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있을지도 모를 걸프지역 가이드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TMI 가득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야!쌀람!풋볼/사우디 리그

[2016 슈퍼컵] 알아흘리, 알힐랄에 역전승을 거두고 슈퍼컵 첫 우승!

둘라 2016. 8. 9. 05:48
728x90
반응형

0. 리뷰

1) 사우디 리그 16/17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경기이자, 걸프지역 리그 16/17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사우디 슈퍼컵이 런던에 있는 풀럼의 홈구장인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사우디 슈퍼컵은 작년 3회 대회에 이어 경기장만 로프터스 로드에서 크레이븐 코티지로 바뀌었을 뿐 2년 연속으로 런던에서 열리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로 화제가 되었던 작년 런던 대회가 나름 성공적이라는 자신감에서 2년 연속 런던에서 경기를 갖게된 듯.

2) 슈퍼컵은 리그 우승팀과 국왕컵 우승팀의 맞대결로 펼쳐지지만, 지난 시즌엔 알아흘리가 두 대회 더블을 달성했기에 알아흘리에 밀린 국왕컵 준우승팀이자 리그 준우승팀인 슈퍼컵 2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알힐랄과의 매치가 성사되었습니다.

3) 알아흘리와 알힐랄 모두 감독이 바뀌었고, 알힐랄은 리그가 끝나자마자 알아흘리 수비의 중심인 압둘라 마이유프 골키퍼와 중앙 수비수 오사마 하우사위를 복귀시키는 등 내국인 선수들의 교통정리에 나섰습니다. 아챔에서도 16강전에서 탈락했기에 외국인 선수를 느긋하게 꾸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알와흐다로부터 티아고 알베스를 하이재킹하는 등 남미 출신의 외국인 선수들은 영입을 마무리지었지만, 곽태휘의 FC서울 복귀 이후 비어있는 아시아 쿼터는 아직 공석으로 남아있어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지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반면, 알아흘리는 지난 시즌 득점왕 오마르 알소마와 2020년까지 재계약하면서 아시아 쿼터 문제는 일단 걱정없는 상황.

4) 설기현의 임대 이적 이후 이영표, 유병수, 곽태휘 등으로 이어져 온 알힐랄의 한국 선수가 없기에 한국 선수가 없는 알힐랄의 공식전은 그야말로 오랜만에 보네요.

5) 사우디 리그를 중계하는 MBC프로스포츠는 슈퍼컵의 객원 해설위원으로 알힐랄에서 활약했던 크리스티안 윌헬름손과 마이클 에시앙을 초빙했습니다.

6) 경기장의 절반이 살짝 넘는 16300명의 관중이 들어선 가운데 열린 알아흘리와 알힐랄의 슈퍼컵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다섯번째 키커로 나선 오마르 알소마의 결승골로 알아흘리가 알힐랄을 4대3 승부차기승을 거두고 슈퍼컵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알힐랄은 지난 시즌 알아흘리와의 2연전 연패를 재현이라도 하듯 선제골을 넣고도 어처구니없는 수비 실수로 (하필 두 경기 모두 곽태휘의 실수가...) 리드를 지키지 못한채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가져갔으며, 알이흘리의 첫 키커로 나선 루이스 카를로스가 실축하면서 유리한 상황에 놓였지만, 세번째와 네번째 키커의 슛이 알아흘리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면서 패배를 자초했습니다. 알힐랄에게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오마르 알소마는 승부를 원점으로 가져간 동점골에 이어 우승을 확정짓는 페널티킥 결승골을 넣으면서 이번 시즌에도 알힐랄에겐 악몽과 같은 존재가 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7) 양팀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은 눈에 띌만한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습니다. 얼마전 성남에서 이적한 티아고 알베스도 팀에 합류한지 얼마 안되어 경기를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1. 경기 결과

알아흘리 1:1 알힐랄 (8월 8일 18:30/ 크레이븐 코티지) => PK 4:3 

알아흘리

알힐랄

 

 (후반 16분) 무함마드 알브라이크

 (후반 24분) 오마르 알소마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