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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쌀람!풋볼/사우디 리그

[14/15 SAJR] 논란 속 국대 차출된 박주영, 나이프 하자지가 없는 12월의 리그 일정이 더 중요해진다!

둘라 2014. 11. 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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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샤밥으로의 깜짝 이적 이후 교체로 두 경기 출전하여 데뷔전인 알힐랄전에서의 극적인 리그 데뷔골 및 결승골, 두번째 경기인 알파이살리전에서의 결승골을 이끈 페널티킥을 만들어내며 승부를 결정지었으며, 알라이드전에서는 그야말로 오랜만에 소속팀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준 후 장기간의 공백기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논란 속에 슈틸리케호에 이름을 올린 박주영으로서는 국대소집 복귀 후 12월의 리그 일정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알샤밥이 리그에서 올린 14득점 중 절반을 차지하는 7골을 넣으며 알아흘리의 오마르 알수마에 이어 리그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알샤밥의 주포 나이프 하자지가 12월에 열릴 리그 네 경기에 출장할 수 없게 된 공백을 메워야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어제 열린 사우디 프로리그 징계 위원회가 9라운드 알라이드전이 끝난 이후 심판진에 거세게 항의하다 퇴장당한 나이프 하자지에게 공식 경기 네 경기 출장정지와 함께 벌금 2만리얄 (약 580만원)의 중징계를 내린데서 비롯합니다.


알샤밥은 9라운드 알라이드전에서 어드밴티지 적용이 가능한 상황에서 만들어진 박주영의 단독 찬스를 뜬금없이 끊어버리는 등 알샤밥이 찬스를 잡을 때마다 이해할 수 없는 심판 판정이 계속된 끝에 결국 알라이드와 득점없이 0대0 무승부로 비긴 바 있으며, 경기 내내 심판진에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던 나이프 하자지가 경기 종료 후 심판진에게 거칠게 항의하다가 옐로 카드를 두 장 연속해서 받고 레드 카드를 받은 후에도 동료 선수들이 제지하고 나서야 겨우 진정될 정도로 분노에 찬 모습을 보여줬기에 추가 징계가 불가피한 상황이었습니다.


(경기 종료 후 심판진에 항의하다 퇴장당하는 나이프 하자지)



징계 위원회가 내린 징계에 따라 나이프 하자지가 뛸 수 없는 경기는 바로 걸프컵 브레이크가 끝난 후 아시안컵 브레이크 사이에 있는 리그 네 경기가 될 전망입니다. (현재 왕세제컵도 진행 중이지만 알샤밥은 이미 16강전에서 탈락했기에;;;;;) 알샤밥은 11~12월에 10라운드 알타아운 (11월 29일), 11라운드 알오루바 (12월 5일 원정), 12라운드 나즈란 (12월 13일 원정),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13라운드 알나스르 (12월 20일 홈)와의 네 경기를 나이프 하자지 없이 치뤄야만 하고 알샤밥의 공격자원을 감안하면 박주영이 그 공백을 메워야만 합니다. 


알샤밥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나이프 하자지, 음바예 디아그네, 그리고 이사 알미흐야니로 스트라이커진을 구성했지만, 계획은 시즌 시작부터 삐끗했습니다. 그 결과로 박주영이 지금 알샤밥에 있게 된 것이지만요...


개막전에서만 나이프 하자지와 음바예 디아그네 투톱을 내세운 4-4-2를 선보였을 뿐 음바예 디아그네가 전력 외로 빠진 2라운드 이후로는 나이프 하자지를 원톱으로 내세운 4-3-3 혹은, 4-2-3-1 포메이션을 교대로 활용해 왔으며, 또다른 외국인 공격자원들인 로게리오 (오른쪽)와 라피냐 (왼쪽)에게는 양쪽 측면을 맡겨왔습니다. 박주영이 처음 선발 출전했던 알라이드전에서 내세웠던 4-2-3-1 포메이션에서 공미 겸 쉐도우 스트라이커 자리에 박주영을, 양측면에 로게리오와 라피냐가 선발 출전했던 것처럼 말이죠. 또다른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유병수가 알힐랄에서 뛰었을 때 팀 동료였던 이사 알미흐야니가 있긴 하지만, 그는 이번 시즌 선발 출전없이 후반에 교체 출전하는 백업자원으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알샤밥은 나이프 하자지가 결장하게 되는 12월에 박주영-라피냐-로게리오의 삼각편대를 앞세운 4-3-3 포메이션이나, 박주영-라피냐-압두 오타이프-로게리오를 공격진으로 구축한 4-2-3-1 포메이션을 내세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알샤밥은 골을 넣어줄 선수로 기대에 미흡했던 음바예 디아그네를 유벤투스로 돌려보내고 박주영을 영입했으니 말이죠. 


그야말로 오랜만에 클럽에서 활약을 펼친 후 국대에 소집되고, 복귀 후에는 주포의 공백을 메워야하는 막중한 책임을 짊어지게 될 박주영은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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