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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8강 2차전] 알잇티하드 선수단과 팬들에겐 날벼락! 알아인과의 8강 2차전 젯다 홈경기는 무관중 경기로!?

둘라 2014. 8. 11.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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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당시의 킹 압둘라 스타디움. 알잇티하드는 이 넓은 관중석을 비운채 홈경기를 치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알잇티하드와 알아인의 아챔 8강전에 또다른 변수가 등장했습니다. 지난 5월 1일 공식 개장한 6만석 규모의 킹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알아인을 압도할 열광적인 응원을 선보이려던 알잇티하드와 알잇티하드 서포터즈들은 AFC 징계 위원회가 내린 징계에 멘붕당하고 말았습니다.


AFC가 징계 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8월 26일 젯다의 킹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4강 진출권을 놓고 결전을 벌일 알잇티하드와 알아인의 8강 2차전 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치룬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올해 아챔이 진행되는 동안 알잇티하드 서포터즈들이 한 번 이상 관중석에서 사고의 위험이 높은 폭죽용 인화물 사용이 목격된 데서 내려진 징계에 따른 것입니다.


지난 시즌 최악의 재정난으로 고액 연봉 고참 선수들을 정리하기 위해 라이벌 구단인 알힐랄, 알나스르로 이적시키고, 제대로 된 외국인 선수도 영입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오랜만에 아챔 무대에 복귀한 알잇티하드는 좁은 경기장에서도 다양한 티포를 선보이며 선수들을 독려한 서포터즈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힘입어 근성으로 홈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한 상황이었습니다.


(오랜만의 아챔 복귀 후 첫 홈경기인 조별 예선 2라운드 알아인과의 대결에서 선보인 티포)



(조별 예선 4라운드 레퀴야와의 경기에서 선보인 티포)



내년 아챔 진출에 실패한 알잇티하드 구단은 서포터즈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고자 당초 16강전부터 사실상 완공된 킹 압둘라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변경해 줄 것을 AFC에 공식 공문을 보내기도 했으나, 결국 변경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8강전부터 홈구장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AFC의 무관중 경기 징계에 따라 알잇티하드와 알잇티하드 서포터즈들은 4강에나 진출해야 화끈한 응원전을 선보일 수 있는 상황이 되고야 말았습니다.


이미 1차전 홈경기 티켓 판매를 시작한 알아인으로서는 부담스럽기만한 알잇티하드 원정 경기를 이미 조별예선에서 경험했던 알잇티하드 서포터즈들의 일방적인 응원없이 치루게 되어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알아인은 알잇티하드와의 맞대결에서 단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어 부담스러운 상대이기도 합니다.


무관중 경기라는 징계를 내린 징계 위원회가 남은 기간 동안 항소할 기회가 있기에 당장 날벼락을 맞은 알잇티하드 구단은 이번 징계에 대해 항소할 예정입니다. 과연 알잇티하드와 알아인은 저 큰 경기장에서 관중 없이 무관중 경기를 치루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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