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있을지도 모를 걸프지역 가이드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TMI 가득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야!쌀람!풋볼/사우디 리그

[2018 슈퍼컵] 돌아온 슈퍼 에두아르도, 알잇티하드를 꺾고 알힐랄의 슈퍼컵 우승을 이끌어!

둘라 2018. 8. 19. 06:40
728x90
반응형

0. 리뷰

1) 지난 시즌이 끝난 이후 알힐랄팬들은 멘붕에 빠진 바 있습니다. 2016년 10월 부임 이후 알힐랄의 아챔 준우승을 이끄는 등 알힐랄을 맡으며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서포터즈들의 높은 지지를 얻었지만, 아챔 조별예선 도중 타이밍 안 좋게 경질되었던 라몬 디아즈 감독이 경질 후 3개월 뒤 다른 팀도 아닌 라이벌팀 알잇티하드 감독으로 부임했기 때문입니다. 알잇티하드의 국왕컵 우승으로 인해 알잇티하드를 이끌게 된 라몬 디아즈 감독의 알잇티하드 감독 데뷔전이 공교롭게도 알힐랄로 결정된 건 그야말로 얄궃은 운명의 장난이랄까요....

2) 알나스르의 하이재킹 시도에도 불구하고 결국 사실상 공짜로 오마르 압둘라흐만 영입에 성공한 알힐랄은 영입계약이 마무리되지 못해 팬들 앞에서 가진 시즌 출정식을 통해 소개할 자리를 마련하지 못했던 오마르 압둘라흐만의 입단 환영식을 홈에서 열린 이번 시즌 첫 경기인 오만 알샤밥과의 아랍 클럽 챔피언스 컵 32강 1차전 하프타임에 열었습니다. 

3) 리그 우승팀 알힐랄과 국왕컵 우승팀 알잇티하드의 사우디 슈퍼컵은 지난 2015년 리그 홍보차 사우디를 떠나 QPR의 홈구장인 로프터스 로드에서 해외에서 첫 경기를 펼친 이후 3년만에 다시 한번 로프터스 로드를 찾았습니다. 로프터스 로드는 알힐랄에게 있어 알나스르를 꺾고 첫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안겨준 뜻깊은 경기장이기도 합니다. 알잇티하드로서는 현재의 슈퍼컵 대회가 처음 도입된 2013년 알파티흐에게 패한 이후 5년만의 정상 도전이기도 합니다.

4) 슈퍼컵 도입 이후 처음 맞붙은 알힐랄과 알잇티하드의 경기에서는 선제골을 넣고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카를로스 에두아르도의 맹활약에 힘입어 카림 엘아흐마디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알잇티하드를 2대1로 꺾고 국왕컵 통상 2회 우승 및 창단 이후 공식대회 통산 58회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두 차례의 슈퍼컵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알힐랄은 슈퍼컵 최다 우승팀이 되었습니다. 

5) 지난해 아챔 결승 1차전에서 당한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접었던 카를로스 에두아르도는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하여 멀티 공격포인트로 팀의 우승에 기여했으며, 알잇티하드에서 알힐랄로 이적한 바 있는 겔민 리바스는 친정팀을 상대로 결승골을 기록했습니다. 알힐랄 입단 이후 첫 공식 데뷔전을 치룬 오마르 압둘라흐만은 알힐랄에 합류한지 이제 10일 밖에 되지 않았음을 감안해도 동료들과의 멋진 호흡을 선보이면서 선발 75분을 소화하며 무난한 데뷔전을 펼쳤습니다. 

6) 알힐랄의 레전드로 숱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알힐랄 감독 당시에는 우승 경험없이 준우승 두 차례로 만족해야만 했던 사미 알자베르 대표는 알힐랄 대표 취임 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오마르 압둘라흐만 역시 알힐랄 입단 10일만에 가진 첫 데뷔전에서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한편, 20년 동안 알힐랄에서만 활약한 최고참이자 원클럽맨 무함마드 알샤흘룹은 프로 데뷔 이후 통산 31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네... 58회 우승 중 31회 우승이 그의 현역시절에 달정된 것입니다.

7) 슈퍼컵을 중계한 다우리 플러스 채널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바 있는 이집트 축구선수 미도와 첼시의 레전드 존 테리를 객원 해설요원으로 초빙했습니다.

8) 알힐랄이 슈퍼컵 우승을 차지한 후 구단의 명예회원이기도 한 억만장자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는 알힐랄의 우승을 자축하는 의미로 100만리얄의 포상금을 쾌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 경기 결과

알힐랄 2:1 알잇티하드 (8월 18일 17:30/ 로프터스 로드)

알힐랄

알잇티하드

 (전반 35분) 카를로스 에두아르도

 

 (후반 17분) 겔민 리바스

 

 

 (후반 22분) 카림 엘아흐마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