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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알아인 2일차 (3) 쇼핑몰 내 알아인 구단 스토어, 티켓사러 핫자 빈자이드 스타디움으로, 그리고 알아인 원정 저지

둘라 2014. 9. 7.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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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인 오아시스를 둘러본 후 알아인에서 환전과 점심을 위해 알아인에서 가장 큰 쇼핑몰인 바와디몰을 찾았습니다.


전날 아부다비 공항에서 조금 환전한 돈으로 호텔에서 오아시스를 다녀오긴 했지만, 티켓 구입과 앞으로의 여비 마련을 위해 디르함으로 환전을 좀더 많이 할 필요가 있으니까요. 공항 환전소의 환율이 좋지 못한 것도 이유였지만요.


바와디몰 1층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 외관은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름만 빌려온 듯 특이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카타르에서도, 아부다비에서도, 심지어 사우디에서도 거의 볼 수 없는 독특한 외관. 이름만 빌려온 짝퉁인가 싶어 내부를 잠시 보고 나오기까지 했네요.





환전을 하고 쇼핑몰을 둘러보니 특이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다음날 있을 알아인과 알잇티하드의 아챔 8강 1차전 홍보판이었습니다.




4. 알아인에서 가장 큰 쇼핑몰에 있는 알아인 구단 팝업 스토어 




그리고 좀더 다니다보니 눈에 띄는 알아인 공식 구단 팝업 스토어.





저지와 응원용품이나 기념품 등 구단용품을 팔고 있는 매장 직원에게 물어보니 구단 스토어는 이 곳 바와디몰과 홈구장인 핫자 빈 자이드 스타디움 내에 있는데, 현재 경기장 내 스토어는 새로 만들고 있는 중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이 곳까지 온 기념으로 구해 본 작은 악세서리.





바와디몰을 좀더 둘러보고 약간의 휴식을 취한 후 티켓 판매시간에 맞춰 알아인의 홈구장인 핫자 빈 자이드 스타디움으로 이동했습니다.


바와디몰에서 핫자 빈 자이드 스타디움으로 가는 길에 알아인 구단 컴파운드를 지나치더군요.



(알아인 구단 경기장인 칼리파 빈 자이드 스타디움)



(알아인 구단 컴파운드 입구 중 하나)



그리고 마침내 도착한 핫자 빈 자이드 스타디움.




5. 핫자 빈 자이드 스타디움의 첫 인상

핫자 빈 자이드 스타디움은 이번 알아인 여행을 결정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이자 목적지이기도 합니다. 인터넷으로만 봤던 예쁜 새 경기장을 실제로 가보고, 게다가 때마침 알아인으로 이적한 이명주의 알아인 공식 데뷔전인 알잇티하드와의 아챔 4강 1차전 경기가 예정되어 있었으니까요.




핫자 빈 자이드 스타디움은 올해 1월 25일 정식 개장한 알아인의 새로운 홈구장으로 25,000석 규모입니다. 새로운 홈구장 개장을 기념하여 알아인은 새로운 구단 로고와 저지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UAGL] 알아인, 최신식 홈구장 개장에 맞춰 새로운 로고와 저지 공개 참조)





이미 경기장은 계속해서 사용 중이지만, 경기장 주변의 부대시설들은 아직 다 완성되지 않은 듯 보였습니다.





1) 경기장에서 티켓 구하기

내일 경기의 티켓을 구하기 위해 매표소가 있다는 제1게이트로 갔습니다. 인터넷으로도 구매가 가능했지만, 여행 중인 관계로 티켓을 수령할 배송처가 없다보니 부득이하게 위치 사전 파악겸 경기장에 직접 온 것이었습니다. 




예정된 티켓 판매시간이었던 오후 4시보다 조금 늦게 매표소에 직원들이 도착하더니 티켓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매표구에 보이는 모니터가 인상적이네요.





이 모니터는 바로 좌석 번호를 선택하기 위한 정보를 알려주는 모니터였습니다. 모니터에 보이는 회색 구역은 매진, 노란색 구역은 표가 약간 남아있는 구역, 연두색 구역은 표가 아직 많이 남아있는 구역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모니터에서 보이지 않는 구역번호를 알려주는 안내지가 매표구 유리창에 별도로 붙어 있었습니다.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서 우선 모니터를 통해 좌석을 사고 싶은 구역의 위치를 찾고 안내지를 통해 구역번호를 확인한 후...





모니터를 보고 해당 구역의 원하는 좌석 위치를 골라 표를 구입하면 됩니다. 표를 구매하는 시간이 조금 오래걸려도 현장 매표소에서도 자신이 원하는 위치를 콕 찝어 표를 살 수 있다는 건 좋은 시스템인듯 보였습니다. 





리그 때도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티켓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이름과 연락처를 물어보더군요. 그리고 알려준 이름은 티켓을 사고보니 한 구석에 선명하게 찍혀 있었습니다.





티켓을 구매한 후 줄서서 기다리는 구매행렬을 뒤로 하고 매표소를 빠져나갔습니다.





경기장 로고에서도 볼 수 있듯 핫자 빈 자이드 스타디움의 외관은 곡선미를 강조한 나름 섹시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2) 아직은 부실한 임시 구단 스토어, 그리고 알아인 원정 저지

새로 구단 스토어를 만들고 있다던 쇼핑몰 팝업 스토어 직원의 말은 절대~~~로 빈말이 아니었습니다. 구단 스토어라는 표지를 보고 들어간 곳은 그야말로 간단한 용품들만 전시해 둔 임시 스토어였습니다. 예전에 들렀던 알힐랄과 알나스르의 메가 스토어에 비하면 초라할 정도였습니다. ([리야드] 알 힐랄 메가 스토어 리야드 본점 방문기 & [리야드] 알 나스르 메가 스토어 방문기 참조) 물론, 새로 스토어를 짓고 있다고 하니 완성되면 좀더 멋진 스토어로 변신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만...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그리고 바와디몰 팝업 스토어에서 보지 못했던 기념품은 알아인과 맨시티의 친선 경기를 기념하는 머그컵이었습니다. 알아인은 당초 맨시티와의 친선경기를 지난 1월 공식 개장경기로 열 계획을 세웠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연기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일정이 연기된 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어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와 캐피탈 원 컵 우승의 더블을 달성한 후 시즌이 종료되자마자 의기양양하게 알아인을 방문해 두 팀의 친선 시합은 핫자 빈 자이드 스타디움 개장과 더불어 맨시티의 더블 달성을 축하하는 행사로 성대하게 치뤄졌으니 말이죠. ([친선] 맨시티, 만수르 구단주의 조국 UAE에서 알아인과 친구들을 꺾으며 이번 시즌 공식 일정을 마무리해! 참조)





그리고 구단 공식 스토어에서 또다른 기념품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시기적으로는 바로 다음날 구입한 것이지만, 구단 스토어를 소개하는 김에... 허름해보이는 비닐백에 담아온 기념품은 바로....!




알아인 원정 저지입니다...! 밋밋한 흰색의 홈 저지보다는 컬러가 이쁜 원정저지에 더 눈이 가더군요! 왼팔에 달려있는 UAE 국기와 함께 앞면에는 알아인 로고와 저지 메이커인 나이키 로고, 그리고 메인 스폰서인 퍼스트 걸프 뱅크 로고가 달려있고,





뒷면에는 아부다비 공항 로고가 달려있습니다. 참고로 알아인의 구단주는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바로 셰이크 만수르의 친형이기도 한 아부다비 왕세제 겸 UAE군 부총사령관입니다.





저지 전면의 로고 종합선물세트





알아인 구단의 로고. 로고 중앙에 자리잡은 건물의 정체는.... 다른 포스팅을 통해 소개해 드립니당!^^ 





표를 구하고 나니 저녁도 다가오고 해서 일몰을 볼까 싶어 알아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이자 가장 높은 산인 자발 하피트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경기장 주변에서 택시를 찾다가 어쩔 수 없이 다른 손님과 합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알고보니 그 합승 승객은 사우디에서 경기를 보러 온 알잇티하드 팬으로 저와 같은 호텔에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그 승객은 아예 기사에게 경기장에서 티켓을 사가지고 올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했더군요. (UAE 택시는 승객의 요구에 의한 대기시간에 대해서는 대기시간에 따라 요금을 별도로 정산합니다.) 


기사는 그 승객을 호텔에 내려주고 나서부터 제 택시요금을 계산하기 시작한 채 알아인 외곽에 위치한 자발 하피트로 향했습니다.



(다음 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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