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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09년 젯다 대홍수 재해에 연루된 피고인들에 대한 형량 최종 확정!

둘라 2014. 12. 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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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물난리 당시 물에 떠밀려 보도와 인도에 걸쳐 자리를 잡은 피해차량)



수년간에 걸친 오랜 재판 끝에 지난 2009년 악몽같았던 젯다 홍수재해를 키운 장본인들로 기소된 피고인들에 대한 형량이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고충처리 법원은 과년자들 중 45명에게 유죄를, 다른 78명에겐 무죄를 확정지은 총 39건의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유죄가 확정된 45명은 죄의 경중에 따라 총 118년 6개월의 징역형과 1,417만리얄 (약 42억원)의 벌금형에 처해졌습니다. 


지난 2009년 11월 젯다시에 내린 약 90mm의 집중 호우로 120명 이상이 사망하고 침수로 집을 잃은 약 1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수백만 리얄 이상의 각종 재산 피해가 발생하는 엄청난 피해를 입은 바 있습니다. 폭우가 내리는 과정에서 젯다시 외곽에 있던 일부 댐이 붕괴되면서 홍수가 발생하여 상대적으로 저지대였던 남부 구시가가 물에 잠기면서 젯다시 역사상 그 유레를 찾아볼 수 없는 물난리를 겪게되어 젯다시민들을 공분시켰으며, 가족과 재산을 잃은 피해자들은 시당국에 관련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었습니다. 


조사과정에서 고위 관료, 학자, 엔지니어, 사업가들 사이에서 불법사업활동과 자금세탁과 관련된 뇌물 수수, 문서 위조, 공권력 남용, 공금 횡령 등의 각종 비리행위가 발견되어 조사 및 재판대상이 이와 관련된 인사 300여명과 30개 회사로 확대되면서 물난리가 일어났던 날로부터 최종 판결이 확정되기까지 5년이 걸렸습니다.


젯다시는 그 사건 후 재발 방지를 위해 각종 방수 프로젝트 시행에 들어갔지만, 이상 기후 현상과 맞물려 에전엔 우기 3개월간 평균 강수량 50여미리에 불과했던 젯다 일대에 종종 폭우가 퍼붓고 있습니다. 바로 얼마 전에도 말이죠.


그 당시 카미스에 살고 있었던 둘라는 물난리가 났던 바로 그 날 때마침 출장차 젯다를 방문하면서 사건을 간접적으로 경험한 바 있습니다. ([젯다] 90mm 비에 물폭탄 맞은 젯다 풍경 참조)



참조: "118 years for accused in Jeddah flood disaster" (Arab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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