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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쌀람!풋볼/AFC 아시안컵

[2027 아시안컵] 사우디, 사상 첫 AFC 아시안컵 유치 확정, 준비 중인 경기장은?

둘라 2023. 2. 2.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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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제33차 AFC총회에서 제19회 2026년 남자 AFC 아시안컵 개최지로 사우디아라비아를 확정지었습니다.

 

당초 2027 AFC 아시안컵은 인도, 이란, 카타르, 우즈베키스탄이 유치전에 뛰어들었으나,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이 먼저 철회했고, 카타르가 중국이 개최권을 반납한 2023 아시안컵을 유치하면서 자연스레 빠졌으며, 지난해 10월 AFC 최고 위원회가 2027 AFC 아시안컵 개최지를 2023년 2월 1일 AFC총회에서 결정한다고 발표한 두 달 뒤인 12월 초 유치를 신청했다가 철회하지 않은 두 나라 중 인도마저 유치 의사를 철회하면서 사우디만 남은 상황이었고, 이와 경쟁할 나라가 없는 없기에 내려진 당연한 결정입니다.

 

사우디는 지금까지 열린 17번의 AFC 아시안컵 대회 중 12번 출전하여 통산 3회 우승 (1984 싱가포르, 1988 카타르, 1996 UAE)을 차지하여 아시안컵에서 통산 4회 우승을 차지한 일본에 이어 이란과 함게 두번째로 많은 우승 기록과, 준우승 3회 (1992 일본, 2000 일본, 2007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를 차지한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사우디에서 아시안컵을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우디가 현재 유치 신청한 2026 AFC 여자 아시안컵 유치에 성공하게 될 경우 사우디는 2년 연속으로 여남 AFC 아시안컵을 연속으로 개최하는 진기록을 새우게 됩니다.

 

사우디 축구협회 (SAFF)가 아시안컵을 유치하기 위해 사우디 내 리야드, 젯다, 담맘 지역 경기장들의 대대적인 확장 및 신축안을 공개한 가운데 개최지로 확인된 경기장은 아래와 같습니다. 10개 경기장 중 3개 경기장은 최근에 신축했거나 확장을 마무리 해 그대로 사용하고, 4개 경기장은 개보수 및 확장을, 3개 경기장은 새로 짓게 됩니다.

 

 

리야드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65000석에서 80,000석으로 확장)

BTS가 콘서트를 열었던 그 경기장이 이번 시즌 종료 이후 확장공사에 들어갑니다.

상징적인 외관을 건드리지 않고 관중석과 피치 사이에 놓여있던 대형 트랙을 들어내 좌석수를 늘립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입증된 경기장 냉방 기능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킹 사우드 유니버시티 스타디움/무르술 파크 (기존 25,000석)

현재 무르술 파크라는 이름으로 알나스르가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이 경기장은 그대로 사용됩니다.

 

 

프린스 파이살 빈 파흐드 스타디움 (22,188석에서 44,500석으로 확장)

현재 알힐랄과 알샤밥이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이 경기장도...

이번 시즌 종료 후 트랙을 들어내고 관중석을 늘리는 확장 공사에 들어갑니다.

 

 

리야드 스타디움 (40,000석 신축)

리야드에 새로운 경기장을 짓습니다.

 

 

낏디야 스타디움 (40,000석 신축)

사우디가 신흥 엔터테인먼트 도시로 개발 중인 낏디야에 들어설 경기장입니다.

본부석 반대편이 확 트인 다소 엽기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입니다.

이 경기장의 디자인이 엽기적인 이유는 탁 트인 반대편의 경치가...ㅎㄷㄷ

 

 

젯다

킹 압둘라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기준 65,000석 그대로 사용)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타디움 (24,493석에서 27,000석으로 확장 완료)

2012년 10월 31일 알잇티하드와 울산 현대의 아챔 4강 2차전 경기 이후 9년간에 가까운 개보수 및 확장공사 끝에 2021년 10월 1일에 재개장한 경기장입니다. 지난 2013년 8월 FC서울이 알아흘리와의 아챔 8강 1차전을 위해 2년 만에 젯다 원정길에 올랐을 때 홈팀 텃세라며 기레기들이 난리치게 만들었던 바로 그 경기장이죠. 젯다에서 가용할 수 있는 유일한 경기장이 공사 중이라 그나마 가까운 메카에 있는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 상황에서 알아흘리는 자신들이 비행기를 이용해야하는 등 더 먼 이동거리를 택하고 원정팀인 FC서울에겐 자신들의 구단 시설 활용 및 이동거리 단축 등 나름 충분한 배려를 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사를 소설로 만들 사심은 많지만 기사로 다룰 사실엔 관심없는 기레기들이 난리였죠.

 

 

담맘

담맘 스타디움 (40,000석 신축)

담맘에 새 경기장을 신축합니다.

 

 

 

프린스 무함마드 빈 파흐드 스타디움 (26,000석에서 30,000석으로 증축 및 개보수)

현재는 이렇게 생긴 경기장을

트랙을 없애면서 확장 개보수합니다.

 

알코바르

프린스 사우드 빈 잘라위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 (15,000석에서 22,000석으로 증축 및 전면 개보수)

현재는 이렇게 생긴 경기장인데...

부분 개보수 및 확장을 하는 다른 공사장과 달리 전면 개보수에 들어갑니다.

 

 

공개된 10개의 경기장 중 40,000석이 넘는 경기장이 6개 밖에 없는 걸로 보아 사우디가 월드컵 유치에 나설 경우 단독 개최보다는 공동 개최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출전국이 늘어난 상황에서 6개 경기장으로만 운용하기엔 아무래도 한계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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