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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성남FC 떠난 티아고, 이적파동 끝에 알힐랄로 이적! 그를 놓친 알와흐다 구단이 밝힌 이적파동의 재구성!

둘라 2016. 8. 3.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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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리그 알힐랄은 성남FC를 떠나 임창우가 뛰고 있는 UAE 리그 알와흐다로 이적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티아고 알베스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하고 오스트리아에 있는 전지 훈련지에 합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그의 몸상태는 국제이적동의서만 받으면 다음주 8월 8일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알아흘리와 맞붙을 사우디 슈퍼컵에 출전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하네요.


구스타포 마토사스 감독의 요청과 구단 이사진의 합의 하에 영입하게 된 티아고 알베스는 지난 시즌에 이어 계속 뛰게된 유일한 외국인 선수 카를로스 에두아르도, 여름 이적시장이 열림과 동시에 포르투갈 리그 에스토릴에서 영입한 공격수 레오 보나티니에 이어 이번 시즌을 앞둔 알힐랄의 세번째 외국인 선수가 되었습니다. 계약기간은 16/17시즌부터 3년. 이미 아챔 16강에서 탈락했기에 지난 시즌이 끝나자마자 알아흘리로부터 수비수 오사마 하우사위와 압둘라 마이유프 골키퍼를 복귀시키는 등 내국인 선수들의 교통정리를 마친 후 여유있게 외국인 선수를 구성하고 있는 알힐랄은 FC서울로 돌아간 곽태휘의 공백을 메울 아시안 쿼터 한 자리만을 비워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알와흐다 이적이 공식화되던 티아고 알베스가 왜 갑자기 뜬금포로 알힐랄로 이적하게 되었을까요?


메디컬 테스트까지 통과한 선수를 눈뜨고 코베인 듯 놓친 알와흐다 구단은 알힐랄의 티아고 알베스 영입 발표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이적 파동에 대한 공식 성명서를 내놓았습니다. 공식 성명서에 맞춰 파동을 재구성해 보았습니다.


1. 7월 중: 알와흐다, 성남FC와 이적료 300만달러에 티아고 알베스 영입에 합의. 단, 이적료는 일시불이 아닌 2회 분납.


2. 7월 22일: 알와흐다가 3년 계약으로 티아고 알베스의 영입을 공식 발표




3. 7월 26일: 티아고 알베스가 알와흐다 이적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두바이 국제공항을 통해 UAE 입국



3. 알와흐다, 티아고 알베스 영입을 마무리하기 위한 국제이적동의서의 발급 주체가 성남FC가 아닌 원소속팀 아틀렌티코 페나볼렌세에 있음을 인지하고 정식으로 국제이적동의서를 발급받기 위한 법적 검토 등 대책마련에 들어감



4. 7월 30일: 알와흐다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티아고 알베스가 구단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고, 4자 합의가 필요한 계약서 서명 절차를 금일 중에 마무리 할 예정으로, 국제이적동의서를 수일 내로 발급받는대로 티아고 알베스는 한국에서 스페인 전훈지에 바로 합류할 것이라고 발표.



5. 7월 30일~8월 1일: 알와흐다, 성남FC에 4자 합의 조건이 포함된 계약서에 서명하여 보내줄 것을 요청했지만, 제시한 기한 내 받는데 실패



6. 8월 1일: 알힐랄, 성남FC로부터 티아고 알베스 영입에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



7. 8월 2일: 티아고 알베스, 알힐랄의 오스트리아 전훈지에 도착하여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고 이적 확정

 



알와흐다의 공식 성명서에 따르면 성남과의 티아고 알베스 이적협상에 합의하고 메디컬 테스트까지 진행하기로 예정된 상황에서 그의 영입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한 국제이적동의서를 발급해줄 수 있는 주체가 임대 영입 중인 성남FC가 아닌 2019년 7월 1일까지 계약된 원소속팀 브라질 클럽 아틀레티코 페나볼렌세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챘으며, ITC 발급과 관련한 FIFA 규정에 따라 티아고 알베스 본인/원소속팀 아틀레티코 페나볼렌세/임대팀 성남FC/영입을 희망하는 알와흐다의 네 당사자의 서명이 필요하다는 계약조건을 명시한 계약서를 준비하여 법률 검토를 거친 후 8월 1일까지 계약서에 서명해달라고 성남FC에 보냈으나 제시한 기한까지 성남FC로부터 서명된 계약서를 받지 못하자 결국 영입을 포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알와흐다가 발표한 성명서에서 가장 의아한 부분은 과연 알와흐다가 이적 진행과정에서 티아고 알베스의 ITC를 발급해 줄 수 있는 소속팀이 성남FC가 아닌 아틀레티코 페나폴렌세에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을까라는 점입니다. 하다못해 위키피디아에서 티아고 알베스를 검색해 봐도 성남FC가 티아고 알베스를 포항 스틸러스에 이어 아틀렌티코 페나폴렌세에서 임대중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 말이죠. 

이러한 의문점에도 불구하고 알와흐다가 4자 합의 조건이 포함된 계약서에 서명해서 달라고 제시했던 시한인 8월 1일에 오히려 알힐랄에서 티아고 알베스의 영입 소식을 공개했다는 사실은 성남FC가 당초 합의한 알와흐다와의 협상을 깨고 뮝기적거리며 시간을 보낼 정도로 알힐랄에서 거절할 수 없는 오퍼를 제시했던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럼 티아고 알베스의 이적료는 얼마였을까요?


알힐랄 구단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알힐랄에 정통한 사우디 소식통에 따르면 티아고 알베스를 영입하기 위해 알힐랄이 투자한 금액은 약 450만 유로 (약 500만 달러) 선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알와흐다 구단은 이번 이적파동에 대해 공식 성명서를 끝으로 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으며 그를 대체할 선수를 영입하겠다는 것으로 성명서를 마무리하고 있는데, 이는 이적과정에서 발생한 자신들의 실수를 포함한 여러가지 정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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