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통해 종종 소개해드리지만, 몇 년 동안 지켜보고 있자니 리뷰 포스팅을 올렸던 호텔들이 몇 년 뒤에는 새로운 이름으로 바뀌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는건 건물주와 호텔 운영업체 간의 여러가지 복잡한 사정으로 관계가 틀어지거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성사되곤 합니다. 가장 극적인 예는 2017년 여름에 개장했던 바이세로이 팜 주메이라였습니다. 건물주인 파이브 홀딩스가 계열사 파이브 호스피탈리티를 통해 독자 브랜드로 직접 운영하겠다며 개장한지 두어달도 채 안된 바이세로이측에 운영계약의 불성실한 이행이라는 애매모호한 명분을 앞세워 바이세로이와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파이브 더 팜으로 이름을 바꿔버렸던 일입니다. UAE와 미국을 오가는 법정소송 끝에 승리한 파이브 홀딩스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