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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아부다비의 경치를 새롭게 보는 대관람차 마리나 아이 탑승기

둘라 2015. 11. 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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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아부다비 마리나몰을 갔을 때 커밍 쑤운! 광고판을 봤었던 마리나몰의 대관람차 마리나 아이 (Marina Eye)가 정식으로 운행을 시작하였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마리나 아이라는 이름에서도 볼 수 있듯 런던의 랜드마크로 유명한 대관람차 런던 아이 (높이 135m)의 컨셉을 따라한 대관람차입니다.

 


(두바이 아이가 들어설 인공섬 블루워터 아일랜드 조감도)



이미 두바이는 런던 아이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큰 관람차를 세우겠다며 두바이 마리나 근처 주메이라 비치 레지던스 해변가에서 바다쪽으로 500미터를 들어가 만들고 있는 인공섬 블루워터 아일랜드에 2억 7천만달러를 들여 높이 210m를 자랑하는 대관람차 두바이 아이 (Dubai Eye)의 건설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두바이 아이 건설현장)


48개 관람차에 최대 1,400명을 수용하여 두바이 마리나와 주메이라 비치 레지던스, 팜 주메이라와 부르즈 알아랍 일대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될 두바이 아이는 현대건설과 런던 아이 건설에 참여했던 네덜란드의 스타네스가 공동으로 설계 및 건설을 맡고 있으며, 완공되어 운영에 들어가면 뉴욕 스태튼 아일랜드에 세워지고 있는 뉴욕 휠 (New York Wheel, 190m)를 너머 세계에서 가장 큰 대관람차로 기록될 예정입니다.


(2016년 5월 현장 모습)


두바이 아이는 2017년, 혹은 그 이후에나 되야 문을 열기에 그때 가서 보기로 하고, 일단은 얼떨결에 눈에 띄었지만 호기심이 댕겨 마리나 아이를 타러 가봅니다~





마리나 아이는 VIP 1개 캡슐을 포함한 43개의 캡슐로 이뤄진 대관람차로 최고 높이 60m까지 올라가며 운행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 (목금에는 새벽 1시까지)입니다.





탑승용 캡슐과 유사하게 생긴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들어갑니다. 이용요금은 일반 캡슐 50디르함, VIP 캡슐 500디르함. VIP 캡슐에는 AV시설과 냉장고 등이 설치되어 있다고 하지만, 대관람차의 규모 등을 고려해보면 너무 비싼듯 합니다. 540m 높이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인 부르즈 칼리파의 엣 더 탑 스카이 (At The Top Sky) 이용료가 500디르함인걸 감안하면 더더욱...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들어가 차례가 오기를 기다립니다.





드디어 차레가 와 캡슐에 탑승하여 아부다비 일대를 둘러봅니다.





당연히... 탑승용 캡슐은 냉방이 되는데, 오후의 열기가 거센 탓인지 캡슐의 창을 따라 물이 흘러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안내원들은 탑승시간이 10분이라고 얘기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도는 관람차는 2~3분만에 한바퀴를 돌아 어느덧 지상으로 내려왔지만....





관람차는 탑승구를 지나쳐서 다시 올라갑니다!!!! 타고보니 탑승시간 10분은 대관람차로 3바퀴를 도는 것이었습니다~~~~





두번째 바퀴를 돌고 있으니 다른 경치들도 눈에 들어오긴 하네요....








금요일 오후 마리나몰 지상 주차장은 오후 일찍부터 나온 차량들로 북적였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마리나몰의 모습도 꽤 인상적입니다. 천막 형상의 지붕들 사이로 우뚝 솟은 곳이 바로 마리나몰 전망대가 있는 마리나 타워입니다. ([아부다비] 마리나몰 타워 회전 전망대 식당에서 내려다 본 UAE 대통령궁과 인근 풍경 참조)





아부다비 마리나에는 요트들이 정박해 있고...





마리나몰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주차장은 아직 한적했습니다.









이렇게 한번 타보고 보니 야경은 어떨까 싶어 밤에 다시 들렀습니다.... 똑같은 마음으로 부르즈 칼리파 전망대를 낮과 밤에 갔었다죠;;;;





아무래도... 아랍지역은 뜨거운 낮보다 어두운 밤이 아름다우니까요....!





마리나몰의 모습도 낮과는 또다른 느낌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아부다비 야경...













그렇게 또다시 대관람차로 세바퀴를 돌았습니다.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한지 며칠 안된 탓인지 아직은 스탭들 간에 손발이 안맞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승객이 많지 않은 낮에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돌아갔지만, 승객이 몰리는 밤에 타니 자연스럽지 못하게 공중에서 멈추어 덜렁거리는 등 아쉬운 점이 보이더군요.





마리나몰의 위치상 상당히 제한된 경치 밖에 내려다 볼 수 밖에 없지만, 한번 정도는 타볼만한 대관람차였습니다. 시내 안쪽에 더 크게 있었다면 더 멋있는 경치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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