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사우디 리그 준우승팀 알힐랄은 FC도쿄의 수비수 장현수 영입을 완료했으며, 몇시간 전 오스트리아에 있는 팀의 해외전훈캠프에 합류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장현수는 알힐랄이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했던 호주 국대 수비수 밀로스 데게네크를 반시즌만에 대체하게 되었으며, 알힐랄은 2016년 7월 7일 곽태휘가 FC서울로의 복귀를 확정지은 후 3년만에 한국인 선수를 영입하게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밀로스 데게네크는 지난 겨울이적시장 기간 중 친정팀을 방문했던 곽태휘가 추천했던 것으로 알려진 김영권을 제치고 영입된 바 있었는데, 장현수가 그를 대체하게 되었네요. 계약기간은 4년차에 1년 계약연장 옵션이 붙은 3년.



2012년 FC도쿄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장현수는 2014년 광저우 푸리로 이적했다가 2017년부터 적용된 중국 리그의 외국인 선수 출전제한 규정에 막혀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같은해 8월 프로 데뷔팀인 FC 도쿄로 복귀하여 지난해 팀 주장을 맡기도 하는 등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가 알힐랄과의 이적협상이 진행되면서 7월 7일 감바 오사카전에 결장한 바 있습니다. 경기력 논란 속에서도 꾸준히 대표팀에 발탁되며 러시아 월드컵까지 A매치 58경기를 소화했던 그는 2014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트로 병역면제 대상이 되었지만, 병역 대체 봉사활동 서류를 허위제출했다는 사실이 발각되면서 국대 선발자격을 영구히 박탈당한 불명예를 안은 바 있습니다. 2015년에는 잠깐이지만 UAE 리그 알자지라와의 링크설이 돌기도 했었죠.



2009년부터 울버햄프턴에서 반시즌 임대이적했던 설기현을 시작으로 이영표 (은퇴/ 2009~2011), 유병수 (현 화성FC/ 2011~2013), 조성환 (현 전북 현대/ 2013), 곽태휘 (현 경남FC/ 2013~2016)가 잇달아 뛰었다가 곽태휘 이후 한국인 선수를 영입하지 않았던 알힐랄은 조르즈 제수스 감독의 지도 하에 알잇티하드를 꺾은 슈퍼컵 우승을 시작으로 쾌조의 전반기를 달리며 여유있게 리그 3연패를 노렸던 지난 시즌 중반 갑작스런 구단 이사진 교체와 더불어 제수스 감독을 내치고 영입한 조란 마미치 감독 체제에서 페이스를 잃으면서 리그 우승과 국왕컵 우승 도전의 고비였던 알타아운과의 2연전에서 2연패 당하면서 시즌 막판 조란 마미치 감독을 경질한 후 다른 팀의 감독을 임대 영입하는 굴욕을 자초하며 무너진 바 있습니다.


시즌 종료 후 알힐랄은 그리스 리그의 PAOK를 이끌며 지난해 루마니아 올해의 감독에 선정되고 지난 시즌 리그와 컵대회 2연패의 더블을 달성했던 라즈반 루체스쿠 감독을 새 감독으로 영입했으며, 테크니컬 디렉터 역시 곽태휘와 함께 뛰었던 사우드 카리리로 교체하며 팀을 쇄신한 바 있습니다. 



알힐랄을 새로 맡게 된 라즈반 루체스쿠 감독은 감독 생활의 대부분을 루마니아 리그와 그리스 리그에서 보냈으며,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맡았던 카타르 리그의 엘자이쉬를 떠난 이후 5년 만에 걸프 지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엘자이쉬에서 고슬기를 지도한 바 있던 그는 지금은 레퀴야와 합병된 엘자이쉬에게 리그 컵 우승이라는 첫번째 국내 대회 타이틀을 안겨준 바 있으며 ([QNB컵] 첫 우승을 차지한 알 제이쉬 선수들의 우승 세리머니 순간들... 참조), 알힐랄 감독 부임 이후 구단측에 아시아 쿼터 수비수 영입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힐랄은 8월 6일 저녁 7시 40분 알아흘리와의 아챔 16강전 1차전 원정 경기와 함께 19/20시즌을 시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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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