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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여행정보/항공&공항

[6S] 오랜 기다림 끝에 사우디걸프 에어라인, 드디어 6월 22일부터 취항 가능!

둘라 2016. 6. 1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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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의 새로운 항공사인 사우디걸프 에어라인 (SaudiGulf Airline)이 6월 22일부터 본격적인 국내선 운항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사우디 민간항공청 (GACA)이 지난 금요일 사우디걸프 에어라인에게 최종 운항허가서를 전달할 것이라는 공식 발표를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현재 사우디 항공 시장은 국적항공사인 사우디아 (Saudia)가 9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독점하고 있으며 그 나머지 부분을 플라이나스 (Flynas)가 채우고 있지만, 플라이나스 외에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또 하나의 민영 항공사인 사마에어는 당국의 소극적인 지원 속에 결국 운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2010년 8월 시장에서 물러난 바 있었습니다. ([항공] 사마에어 운항정지. 위태로운 사우디 저가 항공사들의 현실 참조)   

 

그나마 있었던 항공사가 페업하고 사우디아가 사업부 분할매각을 통한 민영화와 지주회사로의 개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비행기 추가 구입 등의 적극적인 신규 투자가 이뤄지지 못했던 상황이 이어지면서 사우디 국내선 시장은 국내선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만성적인 좌석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사우디 민간항공청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공개 입찰을 통한 신규 사업자 모집에 나섰고 지난 2012년 12월 28일 카타르 항공과 걸프항공 컨소시엄이 새로운 사업자로 선정되었다고 발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항공] 카타르항공과 걸프항공이 사우디 국내선 운항자격 취득!!! 참조)

 

 

사우디 국내선 운항자격을 취득한 카타르 항공은 이를 위한 자회사 알마하 항공 (Almaha Airways)을 설립했고, 걸프항공 컨소시움으로 알려졌던 실제 소유인 압둘 하디 알까흐따니 그룹은 사우디걸프 항공을 설립하면서 취항을 준비했지만, 사우디 항공당국의 관료주의와 폐쇄적인 절차 등으로 인한 복합적인 문제로 운항면허 발급이 계속 지연되어 왔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두 항공사는 지난해 11월부터는 정식 운항에 들어갈 것이라는 예고를 했었지만, 이 역시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운항면허 발급이 지연되다가 사우디 민간항공청이 업체를 선정했다고 발표한지 무려 3년 반만에 사우디걸프 에어라인이 기어코! 마침내! 드디어! 최종 운항허가서를 발급받게 된 것입니다. 다만, 같은 날 신규 사업자로 선정되었던 알마하 항공에게 언제 최종 운항허가서가 발급될지는 아직도 모른다는게 함정. 사우디걸프는 민간항공청으로부터의 최종 운항허가서 인수를 기념하는 특별 이벤트를 6월 22일에 가질 예정입니다.
담맘의 킹 파하드 국제공항을 거점 공항으로 삼게 될 사우디걸프는 4대의 에어버스 A320s로 운항을 시작하며 이미 발주한 16기의 봉바르디에 (봄바디어) CS320s를 추가로 인수하며 본격적인 노선 확대에 나설 계획입니다.
한편, 사우디아는 2016년 4월 자회사로 새로운 저가 항공사인 플라이아딜 (Flyadeal)을 설립하여 2017년부터 시장에 뛰어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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