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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개장 2년여 만에 쇼핑몰에 진출한 한국식 케이크 전문점, 케이크 블룸!

둘라 2022. 5. 2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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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내에서 일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옵션이 적었던 한식당은 K-POP, 한국 드라마로 대표되는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함께 갈 수 있는 식당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나라에 다국적 호텔체인들이 다양한 일식집이 들어서는데 비해 더더욱 한식당은 한국 호텔이기도 한 아시아나 호텔의 소나무를 제외하면 찾기 쉽지 않았는데, 아부다비의 소피텔 아부다비 코니쉬에 정통 한식당 다온이 최근 개장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없어진 W 두바이 알합투르 시티 내 한식집이었던 나무가 컨템포러리 한식집인데 비하면, 한국에서 공수해 온 광어회도 별미로 내놓는 다온은 다국적 호텔 체인이 운영하는 UAE 내 호텔에 입점한 최초의 한식집이 아닐까 싶네요.

 

다온, 소피텔 아부다비 코니쉬

 

UAE 내에서 한식당 만큼이나 찾기 힘든건 한국식 커피 전문점이나 디저트 카페들입니다. 2017년 한국에서 온 카페베네와 밀탑이 나란히 개장했지만, 2호점을 열어보지도 못한 채 결국 폐업하고야 말았습니다. 소리소문없이 들어섰다 소리소문없이 망한 카페베네는 계속해서 지점을 늘려가가고 있는 일본 교토에서 커피 전문점인 %아라비카 (일명 응커피)와 더욱 비교가 되었고, UAE에서 베스킨라빈스를 유통하는 에이전트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진출했지만 코로나의 벽을 넘지 못했죠.

 

두바이 내에서 일식집 만큼이나 일본 빵집은 종종 볼 수 있지만, 한국 빵집은 2014년에 문을 연 사랑 베이커리가 유일했습니다. JLT에 매장을 갖고는 있지만, 한국 슈퍼 등에 납품하는 쪽에 더 관심을 두는 편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2020년 주메이라 로드에 한국식 케이크 전문점이 문을 엽니다. 파스텔풍의 핑크핑크한 외관이 시선을 잡아끄는 케이크 블룸.

 

입구와 매장 분위기에서부터 나름 이 동네에서 세련되었다는 두바이에서 볼 수 없는 한국적 갬성이 늘씬 풍기는 이 곳은

 

큰 매장은 아님에도 글루텐 프리 버거 박스 케이크를 두바이에 처음 선보이며, 한국적 갬성이 물씬 풍기는 아기자기한 메뉴와 케익 레터링 서비스 등 손님 친화적인 차별화된 서비스로 한국인은 물론 아랍 로컬들에게도 많은 호응을 받아 왔습니다. 

 

그런데... 망한 카페들도 포스팅했으면서 이 곳은 그동안 왜 포스팅한 적이 없었을까요?

얘기를 듣고 그 앞을 한번 지나쳐보긴 했는데. 카페가 길가에 있는데다 매장 앞 주차공간은 두대 정도 뿐이라서 주차 스트레스를 받으며 갈 의지는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우연히 인스타그램을 보다 이틀전 2호점이 막 개장했다는 포스팅을 보고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주차 걱정이 전혀 필요없는 쇼핑몰 두바이 힐스 몰에 입점했다고 하니까요....

2022년 2월 17일 개장한 두바이 힐스 몰은 무함마드 빈 라쉬드 시티 내 18홀 골프장까지 갖춘 복합 주거 단지인 두바이 힐스에 자리잡은 대형 쇼핑몰로 두바이몰, 두바이 마리나 몰 등을 소유하고 운영 중인 에마아르가 만든 새로운 쇼핑몰입니다. 다른 곳들에 비해 의외로 일식당이 많이 입점한 곳이기도 합니다.

우측 상단에 자리잡은 건물이 두바이 힐스 몰

 

두바이 힐스 몰에 대표적인 어트랙션은 바로 쇼핑몰 내 실내 롤러코스터인 스톰 코스터!

 

다른 곳에 비해 일식당이 유독 많이 띄는 이 곳에 케이크 블룸 2호점이 들어서게 된 것입니다. 1층에 뜬금없이 자리잡은 초대형 개....를 보는 방향으로 왼쪽으로 쭈욱 걸어가면 푸드코트가 나오는데,

 

푸드코트 바로 옆에 케이크 블룸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매장 자체는 작은 편입니다.

 

양쪽에 3개씩 여섯 테이블이 놓여져 있지만, 그나마도 2인용 테이블이라 여러 사람들이 한번에 이용하면 매장에서 먹기는 아무래도...

 

파스텔풍의 색채와 목욕탕 타일이 어우러진듯한 인테리어 속에서도 한국 케이크 전문점임을 알려주는 디테일이 있습니다.

 

진열된 메뉴의 태그에 영어와 한국어를 병기하고 있고...

 

직원들의 티셔츠도 앞에는 케이크 블룸이 적혀 있지만, 뒤에는 N타워, 광화문, 롯테월드 타워와 63빌딩을 형상화 한 서울이 그려져 있으니까요.

 

온 김에 주문을 해봅니다. 스푼과 포크가 귀엽네요.

 

정말 미친듯이 단 이 동네 디저트를 생각하면 너무 달지도 않고 깔끔해서 맛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혀 못 먹었던 옛날보단 나아졌음에도 여전히 케익에 있는 크림을 좋아하는 편은 아님에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헤비하다는 느낌도 전혀 없이 의외로 개운했달까요?

 

참... 개를 따라 걷다보면 어디까지 가야할지 감이 안 올 수 있는데, 쭉 걷다가 통로 한 복판에 사과처럼 생긴 조형물이 있는 곳까지 가시면 됩니다. 씹다 만 사과같은 조형물은 의자나 포토존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케이크를 먹은 김에 다른 메뉴를 포장해 왔습니다.

 

포장지 사이드 한쪽 면에 갬성 넘치는 글씨체로 "감사합니다"라고 쓰여져 있는게 눈에 띄네요.

 

한국에서 유행한다는 도시락 케이크도 있고, 기본적인 포장은 햄버거를 담으면 좋을 듯한 상자에 하나하나씩 담아줍니다. 상자 재질이 조금은 약해보이긴 했지만요.

 

티그레와 대파스콘

 

먹기 전에 냉동실에 20여분 정도 두었다 꺼내서 먹으라는 톰과 제리 치즈 케이크. 역시나 맛있어서 저녁 삼아 커피 한 잔과 함께 순식간에 먹어버렸네요.

 

전세계의 먹거리가 몰려드는 이 동네에도 한국식당이나 카페가 자리를 잡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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