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 MBSPL 30R] 알힐랄, 구단역사상 첫 리그 3연패 달성, 알아흘리는 창단 후 처음으로 2부 리그로 강등!

0. 리뷰

1) 여러가지 일정이 맞물려 5월 중하순에 끝나던 평소 일정보다 한 달 더 진행된 사우디 리그 21/22시즌의 마지막 라운드입니다. 아직까지 우승팀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펼쳐지는 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알힐랄과 알잇티하드의 우승 경쟁, 최하위가 확정된 알하즘을 제외하고 확정되지 않은 두 팀의 강등팀이 되지 않기 위해 일곱개 팀이 생존 경쟁을 벌이는 구도가 형성되며 막바지까지 치열한 경쟁이 이어진 시즌입니다.
2) 장현수 경고누적 결장. 알힐랄은 강등을 피하려는 알파이살리와의 경기에서 미샤일과 오디온 이갈로 콤비의 합작으로 두 골을 넣으며 경기 막판 한 골을 넣은 후 맹추격한 알파이살리에 2대1 승리를 거두고 기나긴 시즌을 리그 6연승으로 마무리하며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리그 통산 18회 우승 및 공식 대회 65회 우승. 반면, 알힐랄에게 패한 알파이살리는 14위를 기록하며 2부 리그로 강등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아챔 역사상 조별 예선을 통과해 16강전에 진출한 후 시즌 중 2부 리그로 강등된 첫 팀이 되었습니다. 알파이살리는 사상 첫 진출한 슈퍼컵에서 알힐랄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친데 이어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도 패해 2부 리그로 강등되는 불운을 겪었습니다. 장현수는 지난 경기에서 받은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습니다.

3) 알힐랄은 창단 이후 처음으로 리그 3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사우디 리그 역사상 연속 우승 기록인 리그 3연패를 달성한 팀은 알샤밥 (90/91~92/93시즌), 알잇티하드 (98/99~00/01시즌)에 이어 세번째로 알힐랄이 되었습니다. 알힐랄은 네번째 도전만에 리그 3연패에 성공했습니다.

4) 알힐랄의 이번 우승은 시즌 중 아챔, 클럽 월드컵 참가로 순연된 경기로 인해 16점차까지 벌어졌던 리그 선두 알잇티하드와의 승점차를 따라잡고 역전우승을 차지했기에 더욱 극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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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نادي الهلال السعودي (@Alhilal_FC) June 28, 2022

5) 우승을 확정짓는 멀티골을 기록한 오디온 이갈로는 전반기 알샤밥에서 12골, 후반기 알힐랄에서 12골을 넣으며 24골로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습니다.
6) 장현수는 알힐랄에서만 일곱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아챔: 2019, 2021
사우디 리그: 19/20, 20/21, 21/22
국왕컵: 19/20 (21/22시즌은 준우승)
슈퍼컵: 2021
7) 무조건 이기고 알파이살리의 승리를 기대했던 알잇티하드는 알바띤과 득점없이 비기며 역전 우승에 실패했습니다. 27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며 13시즌만의 우승에 가까워진 듯 했던 알잇티하드는 26라운드 이후 막판 다섯 경기에서 1승 2무 2패의 부진을 기록하며 결국 알힐랄의 맹추격을 뿌리치는데 실패했습니다. 알잇티하드로서는 27라운드에서 알힐랄에게 패한 것이 결국 치명타로 돌아왔습니다.
8) 우승 및 강등 경쟁과 상관이 없었던 알나스르와 알파티흐의 경기에서는 안데르손 탈리스카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에도 후반 인저리 타임에 극장골을 넣은 자롤릿딘 마샤리포프의 결승골로 2대1 승리를 거두고 2연스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9) 리그에 잔류하려면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던 알아흘리는 알샤밥과의 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기고 15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그 누구도 예상 못했던 창단 이후 첫 2부 리그 강등의 수모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알잇티하드는 알바띤을 꺾지 못했지만, 알힐랄이 알파이살리를 잡아줬기에 1골이라도 넣고 이기기만 했어도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었기에 더욱 아쉬웠던 결과.

10) 알아흘리의 2부 리그 강등으로 인해 사우디 리그 역사상 한 번도 강등당하지 않은 팀은 알힐랄, 알나스르, 알잇티하드의 3개팀만 남게 되었습니다.
11) 잔류를 확정지은 알따이는 강등이 확정된 알하즘에 3대0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알하즘은 승격 한 시즌만에 또다시 2부 리그로의 강등을 일찌감치 확정지은 바 있습니다.
12) 리그 잔류 경쟁에서 빠져나온 알라이드와 아브하와의 경기에서는 알라이드가 1대0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13) 알아흘리와 함께 15위로 강등권에 있었던 알잇티파끄는 잔류를 확정지은 알파이하와의 경기에서 무함마드 알쿠와이키비의 결승골로 0대1 승리를 거두고 순위를 11위로 끌어올리며 극적으로 리그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13/14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석현준의 자책골 유도에 의한 극장골로 알잇티파끄를 2부 리그로 강등시켰던 알아흘리가 8년 뒤 창단 후 첫 강등의 수모를 당해 희비가 더욱 엇갈렸겠네요.
14) 잔류를 혹정지은 다막과 잔류를 위해선 승점이 필요했던 알타아운의 경기에서는 1대1 무승부로 마무리하며, 알타아운은 잔류를 확정지었습니다.

 

 

1. 경기 결과
알힐랄 2:1 알파이살리 (6월 27일 21:00/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알힐랄	알파이살리
(전반 7분) 오디온 이갈로
(후반 19분) 오디온 이갈로
	(후반 25분) 클레이손 엔리케
	(후반 50분 퇴장) 무함마드 알아므리

 

 

 

알잇티하드 0:0 알바띤 (6월 27일 21:00/ 킹 압둘라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알잇티하드

알바띤

 

 

알나스르 2:1 알파티흐 (6월 27일 21:00/ 무르술 파크)

알나스르	알파티흐
(전반 14분) 곤잘로 마르티네즈
	(전반 37분) 아이만 알쿨라이프
(후반 28분 퇴장) 안데르손 탈리스카
(후반 50분) 자롤릿딘 마샤리포프

 

 

알샤밥 0:0 알아흘리 (6월 27일 21:00/ 프린스 파이살 빈 파흐드 스타디움)

알샤밥	알아흘리
(후반 52분 퇴장) 에베르 바네가

 

알따이 3:0 알하즘 (6월 27일 21:00/ 프린스 압둘 아지즈 빈 마스아드 빈 잘라위 스타디움)

알따이	알하즘
(전반 34분) 토비아스 피게로아
(후반 31분) 날리지 무소나
(후반 42분) 무크타르 알리

 

 

알라이드 1:0 아브하 (6월 27일 21:00/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

알라이드	아브하
(전바 21분) 카림 엘베르카위

 

 

알파이하 0:1 알잇티파끄 (6월 27일 21:00/ 마즈마아 시티 스타디움)

알파이하	알잇티파끄
	(후반 12분) 무함마드 알쿠와이키비

 

 

다막 1:1 알타아운 (6월 27일 21:00/ 프린스 술탄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

다막	알타아운
	(후반 8분) 레안드레 타왐바
(후반 43분) 이브라힘 알나클리

 

 

2. 최종 순위

21/22시즌 득점왕: 오디온 이갈로 (알힐랄/ 24골)
22/23시즌 2부 리그 강등팀: 알하즘 (16위), 알아흘리 (15위), 알파이살리 (14위)
22/23시즌 1부 리그 승격팀: 알칼리즈 (우승팀), 알아달라 (준우승팀), 알와흐다 (3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