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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8강] 외국인 선수를 전원 교체한 알잇티하드, 그리고 서아시아 8강팀들의 외국선수구성 결과는?

둘라 2014. 7. 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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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시즌 및 8월 19일과 26일에 펼쳐질 아챔 8강전을 앞두고 서아시아의 8강 진출팀들인 알힐랄, 알사드, 알아인, 알잇티하드는 출전선수 명단 제출을 위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습니다. 이 팀들은 공교롭게도 조별 예선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습니다. 기존 선수들을 유지하면서 추가 선수 영입을 통한 교체를 이룬 팀이 있는 반면, 완전히 새로운 선수들로 전면 교체한 팀도 있습니다. 과연 이들은 어떻게 외국인 선수구성을 마무리했을까요? 



QF1: 알힐랄 (사우디) 대 알사드 (카타르)- D조 1, 2위

1차전: 8월 20일 02:55 킹 파하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리야드) / 2차전: 8월 27일 01:00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 (도하)

 통산성적

 8전 5승 2무 1패 (알힐랄 절대 우세)

 2014 조별예선 (D조)

 3R (도하) 2:2 무승부, 4R (리야드) 5:0 알힐랄 승

 예상

 상대전적에서 압도적인 알힐랄 우세 (알사드의 유일한 승리는 11년전!)


- 알힐랄

사미 알자베르 전 감독의 경질과정에서 있었던 논란 끝에 감독이 된 로렌티우 레게캄프 감독은 자신이 데리고 있던 선수들 중 딱 한 명만 데리고 올테니 나머지 선수들은 가능한 팀에서 붙잡아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과거 새로운 팀을 바꿀 때마다 전 팀에서 데리고 있던 선수들로 대폭적인 물갈이를 해왔던 그로서는 자신이 있었던 루마니아 리그와 다른 사우디 리그의 특성을 감안한 요구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마침, 자신이 데리고 오려고 했던 스테아우아 부큐레스티의 주장 미하이 핀틸리와 포지션이 겹치는 세군도 카스티뉴가 월드컵을 앞두고 멕시코와 가진 평가전에서 무릎이 나가는 부상을 당하면서 자연스러운 선수교체가 이루어졌습니다. 세군도 카스티뉴는 라마단이 끝난 후 알힐랄로 돌아오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알힐랄측은 이를 거부한 바 있습니다.


- 알사드

알사드는 14/15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보유한도를 3명으로 제한한다는 카타르 축구협회의 방침에 따라 당초 나디르 벨하지와 이정수를 그대로 두고 한 명의 선수만을 교체하려고 했지만, 카타르 축구협회가 구단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선수등록 시작일인 7월 1일 보유한도를 원래대로 3+1로 유지하겠다며 방침을 바꾸면서 선수구성 전략을 수정해야 했습니다. 알사드는 알아흘리의 포르투갈 수비수 페드로를 영입하고 지난 시즌 아챔 득점왕이었던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무리퀴를 영입하는 것으로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페드로 영입이 알아흘리의 지나친 요구에 결국 무산되면서 지난 시즌 후반기에 단기 임대하여 톡톡히 효과를 봤던 알라이얀의 로드리고 타바타를 다시 한번 단기 임대하였습니다. 알사드로서야 완전 영입 또는 시즌 임대를 원했겠지만, 1부 리그로 재승격을 노리는 알라이얀 입장에서도 그를 완전히 놔줄 수는 없었을 테니까요.


알힐랄

알사드

 티아고 네베즈 (등번호 7/ AMF)

 디가오 (등번호 26/ CB)

 곽태휘 (등번호 23/ CB/ 아시아 쿼터)

 미하이 핀틸리 (등번호 8/ DMF/ 루마니아 리그 스테아우아 부큐레스티에서 영입)

 나디르 벨하지 (등번호 39/ LWB)

 이정수 (등번호 40/ CB/ 아시아 쿼터)

 무리퀴 (등번호 9/ FW/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에버그란데에서 영입)

 로드리고 타바타 (등번호 12/ AMF/ 카타르 2부리그 알라이얀에서 6개월 임대)





QF2: 알아인 (UAE) 대 알잇티하드 (사우디)- C조 1, 2위

1차전: 8월 20일 01:00 핫자 빈 자이드 스타디움 (알아인) / 2차전: 8월 27일 02:50 킹 압둘라 스타디움 (젯다)

 통산성적

 5전 3승 2무 (알잇티하드 절대 우세)

 2014 조별예선 (C조)

 2R (젯다) 2:1 알잇티하드승, 6R (알아인) 1:1 무승부

 예상

 상대전적에서 압도적인 알잇티하드 우세 (알아인은 알잇티하드를 꺾어본 적이 없다!)


- 알아인

지난 시즌 한 시즌 동안 4명의 감독을 교체하며 난리법썩을 떨었던 알아인은 지난 시즌 하반기 막판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대통령컵 우승으로 이끈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을 교체하지 않고 재계약하면서 팀을 맡겼습니다. 알아인은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아사모아 기안을 그대로 유지한 채 대폭적인 변화를 꾀했습니다. K리그에서 새 역사를 써나가며 이번 시즌 핫 플레이어로 주가를 올렸던 이명주를 깜짝 영입한데 이어 페네르바체에서 미로슬라프 스토크를 임대 영입, 그리고 지난 시즌 카타르 리그 알제이쉬로 임대보냈던 지레스 켐보 에코코를 교체하지 않고 활용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 알잇티하드

극심한 재정난에 시달리며 사우디 축구협회로부터 밀린 급여 지급 등 자급집행을 예정대로 하지 않을 경우 아시아축구연맹에 사우디 리그 내 아챔 출전팀을 다른 팀으로 교체시키겠다는 경고를 받았을 정도로 알잇티하드의 지난 시즌은 그야말로 암흑기였습니다. 무함마드 누르나 사우드 카리리 등 레전드급 고참 선수들의 연봉을 감당하지 못해 영원한 라이벌 알힐랄, 그리고 알나스르로 이적시킬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물론 이거니와 지난 겨울이적시장 막판 간신히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한 명 영입했다고 오피셜을 내놓고도 선수등록 마감시한을 놓쳐 써보지도 못했던 것은 그야말로 대박사건이자 재정난을 극복하지 못하는 팀의 비극이었죠.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 후 새로운 구단주를 모셔오면서 알잇티하드의 살림살이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알나스르로 이적했던 팀의 레전드 무함마드 누르를 이적 한 시즌만에 복귀시켰고 직접 팀들을 누비며 선수 영입에 나섰으며, 여러 업체들과 후원 계약을 맺으며 자금확보에 숨통을 트이게 만들었으니까요. 그 노력의 결과로 사실상 외국인 선수의 기여없이 자국 선수들의 근성만으로 아챔 8강에 진출했던 알잇티하드는 대폭적인 외국인 선수 보강과 함께 알아인과의 맞대결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알아인

알잇티하드

 아사모아 기안 (등번호 3 / FW)

 이명주 (등번호 29 / MF / 아시아 쿼터 / K리그 포항 스틸러스에서 영입)

 미로슬라프 스토크 (등번호 99 / RW / 터키 리그 페네르바체에서 임대)

 지레스 켐보 에코코 (등번호 9 / FW / 카타르 리그 알제이쉬 임대에서 복귀)

 무함마드 알드미리 (등번호 4 / LB / 아시아 쿼터 / 요르단 리그 알와흐다에서 영입)

 마르키뉴 (등번호 7 / AMF/ 세리에A  AS로마에서 임대)

 디디에 야 코난 (등번호 11/ FW / 자유 영입, 분데스리가 하노버96에서 활약)

 삼바 디아키테 (등번호 14 / MF / 프리미어리그 QPR에서 임대)



과연 이 팀들 중 서아시아 최강 클럽을 가리게 될 아챔 4강에 진출하는 팀은 누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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