된 이란은 전염병 확산에 필수요소가 모두 맞물려 그야말로 폭발적인 확진자수 증가와 이례적으로 높은 치사율 속의 재앙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 블로그 포스팅 당시 (UAE 시간 4월 1일 저녁) 양국의 코로나 19 현황 > (출처: 링크)

국가명 

첫 확진자 발생일

확진자 수

현재 환자 수

완치자 수

사망자 수 

치사율 

이란

2월 18일

47,593명

29,084명 (중환자 3,871명)

15,473명

3,036명

6.38%

한국

1월 19일

9,887명

5,567명  (중환자 55명)

4,155명

165명

1.67%


이는 이란에서의 발원지로 알려지고 있는 콤이 시아파의 성지순례지라는 종교적 요인에 코로나 19 발생 초기임에도 미군의 거셈 술레이마니 암살사건으로 인한 정치적 이익을 노린 강경 보수세력의 2월 21일 총선 강행이라는 정치적 요인이 결합되면서 성지순례하다 감염된 채 자신의 거주지에서 총선에 참가하면서 확진자가 이란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폭증하는 통제불능의 상태를 만든데다, 기존 합의를 파기한 미 트럼프 정부의 경제 제재로 인해 치료에 필요한 의료장비나 용품을 제때 수급하지 못하는 열악한 의료 환경이 맞물리면서 이란은 중동지역 내 코로나 바이러스의 최대 피해국이 되었습니다. 


(핫지 계획을 지금 잡지말고 보류하라는 사우디 성지순례부 장관의 3월 3일 TV 인터뷰 장면)


이란 성지순례를 다녀온 동부 시아파들에 의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입된 사우디는 이란의 상황을 반면교사 삼아 3월초 우므라를 전격 중단시키고 모스크에서의 집단 예배를 금지시킨데 이어, 3월 31일에는 무함마드 살레 벤텐 사우디 성지순례부 장관이 알이크바리야 방송과의 TV 인터뷰를 통해 전세계 무슬림들에게 7월말로 예정된 올해 성지순례 계획을 미리 잡지말고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지켜보자면서 우므라에 이어 핫지 중단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상황입니다.

2020/03/17 - [GCC/GU/GCC/GU] - [종교] 이슬람이 탄생한 사우디까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모스크를 걸어잠그는 걸프지역 국가들


코로나 19로 인해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는 이란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이 새삼 주목을 받게된 것은 코로나 사태가 이란에서 시작되기 직전에 즈음하여 그나마 나쁘지는 않았던 양국간의 관계가 미국으로 인해 한창 껄끄러워졌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계속된 요구에 결국 1월말 독자파병 형태로 청해부대를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로 결정한 것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이란에서 대놓고 이랬던게 불과 올해 2월 중하순의 일)


한국은 이란의 입장을 고려해 미국 주도의 '호르무즈 호위 연합체'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에는 참여하지 않는 대신 이미 아덴만 일대에 나가 있던 청해부대의 작전 범위를 호르무즈 해협까지 현재보다 3.5배 넓힌다는 절충안이었음에도 이란이 이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기 시작한 와중에 3주 뒤인 2월 중순에는 삼성전자가 이란에서 갤럭시 스토어 서비스를 제한하면서 삼성을 포함해 미국의 대 이란 제재에 동참하는 한국 기업들을 퇴출시키겠다고 나설 정도였으니까요. 양국간 관계가 최악의 상황에 빠져든지 한 달반만에 한국은 이란에 금주 내로 인도적 지원물품을 보낸다고 밝히면서 분위기가 급변합니다. 과연 그 40일 동안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UAE 정부의 협조 하에 진행된 이란 교민의 한국행

3월 19일 저녁 UAE 관영통신 WAM은 UAE가 이란으로부터 74명의 한국인과 6명의 이란인 등 총 80명의 이란 교민을 테헤란에서 피난시키는데 기여했다고 보도합니다. 18일밤 이란항공 전세기편으로 테헤란에서 두바이 알막툼 공항까지 나온 후 바로 대기하고 있던 아시아나 항공 전세기편으로 인천행. 



UAE 언론에 따르면 이번 이란 교민들의 한국행은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3월 5일 문재인 대통령과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아부다비 왕세제와의 전화통화, 4일 뒤인 3월 9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셰이크 압둘라 빈 자이드 외교국제협력부 장관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양국간 코로나19 사태에서의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협조요청을 받아 UAE 민간항공청과 이란 관계당국의 협력 하에 무사히 치뤄질 수 있었다고 보도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UAE가 한국 정부의 요청에도 입국을 금지했던 다른 나라들과 달리 아예 모든 이들의 입출국을 금지시키고 공항을 걸어잠그기 전까진 한국인, 혹은 한국 경유한 사람들을 콕 찝어 입국제한을 걸지 않았던 건 덤.


그런데 말입니다... 


지난 2016년 40년 만에 직항 운항권을 따냈던 대한항공이 결국 운항권을 포기하면서 인천-테헤란 직항편도 없는 와중에 한국 정부가 그나마도 올해들어 호르무즈 해협 사태와 맞물려 관계가 험악해진 이란에게 교민 피난에 대한 협조요청을 직접하기 힘든 상황이다보니 양국 사이에 중재자가 필요한 상황 속에 굳이 이란과 가까운 카타르가 아닌, 이란과의 관계가 그리 평탄하지 않은 UAE를 어떻게 중재자로 영입하여 이란의 협조를 받아낼 수 있었을까요? 


일단, 한국과 UAE의 두 나라는 호르무즈 해협 분쟁에서는 미국에 가까운 입장을 취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미국, 사우디 등 다른 관련국들과 달리 특이하게도 이란과의 관계에서 외교적으로 동맹이라 불릴 정도로 가까운 관계는 아닐지언정, 경제적으로는 꾸준하게 교류가 활발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미국의 대 이란 제재가 강화되면서 교역규모가 최근 몇 년 사이에 많이 줄어들었지만 한국은 석유를 받아들이는 대신 상품과 제조기술 등을 이전하는 이란의 5대 교역국 중 하나였고, UAE는 두바이를 중심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가로지르는 교역선을 통해 정상적인 각종 제제로 수입루트가 막힌 이란의 아쉬운 곳을 긁어주는 관계이기에 두 나라 모두 최악의 상황에서도 이란과 소통할 여지를 갖고 있다는 점이죠.

2020/01/07 - [여러가지.../여러 생각들] - [단상] 거셈 술레이마니 암살사건을 보도한 사우디와 UAE 언론의 미묘한 차이를 보면서...



한국은 이란 교민을 데려오기 위해 UAE를 중재자로 끌어들일 수 있었는가?

문재인 정부들어 한국과 UAE의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각별한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원전은 수출했지만 그 속에 유사시 한국군 참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이면 군사계약까지 맺었던 것으로 알려졌던 이명박 정부, 첫 방문에서 아부다비에서 세 시간 떨어진 바라카 원전에 자신이 직접 안가고 동생 셰이크 만수르를 내보낸 후 자신은 아부다비에서 기다리다 잠깐 만난 것으로 그치는 굴욕을 자초했던 박근혜 정부 때가 불과 몇 년 전이었음을 떠올린다면 현재의 양국간 관계는 언제그랬었냐는듯 그야말로 각별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한국 정부가 아랍 국가와 그렇게 친했던 적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말이죠. (개인적으로 어쩌다보니 아랍지역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1994년 이후 처음 봅니다만...)


그 시작은 아무래도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의 첫 UAE 방문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셰이크 무함마드의 부모님에 대한 예우와 선국순열에 대한 예우를 갖추면서 시작한 순방일정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성품과 맞물려 상대를 사로잡기엔 그야말로 최고의 일정이었다고 볼 수 있을테니까요. 그 결과 박 대통령의 첫 방문 당시 에미레이츠 팰리스에서 잠깐 만났던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왕세제는 문 대통령의 첫 방문에서는 자신의 거처인 바다궁까지 문 대통령 내외를 초청하는 파격적인 대접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2018/03/26 - [GCC/GU/UAE] - [리뷰] UAE에 방문한 두 한국 대통령을 맞이한 아부다비 왕세제가 보여준 푸대접과 환대 사이


(올해 2월 중순 아부다비 시내를 달리다 우연히 마주친 버스를 보고 사진을 찍었다.)


전직 대통령들이 싸질러놓은 암초 더미 위에서 시작된 두 나라의 관계는 2020년을 양국간 상호교류의 해로 선언할만큼 가까워졌고, 이란에게 직접 요청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 그 어느때보다 각별해진 UAE를 중재자로 택한 것은 최선의 선택이었을 것입니다.  



그럼, UAE는 어떻게 친한 관계도 아닌 이란의 협조를 구할 수 있었을까?

외교적으로는 국경분쟁 등으로 서먹서먹하지만 지속적으로 경제적으로 교류하면서 이란에 큰 피해가 났을 땐 종종 인도적 지원을 해왔던 UAE는 자국민을 피난시키기 위해 2월말부터 이란 정부와 협의한 끝에 3월 2일 자국민을 UAE로 피난시키고 다음날인 3월 3일 이란에 7.5톤의 긴급 의료용품을 전달하려는 WHO를 도와주면서 물꼬를 트게 됩니다. 3월 5일 문재인 대통령과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아부다비 왕세제가 통화하기 불과 이틀 전에 말이죠.



그리고 UAE 정부는 2주 뒤인 3월 17일에는 1차 때보다 4배 이상 더 많은 32톤 이상의 의료 용품을 두 대의 수송기편에 실어 이란으로 보냅니다. 1차 지원 당시에는 이란과 가까운 관계인 두바이에서 보냈지만, 2차 지원은 국가적인 차원의 인도적인 지원이라는 의미를 담아 이란과 껄끄러운 관계인 아부다비에서 실어 보냈죠. 바로 이란 교민이 테헤란을 떠나기 전날의 일.



아이러니하게도 UAE의 이란 지원은 정작 이란과 더 가까운 카타르보다 먼저 이뤄졌다는 점에서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외교분쟁 속에서 이란과 가까워진 카타르는 정작 15일, 20일이 되어서야 1, 2차 의료용품을 이란에 실어보냈죠. (UAE가 잘하는 것 중 하나가 아랍국가답지 않게 이미지 메이킹을 위한 스토리 텔링이기도 합니다만...) 미국의 제재로 필수물자 수급이 어려운 이란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정 속에서 이란 교민을 두바이로 보내달라는 요청을 하기는 어렵지 않았을 것입니다. 최근들어 껄끄러워지긴 했지만, 한국과 이란의 관계가 적대적인 관계가 아니었다는 것도 이란이 UAE의 요청을 받아들이는데 큰 부담이 없었을테구요.


(UAE는 특히 두바이를 중심으로 코로나 사태 초기부터 중국에 대한 지지의사를 공개 표명해왔다.)


UAE가 코로나 19의 진원지로부터 자국민이 아닌 상황이 녹록치 않은 다른 나라 교민 대피를 지원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코로나 발생 초기부터 중국에 대한 지지와 지원을 보냈던 UAE 정부는 지난 2월 20일에는 187명의 예멘 유학생과 가족들을, 3월 5일에는 215명의 아랍인들을 중국 우한에서 대피시켜 준 바 있으니까요. 다만 앞선 두 차례의 경우 스스로 형제라고 얘기하는 아랍 무슬림들에 대한 지원이었다면, 우리는 무슬림 국가가 아님에도 지원해줌으로써 각별하게 여기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죠. 


그렇게 한결 더 가까워진 UAE는 미국과 함께 우리 정부가 전세계 117개국으로부터 요청받은 방역물품 선별 지원 정책에서 최우선 순위국가가 되었고, 반미 강경파가 총선에서 승리해 우리 정부와의 껄끄러운 관계 속에서도 교민을 데러오는데 협조한 이란은 우리 정부가 자신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진행할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 줌과 동시에 연초부터 시작된 불편한 관계를 완화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 ADNOC 본사 건물에 올라온 "건강 조심하세요" 메시지. UAE는 랜드마크를 이용해 자신들의 메시지를 세상에 알린다.)



결과적으로 이란 교민을 피난시키는 과정에서 

한국은 중동지역 코로나19 발원지인 이란에 있는 교민들을 피난시키며 자국민을 보호하면서 방역물품 지원시 우선 순위를 두겠다며 쉽지 않은 부탁을 들어준 UAE에 감사를 표하는 동시에, 껄끄러운 관계 속에서도 협조해준 이란에도 인도적인 지원을 진행하면서 불편해진 양국간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고,


UAE는 외교적으로는 껄끄러운 이란에 가장 먼저 의료용품을 지원하면서 재난 속에서는 함께 한다는 자신들의 의지를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한편, 자신들이 만들어 낸 상황을 이용해 한국 정부를 도와주면서 미국과 동급의 대우를 받는 실리를 챙겼으며,  


이란은 미국의 제재로 물자 수급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외교적으론 가깝지 않은 UAE에게 우선적으로 지원을 받고 그들의 협조요청을 받아들여 이란 교민을 한국으로 보내주면서 한편으로는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쉽사리 지원 결정을 내리지 못했던 한국 정부로부터 직접 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해주어 결국은 실리를 얻게 되었으니 세 나라에게 모두 좋은 상황이 만들어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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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2 03:07 [ ADDR : EDIT/ DEL : REPLY ]

GCC/GU/GCC/GU2019. 6. 28.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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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에 참가하는 길에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처음 찾았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순방을 즈음하여 제 블로그 방문객수가 평상시보다 몇 배나 늘어났는데, 유입 검색어를 보니 "빈 살만 왕세자 부인", "무함마드 빈 살만 부인", "사우디 왕세자 부인" 등의 검색어가 유독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그의 부인에 대해서는 단 한번도 다룬 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내용도 없으면서 클릭질 유도를 위해 제목으로 낚는 일부 포스팅들과 함께 검색된 탓이었겠죠. 그래서... 한 번 찾아봤습니다. 


현재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왕세자는 지난 2008년 사라 빈트 마슈후르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공주와 결혼하여 슬하에 2남 2녀를 두고 있습니다. 

살만 빈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아버지의 이름을 따왔고...)

마슈후르 빈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장인 어른의 이름을 따왔습니다...)

파흐다 빈트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누라 빈트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두 사람의 이름에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가 공통적으로 들어간 것에서 볼 수 있듯 두 사람은 사촌지간입니다. 그의 장인 어른인 마슈후르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왕자 (1942년생)는 1935년생인 아버지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의 이복동생인 셈이죠. 차기 왕위 계승자를 결정하는 충성 위원회 (Allegiance Council) 회원이기도 한 마슈후르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왕자는 전임 압둘라 국왕이 재임 중이던 2009년 8월 The Washington Institute for Near East Policy에 의해 노쇠한 압둘라 국왕 사후의 잠재적인 왕위 계승자로 여겨진 바도 있습니다 (원문 참조) 10년이 지난 지금은 사돈이자 이복형이 왕이 되고, 당시엔 듣보잡 왕자 중 하나에 불과했던 그의 사위가 실세가 되었으니 전화위복이라고 해야 하나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자 결혼식 사진. 가장 왼쪽이 장인 마슈후르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왕자다.)


하지만, 무함마드 빈 살만 왕자가 사라 빈트 마슈후르 공주와 결혼하여 슬하에 2남 2녀를 두고 있다는 사실만 텍스트로 알려져있을 뿐, 정작 그 주인공인 사라 공주는 공식석상에 한번도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고, 흔한 사진 한 장 없어서 일각에선 그가 결혼한게 맞긴 맞냐? 이런 걸로 화제가 되었습니다만... 좀처럼 알려지지 않았던 그녀의 모습은 아랍쪽에선 결혼 11년 만인 올해 1월 말 트위터를 통해 처음으로 알려진 바 있습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부인, 사라 빈트 마슈후르 공주)


워낙 유명한 실세의 부인인 그녀의 모습을 왜 보기 힘들까요? 결혼 11년동안 딱 한 번 사진이 공개된 것으로 보아 그녀는 걸프왕정이나 아랍국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형적인 내조형 부인이기 때문입니다. 


걸프지역 왕정국가를 통치하는 왕실의 부인들은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나마 이름만 알려질 뿐, 특히 결혼한 뒤에는 얼굴사진 등이 일반에 공개되지는 않습니다. 문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안쪽에 여성 가족이 거주하는 공간을 두고, 문에서 가까운 공깐에서 외부손님을 맞이하는 전통적인 가옥구조나, 유목민의 후예인 그들의 생활패턴 특성상 밖으로 나다니는 사회활동은 남자가 하는 전통에 따라 통치자, 혹은 차기 통치자 등 권력의 핵심 인물과 결혼한 거의 대부분의 부인들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전형적인 내조형 부인으로 지내게 됩니다. 


그나마 이름과 함께 얼굴이 알려지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첫째는 가장 많은 아들을 낳아 여러 부인들 중에서도 남편의 총애를 받아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우입니다. 특히, 나라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여러 씨족장들과 정략결혼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아버지 세대의 부인이 이에 해당합니다. 걸프지역의 3대 국가인 사우디, UAE, 카타르 왕실에는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여걸이 한 명씩 있습니다.



1.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친할머니, 훗사 빈트 아흐메드 알수다이리 (1900~1969)

오늘날의 사우디를 건국한 압둘아지즈 알사우드의 여덟번째 부인인 그녀는 압둘아지즈와 1913년에 결혼했다가 이혼한 후 압둘아지즈 국왕의 이복형제와 결혼했다가 그녀를 잊지 못한 압둘아지즈에 의해 이혼한 후 1920년에 또다시 그와 결혼하여 1953년 사망할 때까지 혼인 관계를 유지했을 정도로 총애하는 부인이었습니다. 결혼과 재혼을 반복한 영화같은 사연보다 그녀가 유명한 이유는 두번째 결혼 후 압둘아지즈 국왕의 부인들 중 가장 많은 일곱명의 아들(과 다섯명의 딸)을 낳으면서 최다 파벌이 된 수다이리 세븐의 모친이기 때문입니다. 네... 현 살만 사우디 국왕의 어머니이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할머니이죠. 수다이리 세븐 중에는 첫째 아들 파흐드와 여섯째 아들 살만이 사우디 국왕에 올랐으며, 둘째 아들 술탄과 넷째 아들 나이프는 전임 압둘라 국왕 시절 왕세제까지 올라갔다가 생각보다 장수한 그보다 먼저 세상을 뜨면서 왕세제로 만족해야만 했고, 셋째 아들 압둘라흐만과 다섯째 아들 투르키, 막내 아흐메드는 왕위 계승경쟁에서 밀려난 바 있습니다.



2. UAE의 국모이자 셰이크 만수르의 어머니, 셰이카 파티마 빈트 무바라크 알깨뜨비 (1943~  )

전통춤을 추는 모습에 반했다고 알려진 UAE의 국부 셰이크 자이드와 알아인에서 결혼한 세번째 부인이자 7명의 부인 중 그가 죽었을 때까지 혼인관계를 유일하게 유지했을 정도로 총애를 받았던 그녀는 현재 아부다비 왕세제인 장남 셰이크 무함마드를 비롯하여 우리에게 너무나도 유명한 다섯째 아들 셰이크 만수르 등 여섯 명의 아들을 낳아 가장 많은 아들을 안겨준데다 자신의 아들들을 정부의 요직으로 이끌었습니다.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현 아부다비 왕세제이자 병약한 셰이크 칼리파 대신 실질적인 아부다비 및 UAE 통치자

셰이크 함단 빈 자이드 알나흐얀- 현 알다프라 지역 통치자 대리인

셰이크 핫자 빈 자이드 알나흐얀- 현 국가안보자문위원회 의장 겸 아부다비 최고 위원회 부의장 겸 에미레이트 주민등록청장 등...

셰이크 타흐눈 빈 자이드 알나흐얀- 현 금융계 종사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나흐얀- 현 UAE 부총리 겸 대통령부 장관 겸 우리에겐 돈 많은 맨시티 구단주로 더 유명한....

셰이크 압둘라 빈 자이드 알나흐얀- 현 외교국제협력부 장관

이와 더불어 자신의 영향력을 활용해 UAE여성들의 여권신장을 적극적으로 이끌면서 UAE의 국모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여권신장에 기여한 바를 높이 산 유니세프를 비롯한 다섯개 유엔 조직으로부터 1997년 수상했으며, 아랍여성으로는 최초로 유네스코 마리퀴리 메달을 받은 바 있습니다.      

알아인에서 셰이크 자이드와 살았던 궁전은 알아인에서 가장 큰 박물관인 알아인궁 박물관으로 ([여행기] 알아인 3일차 (5) UAE의 국부 셰이크 자이드가 힘을 키웠던 시작점, 알아인궁 박물관 참조) 일반에 공개되고 있으며, 지난해 3월 문재인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시 영부인 김정숙 여사는 문 대통령과 셰이크 무함마드 왕세제와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그녀가 40년 넘게 이끌고 있는 여성연합 (GWU)를 찾아 그녀를 접견한 바 있습니다. ([특집] 문재인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에서 들르게 될 곳은? 참조)

 


3. 카타르 하마다인 시대의 실세, 셰이카 모자 빈트 나세르 알미스네드 (1959~현재)

카타르와 외교분쟁을 벌이고 있는 사우디와 UAE 등은 현재의 카타르 정권을 하마다인 통치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두 명의 하마드라는 뜻을 가진 하마다인은 카타르의 전 통치자인 셰이크 하마드 빈 칼리파 알싸니와 현 통치자이자 그의 아들인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싸니 부자를 일컫는 것으로 이전 카타르의 통치자들과 달리 가스로 축적된 부를 활용해 미니국가의 한계를 뛰어넘어 역내 입지를 강화하려는 야심 속에 GCC의 양대 국가인 사우디와 UAE에 도전하는 카타르의 독특한 외교정책을 실행에 옮긴 셰이크 하마드와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고 있는 셰이크 타밈 부자를 비웃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이 하마드 부자의 배후에는 셰이크 하마드의 두번째 부인이자 그의 퇴임 이후에도 카타르의 반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셰이카 모자 빈트 나세르 알미스네드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걸프왕정의 안주인으로서는 보기드문 화려한 패션감각을 자랑하는 셰이카 모자는 아이러니하게도 카타르를 통치하고 있는 알싸니 가문과 대립하던 알무한나다 씨족연합을 이끈 나세르 빈 압둘라 알미스네드의 딸입니다. 카타르의 전 통치자였던 에미르 아흐메드 빈 알리 알싸니 통치기에 정치범으로 수감되었다 풀려난 그는 1964년 씨족 전원을 이끌고 쿠웨이트로 셀프 망명을 떠났다가 13년 뒤인 1977년 친족들만 이끌고 카타르로 돌아왔으며, 같은 해 당시 왕세자였던 셰이크 하마드 빈 칼리파 알싸니의 두번째 부인으로 결혼하게 됩니다. 셰이크 하마드가 세 명의 부인으로부터 얻은 11명의 아들 중 절반에 가까운 다섯명의 아들을 낳은 그녀는 적극적인 활동으로 자신의 입지를 다져나갔습니다. 가족의 응원에 힘입어 아버지가 해외로 휴가를 떠난 사이에 정권을 장악했던 남편 셰이크 하마드의 무혈 쿠데타와 걸프 왕정에서 보기드문 생전 왕위 이양을 통해 통치권을 아들 셰이크 타밈에게 넘겨버린 파격적인 그의 퇴임 배경 이면에는 그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와 더불어 남편 셰이크 하마드가 카타르의 통치자가 되었던 1995년 카타르 파운데이션을 공동으로 설립하고 이를 이끌어 오면서 교육을 중심으로 정치, 사회 전반에 걸쳐 카타르 정부 운영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최고위급 인사로 셰이크 하마드 재임시절에는 영부인으로서 대외활동에도 함께 참여하기도 했던 카타르 여인천하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셰이카 모자의 경우 걸프왕정에 들어간 부인들의 이름이 알려지는 첫번째 이유인 가장 많은 아들을 낳은 부인 외에도 두번째 경우인 적극적인 대외활동을 통해 얼굴과 이름을 알리는 경우 모두에 해당하는 특이한 사례입니다.



덧, 영향력 있는 안주인과 대외활동을 전담하는 부인의 역할을 양분화한 두바이의 경우

참고로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 알막툼이 통치하고 있는 두바이의 경우엔 왕실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자빌궁의 안주인과 대외활동으로 유명한 부인이 따로 있습니다. 자빌궁의 안주인은 첫번째 부인이자 일곱명의 딸을 포함해 셰이크 무함마드의 아홉 아들 중 다섯 아들을 낳았으며, 최근 합동 결혼식을 올린 왕세자 셰이크 함단 형제의 어머니인 셰이카 힌드 빈트 막툼 빈 주므아 알막툼 (1962~현재)으로 전형적인 내조형 부인을 자임하며 공식 석상에는 좀처럼 드러내질 않습니다.


셰이크 무함마드 집안을 이끌고 있는 셰이카 힌드 빈트 막툼 주므아 알막툼과 달리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의 이복동생이자 셰이크 무함마드의 작은 부인인 프린세스 하야 빈트 후세인 (1974~현재)은 승마 요르단 국가대표 출신의 운동선수 경력을 살려 스포츠와 자선활동 분야에 앞장서며 공개 석상에 잘 나타나지 않는 안주인 셰이카 힌드 대신 대외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프린세스 하야는 아들도 많이 낳고 대외활동을 열심히 하는 셰이카 모자와 달리 적극적인 대외활동으로 유명세를 타는 예에 속합니다. 그녀는 셰이크 무함마드와의 사이에서 1남 1녀를 얻었을 뿐이니까요. 2012년 셰이크 무함마드가 그녀가 낳은 아들에게 UAE의 국부 이름을 따서 자이드로 정한 것으로 봐서는 남다른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만... 최근 그녀가 어린 자녀들과 함께 자빌궁 시월드에서 벗어나 해외로 도피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해 별일 없었던 것으로 무마되었던 라티파 공주 야반도주건에 이어 셰이크 무함마드로서는 원치 않을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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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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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C/GU/UAE2018. 3. 2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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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과 연초를 뜨겁게 만들었던 논란과 함께 시작되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UAE 방문기간 중 가장 핵심이자 이틀에 걸쳐 계속되었던 아부다비 왕세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과 (이하 무함마드 왕세제)의 공식 일정은 바라카 원전 1호기 완공식 참가를 끝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무함마드 왕세제가 UAE를 대표하여 한국 대통령과 만나는 것은 이복형인 셰이크 칼리파 빈 자이드 알나흐얀 대통령이 뇌졸중으로 쓰러졌던 2014년 5월 20일과 이듬해 3월 5일 두 차례에 걸쳐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난 이후 세번째인데,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했었습니다. 원자로 설치식에 참가한다며 4년전 박 대통령이 처음 UAE를 찾았을 때는 굴욕적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푸대접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를 수습하지 못한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UAE측에서 설치식엔 꼭 참석해달라는 거듭된 요청을 거부할 수 없었다며 세월호 관련 담화문만 발표하고 훌쩍 떠났지만, UAE측의 거듭된 요청이라는 박 정부의 발표는 핑계였습니다. 정작 자신을 초대했다는 무함마드 왕세제는 공항에서 맞이한 것도 아니고, 당시 박 대통령의 방문목적이었던 바라카 원전의 원자로 설치식에는 친동생이자 우리나라의 대통령실과 비슷하지만 역할이 훨씬 큰 대통령부 장관인 셰이크 만수르를 대리인으로 보냈으며 (우리로 비유하자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왔는데 문 대통령 대신 임종석 비서실장을 보낸 거랑 비슷하달까요?), 심지어 초청자라는 그는 대통령궁이나 자신의 궁전도 아닌 에미레이츠 팰리스 호텔 영빈관에서 잠깐 만나 오찬을 나눈 것이 전부였거든요. 


박 대통령이 도착했던 19일에는 말레이시아군과의 합동 군사훈련인 2014 니므르 알사흐라 (사막의 호랑이) 훈련 마지막날이어서 말레이시아 총리와 함께 자리를 지켜야 했으니 공항에 나갈 수 없었다고 해도, 행사 당일에는 UAE가 준비하고 있는 차세대 에너지원 중 하나이자 아랍지역 최초로 갖게되는 원자력 발전소에 들어갈 원자로 설치식임에도 굳이 동생을 대리인으로 내보낼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의 귀빈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날 무함마드 왕세제가 만난건 박 대통령과 사우디 외무장관, 이집트 총리 등 세 명에 불과했으며, 지위로만 따지면 가장 높았지만 박 대통령을 만났다는 관영통신 보도에는 그 자리에 누가 동석했는지 밝히지도 않았을 정도였으니까요. 이정도의 푸대접을 받을 정도면 굳이 갈 필요도 없었기에 당시에도 여러 억측이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와 관련해 UAE의 관점에서 다뤘던 제 포스팅은 지금까지의 포스팅 중 가장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다큐] 푸대접을 자초한 UAE 방문, 그날 UAE에선 무슨 일이 있었을까? 참조)


당초에는 5월 중순 사우디, UAE, 쿠웨이트 3개국을 순방한다고 일정을 잡아놨다가 세월호 사태를 이유로 일정을 취소했었는데, 여론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자 갑자기 취소했던 방문일정을 번복하여 급일정을 잡아놓고는 "거듭 방문을 요청했다"는 그럴듯한 명분을 앞세워 담화문 하나 딸랑 남겨두고 도피한 셈이었기에 푸대접을 받는 건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얼마나 급조된 일정이었는지 대통령 방문 시엔 빠지지 않고 있는 동포 간담회조차 없었으니 말이죠. 몇 달에 걸쳐 사전조율을 거치는 국빈 방문의 프로토콜을 감안한다면 아무리 잘 포장해도 무례한 방문추진이었던 것이 기껏 조율해서 잡아놨다가 취소했던 일정을 다시 번복한 셈이었으니까요. 차라리 일정을 확 미뤄 방문했다면 모양새가 그나마 좋았을텐데, 자신이 펑크낸 일정을 끼워맞추고 있을 상대방에게 콕 찝어 그 무렵에 다시 가겠다고 하니 일정을 여유있게 잡을래야 잡을 수도 없고, 펑크 내서 벙쪄있다가 마저못해 재일정을 수락한 상대방 입장에서도 달갑지 않을 수 밖에요.


하지만, 2014년에 UAE만 방문하고 취소했던 중동 순방의 일환으로 이듬해인 2015년 3월 진행된 두번째 방문에서는 첫 방문당시의 굴욕적인 푸대접과는 달리 그나마 정상적인 대접을 받았습니다, 그 주요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1일차 (3월 4일): 입국

2일차 (3월 5일): 공식 환영식 및 무함마드 왕세제와의 회담 (알무슈리프궁)-> 한-UAE비즈니스 포럼 (세인트레지스 아부다비 호텔)->

                              UAE 청년대사 프로그램 참가자 접견 (아부다비 한 호텔?)->그랜드 모스크 및 국부 셰이크 자이드 묘소 참배

3일차 (3월 6일): 청해-아크부대 장병 격려 (아부다비 자이드항)->동포 간담회 (인터컨티넨탈 아부다비 호텔)->출국

푸대접을 받은데다 가서 크게 하고 온 것이 없기에 박 대통령을 각별히 포장하기 바빴던 국내 언론들조차 첫 방문시엔 별다른 관련 기사를 내놓지 않았지만, 두번째 방문시엔 낙타고리를 대접받으며 최고의 환대를 받았다며 자랑하는 기사로 박 대통령을 포장하기에 바빴습니다.(링크), 심지어 낙타고기는 어디가 맛있는가라는 정보까지...(링크


그런데 말입니다.

메르스... 조심하라고 했던게 누구더라??? (링크


그 후로 3년 20일이 지난 3월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아부다비를 찾았습니다. 일단 현재까지 확인된 이번 방문의 주요 일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일차 (3월 24일): 입국->국부 셰이크 자이드 묘소 참배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

2일차 (3월 25일): 

     전몰장병 추념비 헌화 (와하 알카라마)->공식 환영식 및 무함마드 왕세제와의 회담 (대통령궁)- 문 대통령

                          국모 셰이카 파티마 빈 무바라크 접견 (여성연합)->루브르 아부다비 방문->세종학당 학생과의 만남 (월드 트레이드 센터 수끄)-김정숙 여사

                          동포 간담회 (에미레이츠 팰리스 호텔)-공통

3일차 (3월 26일): 바라카 원전 1호기 완공식 참석->[사막 체험 (까스르 알사랍 리조트)->무함마드 왕세제 사저 (까스르 알바흐르)- 비공식 일정)]->

                    자이드의 해 기념 한-UAE 문화교류 행사 (아부다비 국립극장)

4일차 (3월 27일): 아크부대 장병 격려 (아크부대)->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무함마드와 접견 (자빌궁)->한국-UAE 비즈니스 포럼 (아르마니 호텔)->출국


(문재인 대통령의 UAE 대통령궁 방문/ 음성은 뜬금없이 나왔다 사라지니 영상만 보시면 되겠습니다.)


두 일정의 미묘한 차이가 보이시나요? 지난 연말부터 워낙 뜨거웠던 논란 속에서 이뤄진 방문이었음에도 사진에 세심하게 준비했음을 보여주는 것이 이번 방문 일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에서 아부다비에 도착하자마자 탄신 100주년을 맞이하는 국부 셰이크 자이드의 묘소를 참배하고, 다음날 아침 와하 알카라마를 방문하여 UAE를 위해 순국한 사람들의 넋을 기린 다음에 셰이크 무함마드 왕세제와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이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김정숙 여사는 문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선 만나기 쉽지 않을 국모 셰이카 파티마 빈 무바라크를 접견한 후 다른 일정을 소화하죠. 


국부 셰이크 자이드는 무함마드 왕세제의 친아버지고, 국모 셰이카 파티마 빈 무바라크는 그의 친어머니입니다. 즉, 무함마드 왕세제를 만나기 전에 그의 부모님께 먼저 인사드리고, UAE군 전사자들을 추모하는 것으로 최상의 예우를 다하면서 그와의 일정을 시작한 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무함마드 왕세제는 UAE군의 총부사령관으로써 부재 중인 총사령관 칼리파 대통령을 대신하여 UAE군 최고 통수권자를 겸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더욱 세심하게 상대방을 예우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나마 정상적인 일정을 소화했던 박 대통령의 두번째 방문에서 박 대통령은 자신의 볼 일을 다 본 후 셰이크 자이드 묘소를 참배한 것과 더욱 대조되는 부분입니다.


양국의 특사도 서로 오가면서 사전에도 많이 준비했겠지만, 겉으로 튀지않게 드러나는 이러한 예우는 무함마드 왕세제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한몫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 역시 박 대통령 때와 마찬가지로 무함마드 왕세제가 직접 공항에 나가 맞이하지는 못했습니다만 (그에게는 같은 날 문 대통령 도착에 앞서 도착한 카자흐스탄 대통령을 직접 맞이하고 정상회담을 갖는 일정이 있었습니다), 이미 언론에 소게되었듯 공식 환영식 및 정상회담에서 보여줬던 훈훈한 분위기에 이어 당초 예고되었던 바대로 바라카 원전 1호기 완공식에는 동생 셰이크 만수르를 보냈던 박 대통령 때와 달리 본인이 직접 참석했으니 말이죠.







바라카 원전에 왕세제가 직접 왔느냐 대리인을 보냈느냐에 대해 비교하는 이유는 바라카 원전의 위치 때문입니다. 대통령궁에서 바라카 원전까지의 거리는 대통령궁에서 라스 알카이마까지 오는 거리와 거의 비슷할 정도로 멀거든요. 라스 알카이마까지 오는 길은 아부다비, 두바이, 샤르자, 아즈만, 움 알꽈인 등 다섯 개의 토후국을 거쳐오기에 도심 외곽으로 이동하지만, 바라카 원전으로 가는 길은 아부다비 시내만 벗어나면 최고 제한속도 160km로 달려봐야 속도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은 올곧게 거의 직선으로 뻗어있는 사막도로 구간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육로 이동시 왕복 여섯 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먼 길이니까요. 설령 헬기로 이동했다고 해도 품이 많이 오가는 곳이기에 시간을 내기는 쉽지 않은 곳이기도 하죠. 지난 2014년 박 대통령의 방문시 바라카 원전에서 오전 10시에 설치식을 갖고 오후 1시에 무함마드 왕세제를 에미레이츠 팰리스에서 만났으니 이동하기가 만만치 않은 곳임을 여실히 보여주죠.


(바라카 원전 1호기 완공식/ 역시 음성은 뜬금없이 나왔다가 사라집니다.)


이 구간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에 최우선권을 주겠다고 약속했다는 아부다비 서부지역 (알다프라 지역/구 알가르비야)이기도 합니다. UAE 영토 중 약 87%를 차지하는 아부다비 내에서도 약 60%를 점유하고 있는 알다프라 지역은 대부분의 지역이 사막으로 중화학 단지가 조성되어 있는 루와이스, 주도 마디낫 자이드, 스타워즈 깨포를 촬영했던 곳이자 세계에서 가장 넓은 사막 중 하나인 사우디의 룹앨할리와 연결되는 리와 사막이 유명합니다.

  


이러한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문 대통령은 무함마드 왕세제와의 공식 행사를 통해 박 대통령이 재임기간 중 두 차례 방문보다 더욱 많은 UAE 고위인사들과 접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전 두 정권을 통해 양국 간 군사협력관계가 많이 격상되었다가 확 틀어졌었다고 하더니 2015년 방문 시에도 국방 관련 UAE측 인사가 단 한 명도 없었다는 것이 눈에 들어오네요.


< 무함마드 왕세제와 한국 대통령과의 회동 시 동석했던 UAE측 주요 인사 명단 >

2014년 5월 20일

2015년 3월 5일

2018년 3월 25일

에미레이츠 팰리스

알무슈리프 궁 

UAE 대통령궁

딱히 없음...(링크

무함마드 알무르 (FNC 대변인)

셰이크 사이프 빈 자이드 알나흐얀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

셰이크 하미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실 실장)

셰이크 술탄 빈 칼리파 알나흐얀 (대통령 자문역)

셰이크 나흐얀 빈 무바라크 알냐흐얀 (문화청소년공동체개발 장관)

셰이카 루브나 빈트 칼리드 알까시미 (국제협력개발부 장관)

마리암 빈트 무함마드 알루미 (사회부 장관)

후세인 빈 이브라힘 알함마디 (교육부 장관)

압둘라흐만 빈 무함마드 알오와이스 (보건부 장관)

라쉬드 아흐메드 빈 파하드 (환경수자원부 장관)

수하일 빈 무함마드 알마즈루이 (에너지부 장관)

기타 등등...(링크)

셰이크 타흐눈 빈 무함마드 알나흐얀 (알아인 지역 통치자 대리인)

셰이크 사이프 빈 자이드 알나흐얀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

셰이크 하미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실 실장)

셰이크 압둘라 빈 자이드 알나흐얀 (외교국제협력부 장관)

셰이크 디압 빈 타흐눈 알나흐얀 

안와르 가르가쉬 (외교담당 국무장관)

오바이드 빈 후마이드 알타이르 (재정담당 국무장관)

림 빈트 이브라힘 알하쉬미 (국제협력부 장관)

수하일 빈 무함마드 알마즈루이 (에너지산업부 장관)

무함마드 빈 아흐메드 알보와르디 (국방담당 국무장관)

싸니 빈 아흐미드 알제유디 (기후변화환경부 장관)

술탄 빈 아흐마드 알자비르 (국무장관)

자키 누사이베 (국무장관)

아와이다 무르쉬드 알마라르 (에너지부 위원장)

사이프 무함마드 알하지리 (아부다비 경제개발부 위원장)

주마 아흐메드 알팔라시 중장 (총부사령관 자문역)

기타 등등...(링크)




아울러 무함마드 왕세제는 한국측의 배려가 가미된 세심한 일정과 더불어 이틀 간의 일정을 함께 소화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개인적으로도 큰 감명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히 양국간의 관계 강화라는 공식적인 관계 뿐만 아니라, 일정을 맞추기 위해 자신의 차에 문대통령과 통역을 태운채 직접 차를 몰고 행사장에 갔다는 파격 의전은 물론 (사실, 아랍권 국가 최초의 원자로 완공식이라는 상징성을 감안하면 자신에게도 필요한 인증샷일테니 더 적극적으로 나섰겠지만요...), 무엇보다 바라카 원전 완공식 소식을 자신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리면서 평소에 쓰는 건조한 기사체 단신 (무함마드 왕세제는 ~와 ~을 했다...)이 아닌 트윗에선 좀처럼 쓰지 않는 개인적인 친밀감을 함께 담아 소개했을 정도니 말이죠.



셰이크 무함마드 왕세제의 트위터 공식 계정 (링크)을 둘러보시면 좀처럼 쓰지 않는 표현이라는 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 트윗이 단순한 립서비스만으론 보이지 않는 것이 바라카 원전 일정과 아부다비 국립극장 일정 사이에 비어있는 시간을 활용해 예정에도 없던 까스르 알사랍 (신기루성) 리조트에서의 사막체험을 전폭적으로 지원한 데 이어 본인의 사저인 까스르 알바흐르 (바다궁)에 직접 초대하는 비공식 일정을 추가한 것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바라카 원전->까스르 알사랍->까스르 알바흐르로 이어지는 루트는 알다프라 지역의 핵심지역을 아우르는 노선이고 육로로 이동시에만 사막길을 다섯 시간 이상 달려야 하는 어마무시한 루트이기에 예정에도 없던 까스르 알사랍에서의 2시간에 걸친 사막체험은 무함마드 왕세제가 헬기를 동원하지 않으면 제한된 시간에 이뤄질 수 없는 불가능한 일정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울러 까스르 알사랍에서 사막을 체험한 후 아부다비까지 가는 것도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굳이 공개할 필요도 없는 자신의 사저에까지 대통령 부부를 초대하여 자신들의 가족과 함께 친교를 나누는 것은 그야말로 친밀감을 느끼지 않으면 이뤄지기 힘든 일입니다. 아랍인, 특히 걸프지역 사람들은 엔간히 친하지 않고서는 가족들, 특히 자신의 부인이나 딸을 소개하고 함께 친교를 나누지는 않습니다. 낯선 이들과 여성 가족원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우리네 전통가옥의 사랑방을 두고 있고, 여성 가족원들의 방은 가장 안쪽에 배치하여 보통은 아들이나 남자 식솔들이 손님들에게 대접하니까요. ([문화] 아랍인들의 주택구조 참조)



사막체험을 해보고 싶다는 문 대통령의 한마디에 반응한 무함마드 왕세제의 전폭적인 지지로 예정에도 없던, 정상적으로는 몇 시간 안에 불가능한 알다프라 지역 투어 및 사택 초대까지 이뤄진 것이 결과적으론 아부다비 서부지역 개발사업 진행에 한국에 최우선권을 주겠다는 발언이 나온 배경인 것 같네요. 아부다비는 비전 2030 하에 아부다비 전역에 걸친 대대적인 투자 계획을 갖고 있으며, 아부다비나 알아인 지역에 비해 개발이 덜 된 알다프라 지역 역시 대대적인 투자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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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하 알카라마에서 바라본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



올해 첫 해외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을 거쳐 24일부터 27일까지 UAE를 국빈자격으로 공식 방문합니다. 이번 방문은 연초부터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임종석 비서실장의 지난 1월 아부다비 방문 당시 UAE의 실질적인 통치자인 왕세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이 친서와 함께 보낸 공식 초청에 따른 것입니다.[각주:1] 문 대통령은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이 이복형이자 현 대통령인 셰이크 칼리파 빈 자이드 알나흐얀이 지난 2014년 1월 뇌졸중으로 쓰러지면서 대통령 대행을 맡은 이후 방문했던 박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로 UAE을 방문하게 됩니다. 결과론적으로 전임자의 방문은 세월호로 어수선했던 정국에서 잠깐 시간을 벌기 위한 도피성 일정이었던 터라 양국간의 관계를 감안해도 그야말로 굴욕적인 푸대접을 받은 바가 있기에 이번 문 대통령의 방문에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왕세제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큐] 푸대접을 자초한 UAE 방문, 그날 UAE에선 무슨 일이 있었을까? 참조) 


셰이크 무함마드 왕세제는 사적인 자리에선 별다른 근접 경호없이도 일반 식당에서 사람들과 뒤섞여 식사를 즐길 정도로 소탈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생활] 평범하게 식당에 점심 먹으러 온 실질적인 UAE의 통치자, 아부다비 왕세제를 마주치다. 참조), 정치적으로는 무혈 쿠데타를 시도했던 자신의 친동생을 사실상 변경의 궁전에 가택연금을 시켜놓고 필요한 공식 석상에만 모습을 드러내게 한다는 설이 있을 정도로 냉정하고 격을 따지는 인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성격이 우유부단하다는 평기를 받는 이복형 셰이크 칼리파 빈 자이드 알나흐얀 대통령에 비하면 강인한 성정을 가진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죠.


아무튼... 문재인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에 앞서 이번 방문에서 들르게 될 곳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첫날, 3월 24일

1)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 (아부다비)

셰이크 자이드 로드를 계속 달려 아부다비시 초입에 도착하면 UAE를 대표하는 모스크이자, 럭셔리함이 물씬 풍기는 현대식 모스크인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가 있습니다. 아부다비에 거주하는 무슬림 신앙의 중심이자, 아직까지는 볼거리가 많지 않은 아부다비에서 관광객들이 반드시 들르는 랜드마크입니다. 

- [아부다비] 아부다비의 상징이자 UAE 신앙의 중심,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

작년 여름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모 드라마에서는 카타르와 UAE를 적당히 뒤섞은 것만 같은 가상의 나라 보두안티아국 국왕의 왕궁으로 등장하죠.

[비평] 죽어야 사는 남자, 셰이크 만수르에 대한 한국 미디어의 지나친 관심이 빚어낸 총체적 난맥상 

이슬람 세계의 문화적 다양성과 함께 과거와 현재의 건축 및 예술의 가치가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바램을 담아 20억디르함 (약 6천억원)을 들여 1996년부터 2007년까지 11년간에 걸쳐 지어진 그랜드 모스크 내에는 완공을 보지 못하고 2004년 서거한 국부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나흐얀의 묘소가 있습니다. 

돌덩어리들을 쌓아올려놓은데다 그럴듯한 묘비조차 없는 사우디 국왕들의 무덤과 달리 묘비도 있지만, 그래도 그 위세에 비하면 단촐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2004년 11월 서거 당시에는 모스크 건설이 한창이었기에 모스크 건물 밖에 있었다가 모스크가 완공되면서 현재의 묘소로 이장되었습니다.

[역사] 2018년 자이드의 해, 탄신 100주년을 맞이하는 UAE의 국부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나흐얀



둘쨋날, 3월 25일

1) 와하 알카라마 (아부다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첫 방문하는 곳

전몰장병 추념비가 있어 UAE의 현충원과 같은 와하 알카라마는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 바로 맞은편에 있으면서도 관광객들에게는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입니다. 부족사회의 성격이 강한 UAE가 2010년대 들어 국가라는 개념을 자국민들에게 심기 위해 징병제를 도입하는 등 애국심을 고취하고 있는 가운데 2015년 9월 4일 예멘에서 알후씨 반군의 공격에 의해 1971년 건국 이래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을 계기로 전시 여부에 상관없이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죽은 순국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공원을 조성하여 1년 뒤인 2016년에 문을 열었기에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방문하게 되는 곳입니다. 

[아부다비] 와하 알카라마, 순국자들을 기억하기 위한 UAE의 첫 추모공원



2) UAE 대통령궁 (아부다비)- 셰이크 무함마드 왕세제와의 정상 회담, 공식 환영행사 등

아부다비 본토의 가장 안쪽 끝, 에미레이츠 팰리스 옆에 자리잡은 대통령궁은 4억9천만달러를 들여 지은 럭셔리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에미레이츠 팰리스 앞에서 유턴을 하게 될 경우 지나치는 곳이기도 하죠. 대통령궁의 전경은 에미레이츠 팰리스 맞은편 에티하드 타워에서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아부다비] UAE 대통령궁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에티하드 타워스 전망대 300에서 본 아부다비 풍경 



3) 루브르 아부다비 (아부다비)- 김정숙 여사 방문 

지난해 11월 문을 연 루브르 최초의 해외 분관으로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박물관 건물과 별을 촘촘히 엇갈려서 붙여놓아 그 사이를 파고드는 햇살이 인상적인 건물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셰이크 무함마드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갖는 등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영부인 김정숙 여사는 UAE의 국모이자 왕세제 셰이크 무함마드와 셰이크 만수르의 친모 셰이카 파티마 빈 무바라크를 접견하는 등 여성계와 교류하면서 루브르 아부다비를 방문했습니다.

(UAE 국모 셰이카 파티마 빈트 무바라크 알깨트비)

[아부다비] 사디야트 문화지구의 시작을 알린 루브르의 첫 해외 별관, 루브르 아부다비 방문기

[아부다비] 루브르 아부다비 (2) 안개와 함께한 장 누벨이 선보인 빛의 소나기가 풍기는 마력!



4) 월드 트레이드 센터 수크 (아부다비)- 김정숙 여사 방문

아부다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 타워가 있는 월드 트레이드 센터 아부다비에는 더 수크와 더 몰의 두 쇼핑몰이 있습니다.

길 하나 사이로 자리잡고 있는 더 몰과 더 수크는 이름 그대로 현대적인 쇼핑센터 (더 몰)과 과거의 전통시장 (더 수크)의 컨셉을 빌려놓은 쇼핑몰입니다. 이집트나 시리아 등지에서 볼 수 있는 역사 깊은 전통적인 시장을 찾기가 불가능한 UAE에선 전통 시장의 컨셉을 쇼핑몰에 접목시켜 구현하고 있습니다.


5) 에미레이츠 팰리스 (아부다비)- 재UAE동포 간담회

아부다비에 왔으면 영화 패스트 퓨리어스 7에도 나왔던 에미레이츠 팰리스도 둘러보고 금박이 깔린 에미레이츠 팰리스 카푸치노 한 잔 정도는 마시고 가야겠죠???

[호텔] 에미레이츠 팰리스 (1) 당신은 방문객 모드로 입장하셨습니다.

에미레이츠 팰리스에 투숙하게 되면 투숙객 전용 공간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호텔] 에미레이츠 팰리스 (2) 당신은 투숙객 모드로 입장하셨습니다.

[호텔] 에미레이츠 팰리스 (3) 투숙객 모드로 입장하신 당신은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셋째날, 3월 26일

1) 바라카 원전 (아부다비- 알다프라 지역)

지난 연말과 연초를 장식한 논쟁의 중심지이자, 전임자의 지난 방문 당시엔 셰이크 무함마드 왕세제가 직접 안가고 친동생이자 대통령부 장관 셰이크 만수르를 보내는 굴욕을 안겨줬던 곳이기도 합니다. (트럼프 미대통령이 방한하여 미군 기지를 방문하는데 임종석 비서실장을 보내는 것과 비슷하달까요...) 셰이크 만수르와 화제의 주인공이었던 칼둔 알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 겸 에미레이츠원자력에너지공사 이사회 의장은 각각 맨체스터시티 구단주 (셰이크 만수르)와 회장 (칼둔 알무바라크)을 겸하고 있죠. 

(최고제한속도 시속 160km를 자랑하는 UAE의 아우토반, 셰이크 칼리파 빈 자이드 로드)

아부다비에서 바라카 원전으로 가는 길인 마프락-구웨이파트 로드는 지난 1월말 대대적인 확장 공사를 마치고 셰이크 칼리파 빈 자이드 로드로 이름이 바뀐 바 있으며, 셰이크 칼리파 빈 자이드 로드는 통상적인 20km 버퍼를 적용하지 않고도 최고 제한속도 시속 160km로 UAE에서 가장 제한속도가 높은 도로입니다. 당초 최고 제한속도는 시속 140km (과속 단속은 161km부터..)였다가 확장 공사기간 동안 좁아진 도로에서 대형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자 제한속도를 20km 낮췄는데, 확장공사 완공 후 개통하면서 원래 속도로 복귀하게 된 셈이었죠.

[아부다비] 알다프라 지역의 대표적인 산업도시 루와이스로 가는 길

[아부다비] 사막섬에서 한식당까지, 루와이스 일대에 갈만한 곳들

26일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원자로 1호기 완공식 기념행사 참가에도 불구하고 실제 바라카 원전의 가동 일정은 2019년으로 늦춰질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는 바라카 원전을 운영하기 위해 한전과 에미레이츠원자력에너지공사 (ENEC)가 조인트벤처로 설립한 나와 (NAWAH)가 운영인력의 훈련 미비 등을 이유로 UAE의 원자력 규제기관인 FANR (Federal Authority for Nuclear Regulation)으로부터 운영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각주:2]



2) 까스르 알사랍 리조트 (아부다비- 알다프라 지역)

당초 예정에는 없었던 일정이지만 문 대통령에 반한 무함마드 왕세제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이뤄진 사막체험은 리와 사막 한 켠에 자리잡은 고급 사막 리조트 까스르 알사랍 리조트에서 이뤄졌습니다. ([아부다비] 리와 오아시스에서의 숙소 선택, 외딴 곳에 있는 럭셔리 리조트? 좋은 입지를 가진 보급형 호텔? 참조)

까스르 알사랍은 지난 2월 9일 아부다비 클래식의 초청을 받은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아부다비 두번째 공연이 펼쳐진 장소이기도 합니다.



3) 까스르 알바흐르 (아부다비)

까스르 알바흐르 (바다궁)는 아부다비 시내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무함마드 왕세제의 사저입니다.



4) 아부다비 국립극장 (아부다비)

2253석규모의 공연홀을 갖추고 있는 아부다비 국립극장에서 26일 6시 에이핑크, 린, 밴드 두번째 달이 출연하는 무료 공연과 함께 한국문화행사가 열립니다. 사전예약에 따른 선착순 무료 입장. (링크) 비록 아버지가 계신다고 했던 사우디가 아니긴 하지만 리드보컬 정은지에게는 나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에이핑크가 데뷔할 무렵 한국에서 CD까지 공수해오면서 딸자랑에 여념이 없으셨던 정은지 아버지와 같은 회사에서 일했었던 기억이 있기도 합니다만..



넷째날, 3월 27일

1) 아크부대 (아부다비- 알아인 지역)

연말-연초 논란의 대상 중 하나였던 아크부대는 2016년 기존 주둔지인 알아인에서 아부다비와 두바이, 알아인의 중간쯤에 자리잡은 사막지역인 스웨이한으로 이전한 바 있습니다.


** 알다프라 지역과 알아인 지역에 대해서는 [아부다비] 동부 지역과 서부 지역의 행정구역명을 새롭게 변경! 참조



2) 자빌궁 (두바이)

두바이 통치자이자 UAE 부통령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 알막툼이 있는 자빌궁은 부르즈 칼리파가 있는 다운타운 두바이, 셰이크 자이드 로드, 두바이 디자인 디스트릭트 사이에 있는 자빌 지역의 녹색지대 내에 있습니다. 

두바이는 부도 직전까지 내몰렸던 경제위기로 휘청거렸던 2010년대 초반 국운을 걸다시피 총력으로 도전하여 아랍지역 최초로 유치한 2020년 두바이 엑스포 준비를 위해 두바이 내 미개발지에 들어서고 있는 엑스포 부지 및 메트로 레드 라인 확장 등 관련 인프라를 확충 중에 있으며, 지난 20일 아일랜드가 공식 참가계약을 체결하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두바이] 2020년 세계 엑스포 개최지로 최종 선정!

[두바이] 2020년 두바이 엑스포의 새로운 공식 로고와 그 속에 담긴 의미, 그리고 주요 전시장 디자인

[두바이] 두바이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곳에 담은 초대형 황금빛 액자, 두바이 프레임 방문기


3) 아르마니 호텔 (두바이)

한-UAE 미즈니스 포럼이 열릴 아르마니 호텔은 세계 최고층 건물 부르즈 칼리파 내에 있습니다. 지난 1월에는 두바이 분수쇼 최초의 K-Pop곡으로 선곡된 엑소의 파워 최초 공개를 위해 엑소가 미니 팬미팅을 겸한 기자회견을 가진 후 첫 공개되는 장면을 감상한 곳이기도 합니다.




  1. http://gulfnews.com/news/uae/government/mohammad-invites-south-korean-leader-to-visit-uae-1.2155200 [본문으로]
  2. http://gulfbusiness.com/uaes-first-nuclear-reactor-delayed-2019/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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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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