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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쌀람!풋볼/AFC 아시안컵

[2019 아시안컵] 조별예선 통과시 뛸 수도 있는 알자지라의 홈구장, 무함마드 빈 자이드 스타디움

둘라 2018. 12. 27.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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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시안컵 C조에 속한 우리 국대가 과거 신형민과 박종우가 뛰었던 알자지라의 홈구장 무함마드 빈 자이드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펼치는 것은 조별 예선을 통과한 다음에나 가능합니다. 조1위로 16강 (1월 29일)에 진출한 후 4강 (18:00)에 올라갈 경우나 조2위로 16강에 진출한 후 8강 (1월 24일 20:00)에 올라갈 경우, 혹은 생각할수도 없는 조3위로 올라갈 경우엔 다른조 3위 그룹과의 성적에 따라 반반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무함마드 빈 자이드 스타디움은 지난 2013년 다른 분의 직관기를 대신 소개해드리면서 제 블로그를 통해 제일 먼저 소개했던 UAE 경기장이기도 합니다. ([UPL] 신형민의 활약을 보러 아부다비로! 사진으로 보는 개그맨 황영조님의 직관기! 참조)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UAE에 생활하면서도 워낙 아부다비에서 많이 떨어진 라스 알카이마에 살다보니 좀처럼 갈 기회가 없었다가 박종우가 알자지라에서 뛰던 2년 전 우연히 일정이 맞아 초대를 받아 딱 한번 가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올린다고 하다가 2년 동안 묵혀두었네요;;;;) 




아시안컵을 앞두고 대청소를 하긴 하겠지만, 건물이 다소 낡아보이는 이유는 무함마드 빈 자이드 스타디움이 내년이면 개장 40주년을 맞이하는 오래된 경기장이기 때문입니다. 당초 이 경기장은 알자지라 스타디움이라는 이름으로 79/80시즌에 맞춰 개장했었습니다. 당시 수용규모는 15,000석. 




그러다가 2006~2009년에 걸쳐 수용능력을 42,056석으로 3배 가까이 높인 대대적인 확장공사를 거치면서 아부다비 왕세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의 이름을 따 무함마드 빈 자이드 스타디움으로 이름을 바꾼 바 있습니다. 현재 UAE 축구 경기장 중엔 자이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 이어 두번째로 큰 경기장입니다.


본부석 반대쪽 입구 부근엔 알자지라 공식 물품을 파는 메가 스토어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이품목 중 하나였던 목욕가운....^^



경기장의 관중석은 PPL이 가득한 구역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2년 전 사진이니만큼 현재는 구역명이 바뀌었을 수도 있습니다. 메인 스폰서도 유사 기관 합병에 따라 IPIC에서 무바달라로 바뀌었으니까요...^^ 



본부석 반대쪽 관중석 양 코너에는 두 개의 건물이 세워져 있는데, 이 건물들은 10여년전 경기장 확장 과정 중에 세워졌습니다. 병원, 호텔, 사무실 등이 이 안에 있습니다.



본부석쪽 외관은 각진 반대쪽과 달리 둥글둥글한 상반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본부석으로 입장할 수 있는 경기장 중앙에는 3명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중앙에는 경기장의 이름을 따온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 겸 현 UAE 대통령 대행, 트로피를 기준으로 좌측에는 셰이크 함단 빈 자이드 알나흐얀 명예 구단주 겸 명예 이사회 의장 겸 알다프라 지역 통치자 대리인, 우측에는 너무나도 유명한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나흐얀 구단주 겸 UAE 대통령부 장관 (세 사람은 모두 친형제이자 셰이크 칼리파 UAE 대통령의 이복 동생들)





구장을 3배 가까이 확장하다보니 양 사이드석의 상층부는 귀를 쫑긋 세운 것처럼 경기장 밖으로 돌출된 모습이 인상적이죠.



2년 전 기준 랜드로버석 방향으로 경기장 옆에는 휑했지만, 현재는 쇼핑몰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말 발표한 알자지라 구단과 에미레이츠 몰과 시티센터로 유명한 두바이의 유통업체 마지드 알푸타임의 상호계약에 따라 아부다비 최초의 시티센터 쇼핑몰인 시티센터 알자지라가 2021년 개장을 목표로 짓고 있거든요.



박종우의 초대로 경기장을 방문하다보니 첫 방문에 VIP석을 가볼 수 있었습니다. 아래 안내도에서 볼 수 있듯 7층으로 이뤄진 본부석쪽에는 다양한 제반 시설이 있습니다.



로비에는 각종 트로피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프레지던트 클럽이라 적혀있는 VIP석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VIP석에서 본 경기장 풍경.



UAE 경기장 VIP석 중에는 특이하게도 대형 유리로 보호받고 있었습니다. 모래바람이 불던, 비가 오던 이 안의 관중은 확실하게 보호받게 되는거죠.





경기장 내 전광판은 양 사이드석 중앙이 아닌 건물이 들어서 있는 양쪽 코너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무함마드 빈 자이드 스타디움은 다목적 경기장이지만 관중석과 피치간 거리는 비교적 가까운 편입니다.



경기장 양쪽 코너에 들어선 두 개의 건물 사이로 경기장 중심부에 우뚝 서 있는 건물은...



경기장 맞은 편에 자리잡은 호텔 두싯타니 아부다비입니다.



요즘은 온라인 티켓구매로 바뀌었지만, 예전에는 컨시어지에서 경기를 보고 싶어하는 호텔 투숙객에게 표를 뿌렸었습니다. 



여느 UAE 축구장과 마찬가지로 VIP석 관객들에게는 하프타임을 이용해 핑거푸드와 음료한 간식거리를 제공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핫자 빈 자이드 스타디움의 VIP 라운지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스타디움] 핫자 빈 스타디움 내 중앙 하단의 초대석, 풋볼 라운지석과 라운지 참조)



VIP석을 보호하고 있는 유리벽 덕분에 조명이 번져 사진을 찍는데는 낭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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