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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쌀람!풋볼/사우디 리그

[23/24 국왕컵 결승전] 알힐랄, 대혈투 끝에 또다시 호날두를 울리며 대회 2연패 및 시즌 무패 트레블 달성해!

둘라 2024. 6. 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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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알힐랄과 호날두의 입단 이후 첫 공식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사우디 국왕컵 결승전이 젯다에서 열렸습니다. 두 팀의 경기는 국내 컵대회 임에도 사우디 외에 UAE, 오만, 카타르 등 인근 국가에서도 생중계 되었습니다.
2) 이번 시즌 공식 대회 34연승의 세계 기록을 세우며 경이로운 시즌을 보낸 알힐랄은 리그 우승 (34전 31승 3무), 슈퍼컵 우승 (2전 2승)에 이어 국왕컵마저 우승 달성 (5전 5승) 시 국내 대회 무패 트레블을 달성하게 됩니다.
3) 알힐랄은 국왕컵 결승전을 앞두고 한 시즌만 계약해 국왕컵 결승전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는 조르제 제수스 감독과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했습니다. 

4) 알힐랄과 알나스르는 이번 시즌 킹 살만 챔피언스 컵, 리그, 리야드 시즌 컵, 슈퍼컵 등 공식 및 친선 대회를 통해 다섯번 맞붙어 5전 3승 1무 1패로 알힐랄이 우세한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알나스르가 알힐랄을 꺾은 건 시즌 개막 전인 지난해 8월 친선 대회로 열린 킹 살만 챔피언스 컵 결승전에서 거둔 역전승이 전부입니다.
5) 국왕컵 결승전은 리그 최강의 공격진으로 사우디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리그에서 팀득점 100골을 돌파한 최초의 클럽인 알힐랄과 알나스르가 맞붙는 결승전이기도 합니다. 가장 먼저 100골을 넘어선 알힐랄은 34경기 101골, 뒤따라 100골을 넣은 알나스르는 100골.
6) 몇주 전 폐렴에 걸렸던 살만 사우디 국왕 대신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국왕을 대신해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노년의 국왕이 참석할 땐 보통 전반전 도중 경기장에 도착해 후반전을 직관하고 시상까지 하지만, 상대적으로 젊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전반 시작 전 경기장에 도착해 경기를 직관했습니다. 

상황에 따라 적당히 리액션을 보이며 재미있게 직관하는 카타르 아미르 셰이크 타밈에 비하면 무함마드 왕세자는 또래임에도 차분하게 경기를 직관합니다.

7) 알힐랄과 알나스르의 경기는 양팀 합쳐 13장의 옐로 카드 (알힐랄 9/ 알나스르 4)와 1장의 레드 카드로 3명이 퇴장 (알힐랄 경고누적 2/ 알나스르 다이렉트 퇴장) 당하며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야신 부누 골키퍼의 2선방에 힘입어 알힐랄이 알나스르에 5대4 승부차기승을 거두고 대회 2연패 및 국왕컵 통산 11번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알힐랄은 알렉산드로 미트로비치의 선제골로 앞서가는 상황에서 페널티 에어리어 밖까지 전지하여 말콤의 돌진을 무리하게 막던 다비드 오스피나 골키퍼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세 속에 1점차로 앞서가던 후반 막판 악동 알리 알블라이히가 거친 수비로 경고를 받은 직후 급발진해 상대 선수와 박치기를 하면서 1분만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대환장의 난리 부르스가 시작되었습니다.알힐랄은 곧바로 이어진 상황에서 아이만 살림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반격하는 상황에서 문전 쇄도하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볼을 잡은 골키퍼를 차면서 칼리두 쿨리발리마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등 3분 사이에 주전 센터백 두 명이 전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세 상황에서 되려 수적 열세 상황으로 내몰리면서 주전 센터백이 다 빠진 상황에서 연장전을 버텨내야만 하는 대혼전을 자초했습니다. 9명의 선수와 10명의 선수가 맞붙은 연장전을 무승부로 마친 후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양팀의 첫번째 키커는 나란히 실축으로 여섯번째 키커는 나란히 골키퍼 선방에 막혀 4대4 동점인 상황에서 알힐랄의 일곱번째 키커로 나선 나세르 알도사리가 골을 성공시키고 알나스르의 일곱번째 키커 메샤리 알네메르의 슛이 야신 부누 골키퍼에게 또다시 막히면서 그야말로 대혼전의 시합은 알힐랄의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알나스르는 리그에서 알힐랄의 연승 행진을 멈추게 한데 이어 국왕컵에서도 극적인 동점골과 알힐랄의 수비 두 명을 퇴장시키며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성공한 후반 막판 이후 승부차기까지 유리한 상황에 놓였음에도 뒷힘 부족으로 결국 또다시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8) 알힐랄은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민영화 시대의 서막을 알린 이번 시즌 리그, 슈퍼컵에 이어 국왕컵까지 모든 국내 대회를 무패로 트레블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리그부터 아챔까지 모든 공식 대회 53전 47승 5무 1패이자 알아인에게 질 때까지 모든 대회에서 34연승을 달리며 세계 축구 최장 연승 기록까지 세운 바 있습니다. 

이번 시즌 알힐랄이 패한 경기는 친선 대회인 킹 살만 컵 결승전과 공식 대회인 알아인과의 아챔 4강 1차전 단 두 경기 뿐.
9) 지난 대회 우승으로 오리지날 우승 트로피를 영구히 소유하게 된 알힐랄은 새로운 우승 트로피를 선보인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10) 한편, 2023년 전세계 최다 득점 선수, 23/24시즌 사우디 리그 득점왕이자 리그 최다골 신기록을 세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알나스르 이적 후 알힐랄과의 7번 맞대결에서 친선 대회에서만 두 골을 넣었을 뿐, 공식 경기에서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는 악연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사우디 리그 이적 후 프리시즌 친선대회인 킹 살만컵에서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을 뿐, 공식 대회에서 또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데 실패하며 경기가 끝난 후 하염없이 눈물만 흘릴 뿐이었습니다.

11) 전세계 축구팬들에겐 메시와 호날두, 한국팬들에겐 손흥민과 황의찬에 대한 도발러로 악명이 높았던 올해 34세 악동 알리 알블라이히는 퇴장이 결장된 순간 동료인 후벵 네베스가 멱살을 잡고 더 질책했을 정도로 경기를 대혼전으로 이끈 급발진 퇴장을 끝으로 알힐랄과의 7년 생활을 마무리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11) 주전 센터백 두 명이 모두 빠진 상황에서 연장전 30분을 무실점으로 견뎌내고 승부차기 4대4 동점 상황에서 사우드 압둘하미드의 실축으로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알나스르의 여섯번째 키커 알리 알핫산과 일곱번째 키커 메샤리 알네메르의 슛을 잇달아 막아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이끈 야신 부누 골키퍼가 대회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었습니다.
 
 

1. 결승전 결과
알힐랄 1:1 알나스르 (5월 31일 21:00/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 PK 5:4

알힐랄 알나스르
(전반 7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후반 13분 퇴장) 다비드 오스피나
(후반 42분 퇴장) 알리 알블라이히  
  (후반 43분) 아이만 야흐야
(후반 45분 퇴장) 칼리두 쿨리발리  

https://youtu.be/J2EbRBV38aY?si=94aG2QOTePDyruU2

 

 

2.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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