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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리뷰

1) 알타아운과 알파이살리가 국왕컵 결승전에서 맞붙게 됨에 따라 두 팀의 경기가 이틀 먼저 펼쳐졌습니다. 공교롭게도 알타아운은 알힐랄과, 알파이살리는 알샤밥과 맞붙게 되면서 29라운드 첫 날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둔 알힐랄의 우승 확정, 혹은 최종 라운드로 연기 여부가 결정되는 상황이었습니다.

2) 장현수 풀타임. 디펜딩 챔피언 알힐랄은 사우디 리그 데뷔 후 삼수만에 리그 득점왕을 확정지은 바펫팀비 고미스가 이른 시간 터뜨린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킨 알힐랄이 양팀 합쳐 10장의 경고를 주고받은 접전 끝에 알타아운을 0대1로 꺾고 지난 시즌에 이어 리그 2연패이자 통산 17회 우승, 창단 이후 공식 대회 통산 62회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부상으로 3경기만에 복귀한 장현수는 복귀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고 팀의 클린시트 승리를 이끌면서 피치 위에서 이적 후 네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3) 라즈반 루체스쿠 (~18라운드, 리그 3위), 로게리오 미칼 (19라운드~25라운드, 리그 1위/ 아챔 16강 진출), 압둘라티프 알후세이니 수석코치 대행 (25라운드, 리그 1위)에 이어 초단기 계약을 맺고 이번 시즌 세번째로 알힐랄에 부임한 호세 모라이스 감독은 26라운드부터 알힐랄을 이끌고 3경기만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압둘라티프 알후세이니 수석코치 체제에서 맞붙었던 알샤밥과의 25라운드 경기에서 5대1 대승을 거둔 것이 결정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첫 경기인 알바띤전에서 승리했었으면 28라운드 알아흘리전 승리 후 두 경기 만에 우승을 확정지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우승은 우승이죠.

4) 알힐랄은 시즌 전 의욕적으로 첫 아챔 2연패에 도전했던 아챔 조별예선에서 초유의 사태를 경험해야만 했습니다. 선수단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출전가능한 선수들이 줄어들면서도 리그 1위를 지켰지만,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선수 부족으로 경기 시작 2분전에 퇴출당하는 초유의 악몽을 경험해야만 했으니까요.

이는 단순히 아챔에서의 퇴출로만 끝난 것이 아니라 이번 시즌 운영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선수단 내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인해 시즌 준비를 사실상 포기해야만 했고, 경기력이 떨어진 상황에서도 리그 초반엔 그럭저럭 무패행진을 앞세워 여유있게 선두를 질주했지만, 리그 중반에는 체력을 충분히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피로가 누적되어 이어진 무기력한 경기 속에 트레블을 안겨준 감독을 한 시즌도 안되어 경질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평이한 조에 배정된 듯했던 아챔에서도 천신만고 끝에 조별예선을 통과했으니 말이죠. 라이벌팀들이 전력 강화를 위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수급한 반면, 알힐랄은 주요 선수들이 은퇴와 자유계약으로 이탈하면서 생긴 공백을 메우지 않고 시즌을 운영했기에 더욱 힘든 상황 속에서도 이뤄낸 리그 2연패였습니다.

5) 한편, 9시즌만의 리그 우승 도전에서 막판 역전우승을 기대하며 알파이살리를 상대로 1대5 대승을 거뒀지만, 알힐랄의 승리로 리그 우승을 다음 시즌으로 미뤄야만 했습니다. 리그 중반 알힐랄이 부진에 빠졌을 때 좋은 경기력으로 알힐랄에 여유있게 앞서가는 듯 했지만, 결국 부족한 우승 경험으로 결정적인 순간에 스스로 무너진 것이 결국 발목을 잡았습니다.

6) 알잇티하드는 강등이 확정된 알아인을 1대0으로 꺾고 최소 3위를 확보하며 2019년 이후 3년만의 아챔 출전을 확정지었습니다. 승점이 1점차에 불과한 리그 2위 알샤밥과 3위 알잇티하드는 최종 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조별예선 진출권과 플옵 진출권을 결정짓게 됩니다.

7) 알나스르는 강등권 탈출을 위해 분투 중인 알와흐다에게 패배 직전 압둘라작 함달라의 동점골로 패배를 면한 것에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시즌 초반 최악의 부진 속에 바닥을 쳤던 알나스르는 그 결과가 발목을 잡아 상위권 도전에는 실패했습니다.

8) 알힐랄을 제치고 18라운드까지 리그 2위를 유지했던 알아흘리는 끝을 모르는 부진 속에 리그 중위권에서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연패 속에서도 한 경기를 이겨둔 덕에 리그 잔류 경쟁에 합류하는 비극을 피하긴 했습니다만...

9) 알힐랄의 리그 우승이 확정된 가운데, 30일에 열리는 최종 30라운드에서는 아챔 직행 진출권을 놓고 겨룰 알샤밥과 알잇티하드의 리그 준우승 경쟁, 그리고 리그 10위부터 15위까지 승점 3점차에 여섯팀이 맞물려 있는 리그 잔류 경쟁으로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1. 경기 결과

알타아운 0:1 알힐랄 (5월 23일 21:00/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

알타아운 알힐랄
  (전반 5분) 바펫팀비 고미스

 

 

알파이살리 1:5 알샤밥 (5월 23일 21:00/ 알마즈마아 시티 스타디움)

알파이살리 알샤밥
(전반 23분) 히침 파이크  
  (전반 43분) 무타입 알하르비
  (후반 14분) 세바
  (후반 34분) 크리스티안 구앙카
  (후반 45분) 파비오 마틴스
  (후반 50분) 오디온 이갈로

 

 

알잇티하드 1:0 알아인 (5월 25일 21:00/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연습구장)

알잇티하드 알아인
(전반 31분) 아흐메드 히가지  

 

 

알잇티파끄 3:1 알라이드 (5월 25일 21:00/ 프린스 무함마드 빈 파흐드 스타디움)

알잇티파끄 알라이드
(전반 14분) 사이드 아와드  
(전반 18분) 나임 슬라이티  
(후반 5분) 왈리드 아자루  
(후반 23분 퇴장) 왈리드 아자루  
  (후반 44분) 루니 페르난데즈

 

 

알와흐다 1:1 알나스르 (5월 25일 21:00/ 킹 압둘아지즈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

알와흐다 알나스르
(전반 46분) 디미트리오스 페트라토스  
  (후반 45분) 압둘라작 함달라
  (후반 49분 퇴장) 보티아

 

 

알파티흐 3:0 알까디시야 (5월 25일 21:00/ 프린스 압둘라 빈 잘라위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

알파티흐 알까디시야
(전반 19분) 미첼 브레데  
(후반 13분) 크리스티안 쿠에바  
(후반 23분) 엘아르비  

 

 

아브하 1:1 알아흘리 (5월 25일 21:00/ 프린스 술탄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

아브하 알아흘리
  (전반 39분) 후세인 알마가위
(후반 38분) 무아쓰 아파네  

 

 

알바띤 1:1 다막 (5월 26일 21:00/ 알바띤 클럽 스타디움)

알바띤 다막
  (후반 28분) 에밀리오 질라야
  (후반 39분) 압둘라 알암마르
(후반 46분 퇴장) 사아드 알야미  

 

 

 

2. 리그 순위

 

2022년 아챔 출전팀

직행: 알힐랄 (리그 1위팀) / 알타아운, 또는 알파이살리 (국왕컵 우승팀) / 알샤밥, 또는 알잇티하드 (리그 2위팀)

플옵: 알잇티하드, 또는 알샤밥 (리그 3위팀)

 

2부 리그 강등팀: 알아인 (리그 최하위 확정)/ 알라이드, 아브하 (이상 승점 35점), 알까디시야 (승점 34점), 다막, 알바띤 (이상 승점 33점), 알와흐다 (승점 32점) 중 두 팀. 

1부 리그 승격팀: 알하즘 (우승팀) / 알파이하 (준우승팀) / 알타이, 또는 알자발라인 (리그 3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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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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