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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C/GU/카타르

[정부] 카타르, 46년만에 교체한 새로운 국가문장 공표!

둘라 2022. 9. 1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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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국정홍보처 (Government Communications Office)는 9월 15일 카타르의 새 국가문장을 공표했습니다. 카타르의 유산과 밝은 미래를 보존하기 위한 풍부한 문화를 반영했다는 새로운 국장은 현재 사용중이던 국장을 대체하게 됩니다. 

 

기존 국장의 핵심 요소는 유지한 채 디자인을 심플하게 다듬어서 만든 새로운 국장은 현대 카타르 역사상 다섯번째 국장이며, 현 국장은 1976년 이래 46년 동안 사용되어 왔다가 이번에 교체되었습니다.

카타르 국가문장 교체사

 

카타르 국정홍보처는 새 국장에 담긴 의미를 함께 소개했습니다.

 

첫번째와 두번째 국장에선 두 개의 검만 있고, 세번째 국장에선 카타르를 상징하는 바다, 배, 야자나무만 있던 것과 달리, 네번째 국장부터는 이 두 요소를 합쳐 두 개의 칼이 카타르를 상징하는 바다, 배, 야자나무를 떠받치고 있는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Jalboot (Fateh al-Khair)

"파티흐 알카이르"라고도 불리는 잘부트는 1900년 카타르 역사상 처음 건조된 모터로 운항하는 전통 보트로 진주 잡이, 교역, 항해, 어업 등의 용도로 사용되었으며, 이 삼각형의 돛모양은 훗날 카타르 국기를 상징하는 선으로 형상화됩니다.

 

 

The Sea

카타르는 분쟁 당시 인공 운하로 인해 섬나라가 될 뻔 했지만, GCC, 아랍 내에서도 보기드문 반도 국가로 삼면이 바다에 둘러쌓여 있는 나라로 바다는 한때 카타르의 부와 생계를 책임진 원천이자, 경제 발전이 시작된 무대입니다. 카타르 국기에 세로로 들쭉날쭉한 9개의 끝은 바다읨 힘을 반영한 파도를 형상화한 것이며, 국장에서 파도가 역삼각형 형태로 그려져 있는 것은 카타르 반도가 삼면이 바다에 둘러쌓여 있는 것을 묘사한 것입니다.  

 

 

The Parm Tree

세번째 국장에서부터 들어가게 된 야자수는 1972년 2월 22일 취임한 전 통치자 셰이크 칼리파 빈 하마드 알싸니의 농장에 심어진 야자수에 영감을 받았으며, 카타르 국가 수뇌부와 국민들이 관대함을 상징하는 야자수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셰이크 칼리파 빈 하마드 알싸니는 현 카타르의 통치자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빈 칼리파 알싸니의 할아버지로 20년 넘게 카타르를 통치하다 1995년 6월 2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자신의 아들 셰이크 하마드 빈 칼리파 알싸니가 가족의 지원을 받아 일으킨 무혈 쿠데타로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아버지를 몰아내고 통치자가 된 셰이크 하마드는 자신의 취임 18주년을 앞둔 2013년 6월 25일 스스로 통치자 자리에서 물러나 아들 셰이크 타밈에게 정권을 이양한 바 있습니다.

 

 

The Sword

세번째 국장을 제외한 모든 국장에 들어가 있는 칼은 카타르의 건국자로 불리는 셰이크 자심 빈 무함마드 알싸니 (1827~1913/ 재임기간 1878년 12월 18일~1913년 7월 17일)의 칼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카타르의 건국자 셰이크 자심 빈 무함마드 알싸니는 카타르 월드컵 폐막일이나 카타르 내셔널 데이가 12월 18일인 이유이기도 하죠.

 

건국자의 칼 (Founder's sword)로 불리는 이 칼은 지난 2016년 셰이크 타밈이 공표한 민사 명령에 대한 2016년 법률 No. 17에 의거해 국가의 통치자 (아미르)가  타국의 왕, 왕자 및 국가원수, 그리고 카타르나 인류를 위해 제공된 비범하고 탁원한 서비스를 선보인 사람들에게 수여하는 카타르 최고 훈장이 되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2016년 12월 셰이크 타밈으로부터 새 훈장을 처음 받은 사람은 불과 반년 뒤 외교분쟁의 당사자가 된 살만 사우디 국왕이었습니다.

 

 

 

물론 훈장으로 수여되는 검은 셰이크 자심이 사용한 실제 검이 아닌 그에 최대한 유사하게 복제된 칼로 이 칼의 칼집과 장식은 18캐럿 옐로우 골드로 만들어졌고 검의 바닥 부근에 각인이 새겨져 있고, 손잡이에는 낙타 뼈로 만든 손잡이가 있다고 합니다.

 

 

The 'Lusail' font

새로운 국장에 쓰여진 국가명은 카타르 국립 박물관에서도 사용하는 루사일체입니다. 이 폰트는 카타르의 건국자 셰이크 자심 빈 무함마드 알싸니의 손글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서체로, 영어 역시 아랍어 글씨체 등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서체라고 하네요.

 

카타르 건국의 아버지 셰이크 자심 빈 무함마드 알싸니

서체명에 붙은 루사일....이란 이름이 왠지 낯익죠?

 

루사일은 세이크 자심 빈 무함마드 알싸니가 자신의 재임기간 중후반부에 터전을 잡아 사망할 때까지 카타르를 통치했던 지역이자, 월드컵 준비과정에서 개발 중인 지역으로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걸프 지역 최대 규모의 경기장인 루사일 스타디움이 들어선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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