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A/ISIS2014. 10. 1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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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의 독보적인 능력 중 하나는 전세계에서 몰려드는 지원자들을 통한 인력 충원입니다. 최근 사우디 내 한 법원이 훈련 캠프 준비, 공격해야 할 유전 위치 확인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각종 무장조직 범죄에 가담한 죄를 물어 1명에게 사형을, 21명에게 다양한 징역형을 선고했고, 최근 일본에서도 IS에 합류하기 위해 여행을 시도하다 적발되었으며, 여전히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한국인 지원자도 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나라 출신의 사람들이 IS에 합류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지난 2월 압둘라 사우디 국왕은 알까에다, 시리아의 누스라 전선, IS 등 "극단주의자"들의 무장조직에 합류하기 위해 시리아 등지로 가거나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다 체포된 이들에게 장기 징역형을 내리라는 칙령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들 조직에 사우디 출신의 조직원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은 당연한 일입니다. 


알 사우드 가문이 극단적인 원리주의 성향의 와하비즘 신봉자들과 손을 잡으면서 제1사우디 국가를 탄생시킬 수 있었고, 오늘날의 사우디를 건국한 압둘아지즈 국왕 역시 지지세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들과 결탁하면서 이들에게 정치적 야심과 힘을 실어준 원죄가 있으니까요. 비록 이들이 정치세력화를 꾀하며 자신이 생각한 이상의 영향력을 행사하려들자 궤멸시킨 이후 사우디 사회 곳곳에 암약하게 되었고, 이슬람의 종주국을 자처하는 종교국가임에도 되려 이슬람 형제단 등 원리주의 세력에 대해서는 불법단체로 간주하는 등 알레르기적인 반응을 보이는 모순된 면을 보이고 있습니다만... 


사우디는 알까에다와 연계된 원리주의자들을 중심으로 한 반정부세력의 테러행위가 발생했던 지난 2003년 이후 10여년간 수천명의 국민들을 구속하고 이들 중 수백명을 징역에 처했으며, 극단적인 성향의 성직자 수천명을 해고시키는 등 이들과의 전쟁을 수행하는 중이기도 합니다. 현재 내무장관을 맡고 있는 무함마드 빈 나이프 알 사우드 왕자가 이 전쟁의 선봉에 나서고 있으며, 경미한 부상으로 그치고 말았지만 이로 인해 암살미수 사건을 경험한 산증인이기도 합니다. 빈 라덴을 위시하여 사우디에 이런 과격 무장조직들이 나서게 된 것도 사실 걸프전쟁 당시 이라크를 응징한다는 명목으로 미군을 성지 메카에 끌어들였던 것이 계기가 된 바 있습니다. 


사우디는 정치적으로 강경한 대응 외에도 종교적으로도 이들을 경원시하며 계속해서 거리를 두어오고 있습니다. 사우디의 최고 성직자인 그랜드 무프티 셰이크 압둘아지즈 알 앗셰이크가 알까에다와 IS, 그리고 그들이 내세우는 신념을 이슬람의 가장 큰 적이라고 규정한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사우디 외에 이들 조직에 합류하기 위해 오는 외국 조직원들의 출신국은 어디이며, 그 수는 얼마나 될까요? 그 단서를 최근 워싱턴 포스트가 공개한 한 보고서를 통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영국 킹스 칼리지에 있는 비영리 씽크탱크 국제급진주의연구센터 (International Center for the Study of Radicalisation and Political Violence, ICSR)와 미국 뉴욕에 있는 안보 컨설팅 그룹인 수판 그룹 (Soufan Gruop)이 공동 작성한 것으로 IS에 합류하기 위해 시리아로 모여든 80여개국 출신 약 15000여명으로 추정되는 이들의 국적별 인원수를 아래와 같이 분석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생각 외로 많은 나라에서 시리아로 향했지만, 얼마전 언론보도에 나왔던 것처럼 한국인 출신 조직원은 없는 것으로 보이네요.



(IS 조직원들의 주요 출신국. 출처 및 저작권: Washington Post)




참조: "Revealed: The countries the ISIL militants come from" (Arabian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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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C/GU/사우디2014. 8. 2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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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와 이란 양국 언론들은 이란의 외교부 차관이 오랜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 온 두 나라 간의 역사적인 첫 공식 회담을 갖기 위해 사우디를 화요일에 공식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관영통신 IRNA는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외교부 차관이 2013년 하산 로우하니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사우디를 공식 방문하기 위해 월요일 테헤란을 출국했으며, 화요일 리야드에서 사우디 외교부 장관 사우드 알파이살 왕자를 만나 양국간의 현안을 논의하게 될 예정입니다. 

 

 

 

이와는 별개로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교부 장관은 이라크를 방문하여 말리키 전 총리의 사임을 이끌어 내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이라크 시아파 성직자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역사적인 양국 고위 관료간의 첫 회담의 배경

수니파를 대표하는 수장국 사우디와 시아파를 대표하는 수장국 이란은 역사적으로 오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 왔으며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바레인과 예멘 등에서 벌어졌던, 그리고 벌어지고 있는 각종 전쟁과 정치적 분쟁에서 서로의 상대편을 지원하여 역내 영향력 확대를 노리고 끊임없이 갈등해 왔습니다.

 

로우하니 대통령이 대통령에 선출된 후 내세운 첫 공약 중 하나가 그동안 갈등을 빚어오던 걸프지역의 아랍 국가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것이었으며, 지난 6월 초 사바흐 알아흐마드 알자비르 알 사바흐 쿠웨이트 국왕이 걸프지역 국가 통치자들 중 처음으로 이란을 국빈 자격으로 공식 방문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도착할 당시 기내에서 만취한 상태로 나와 몸을 가누지 못하는 모습이 생중계 되는 추태로 이미지를 스스로 구겼으며, 방문 역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었습니다. 

 

(남의 나라 입국장에서 만취해 나오는 꼴이라니;;;;)

 

한편, 사우디 역시 갈등만 빚고 있는 이웃 국가들과의 관계를 재정립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란과의 회담을 검토하여 지난 5월에는 외교부 장관 사우드 알파이살 왕자가 자리프 이란 외교부 장관을 리야드에 공식 초대한 바 있으며, 7월에는 사우디 역사상 최초로 시아파 출신 장관을 임명하는 등 적대시하던 시아파에 대한 관계 개선의 움직임을 보여 왔습니다. ([외교] 새로운 시대의 서막? 오랜 라이벌 이란과 대화 의사를 밝힌 사우디, 그리고 이에 화답한 이란! & [정치] 사우디 역사상 첫 시아파 출신 장관 탄생, 그리고 차별을 받고 있는 사우디 시아파의 현실 참조) 하지만, 올해들어 더욱 복잡해진 역내 정세 속에서 영향력을 놓고 겨루고 있는 양국간의 의심이 더해지면서 처음엔 알파이살 왕자의 초대에 화답했던 이란 외교부가 그 의미를 축소하는 등 양국간 만남은 쉽게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양국간 누적된 오해와 의심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동을 성사시킨 당사자는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과격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입니다.

 

(최근 이슬람 국가의 장악지역. 인용용으로만 사용하며 출처 및 저작권은 월 스트리트 저널)

 

 

최근 수개월간 급성장하면서 미군의 공습 및 개입을 이끌어 낸 이슬람 국가는 지난 주말 시리아의 주요 공군기지인 타브까 공군기지 장악에 성공하면서 시리아 군의 휴대용 방공시스템 SA-16 MANPADS,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AIM-9 사이드 와인더와 전투기 MiG-21B마저 빼앗으며 그동안 취약했던 전투기와 방공 시스템 및 미사일을 보강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0123

 

 

이러한 이슬람 국가의 급성장이 양국 모두에게 달가울리는 없습니다. 이제는 이들을 단순히 과격 무장조직이라고 폄하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섰고, 이들이 커지면 커질수록 사우디나 이란 모두 역내 정세 속에서의 파급효과를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들에 맞서 이라크 정부와 쿠르드 자치정부가 연합군을 결성하여 대항하기 시작했듯,  공동의 적에 맞서 어제의 앙숙이 힘을 모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죠.

 

따라서 이들의 진격에 맞서야만 하는 이라크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두 나라가 회동을 갖게 된 것입니다. 그동안 사우디는 이라크 지원에 크게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습니다. 미국이 사담 후세인 정권을 무너뜨린 후 지난 8년간 이라크를 이끌었던, 그리고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이슬람 국가의 약진에 실질적인 책임이 있다고 평가하는 시아파 누르 알말리키 전 총리가 너무나도 이란과 가까웠다는 인식에서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그의 사임 후 지명된 하이다르 알아바디 총리에 대해서는 시아파임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와 이란 모두 환영하는 입장이어서 이번 회동이 성사될 수 있었습니다.

 

 

이란 외교부 고위관리들의 최근 행보에 대해 테헤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란 정치분석가 무함마드 알리 샤바니시씨는 압돌라히안 외교부 차관의 사우디 방문의 중요성과 자리프 장관의 부임 후 두번째 이라크 방문은 새로운 이라크 정부 구성을 지지하기 위한 노력과 일치하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급성장하고 있는 진격의 이슬람 국가로 인해 만나게 된 사우디와 이란의 역사적인 첫 회동은 어떻게 끝나게 될까요?

 

 

출처: "Iran deputy foreign minister to visit Saudi Arabia" (Al Arabi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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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A/ISIS2014. 8. 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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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부 이라크와 시라크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원리주의 과격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 (IS)의 폭주를 막기 위해 미 공군이 공습을 가하면서 이라크 사태에 뛰어들었습니다. 




미 공군의 공습, 그리고 쿠르드군-이라크군 연합 이유

이슬람 국가가 쿠르드 자치정부의 행정수도인 아르빌 일대까지 진격하자 쿠르디스탄 건국을 주장하며 누르 알말리키 총리가 이끄는 이라크 정부와 대립하고 있었던 쿠르드 자치정부도 이라크군과 손을 맞잡고 연합군을 형성하여 이슬람군과 맞서기 시작한 상황에서 미 공군의 전격적인 지원은 공군력은 가지고 있지 않은 이슬람 국가를 공격하는데 있어 큰 힘이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라크, 미국, 쿠르드 자치정부. 서로 생각이 다른 이들 세 국가가 이슬람 국가를 상대하기 위해 처음으로 손을 맞잡게 된 것은 최근 며칠간 이슬람 국가가 이라크 북부, 시리아 영토의 35% 가량을 장악한 상황에서 "위대한 칼리프국가 프로젝트를 포기하지 않을 것"라고 주장하며 "전방위적인 진격"을 통해 17곳의 도시, 마을, 목표물 (모술댐 포함)에다 시리아군 핵심기지를 장악하는 등 그야말로 거침없는 진격을 행하면서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있어 이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공통의 목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규모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지만, 무엇보다 놀라운 사실은 전문가들이 이라크와 시리아의 형세를 좌지우지하며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된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의 조직원수가 불과 수천명도 채 안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제한된 조직원수가 무색하게도 거침없는 진격을 행하고 있는 이들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1. 약탈한 최신식 미군 중화기로 무장

이슬람 국가는 수적으로 불리하다는 핸디캡을 막강한 화력으로 상쇄하고 있습니다. 잠시 진열을 가다듬었던 라마단이 끝나고 본격적인 세력확장에 들어간 이들은 각종 중화기와 험비, 장갑차 등 중장비로 무장한 채 진격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막강한 화력을 장악한 이들의 무장품목은 공교롭게도 미국에서 만들어진 것들입니다. 이들에게 패하고 도망간 이라크군이 남기고 간 무기들을 압수하여 무장한 것이죠. 누르 알말리기 이라크 정권을 지원해준다며 미국이 지원해주었던 무기들이 결국은 부메랑이 되어 이슬람 국가의 화력을 급강화시키는데 절대적인 기여를 한 셈입니다. 네... 이들에 앞선 사담 후세인도, 오사마 빈 라덴도 한때 미국의 지원을 받았던 이들이죠...



2. 시리아 내전에 참전하면서 쌓은 실전 경험과 악명

이슬람 국가는 원래 다른 이름으로 2004년에 이라크에서 만들어졌음에도, 실제적으로는 시리아 내전에 관여하면서 현재의 조직으로 급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미 정보부 내 한 전문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시리아에서의 내전에 뛰어들어 전투를 벌인 것이 조직원들을 단련시킬 수 있는 실전훈련의 장이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직의 거점을 지난 2013년 혼란에 빠져있는 시리아로 옮겨 시리아군, 또는 시리아 반군 조직들과 싸우면서 이슬람 국가는 교전 중 죽는 것 따위에 두려워하지 않는 무장조직원들과 함께 가장 잔악무도한 조직이라는 악명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시리아군의 핵심 기지가 있는 락까주를 점령한 이슬람 국가 조직원들이 자축행진을 벌이고 있다.)



3. 이길 수 있는 곳에서만 싸운다!

이슬람 국가는 조직의 손실을 막고 자신들의 영향력과 내부 결속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 전략적인 인프라, 방어하기 어려운 장소들을 장악하기 위해 수니파 지역을 전장으로 선택해 왔습니다.


한 전문가는 최근 며칠간 진격을 거듭하며 장거리 이동으로 전선이 길어지기는 했지만, 이 지역은 대부분 거주인구 자체가 적은만큼 이들에 대한 저항도 거의 없어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으며, 다른 전문가는 이슬람 국가가 이미 약해진 적들을 위헙하는 데 있어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4. 심리전을 위해 미디어를 효율적으로 이용

이슬람 국가는 자신들이 장악한 모든 지역에서 저지르는 각종 잔악무도한 행위를 저지르고 이를 SNS와 인터넷을 통해 홍보하면서 상대방의 저항의지를 꺾어 놓아 여러 도시들을 별다른 저항없이 장악할 수 있었습니다.


기독교인들에 대한 최후 통첩과 요나의 무덤 등 성지 파괴 ([종교] ISIS, 모술에 있는 선지자 요나의 무덤을 폭파해! (동영상&사진)), 여성들에 대한 할례 지시 ([사회] ISIS, 적령기 여성들에게 할례할 것을 지시해!), 그리고 저격, 생매장, 참수 등 그들의 잔인한 행위나 그들에 대한 공포로 정줄 놓은 상대 군인들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알리면서 사람들에게 저들에게 저항했다가는 무슨 일이든 당할 수 있다는 공포심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이슬람 국가 조직원들에게 생포된 이라크군 소장이 공포에 질려 울먹이고 있다. 더 잔인한 영상도 많지만 수위 조절상 이 영상을 택했다.)


이러한 홍보전은 자신들을 지켜 줄 공권력이 사실상 붕괴된 상황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상당히 효과적으로 먹혀들 수 밖에 없어 지난주 일요일 이슬람 국가가 이라크 북서부에 위치한 신자르라는 마을을 점령시도할 것이라는 발표를 하자 이에 공포를 느낀 지역주민들이 마을을 떠나 피난길에 나서면서 이들은 이 마을에 저항없이 무혈입성할 수 있었습니다.



5. 무너진 공권력, 상대적으로 취약해진 상대세력들

수천명 밖에 안된다는 이슬람 국가의 무장조직원들이 이렇게 막강해보이는, 그리고 위의 모든 것이 다 가능할 수 밖에 없게된 주된 이유는 바로 상대세력들의 약화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이슬람 국가에 대항해서 맞서고 있는 쿠르드군은 이라크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간 낫기는 하지만 보병 밖에 없고, 쿠르드 자치정부는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어 사담 후세인 정권에 맞서 싸웠던 전쟁 당시의 전력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지난 6월 9일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에서 이슬람 국가에 패해 자신들이 가진 무기를 내주고 굴욕적으로 철수한 이라크군은 진열을 재정비하는데 여전히 실패하고 있으며, 이를 재탈환하는 진정한 목표도 달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반군과 지리한 내전을 치루고 있는 시리아군 역시 영토의 35%와 대부분의 유전지대를 이들에게 내주었음에도 어떻게 견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도 이슬람 국가의 약진을 이끄는 요인인 셈입니다. 시리아와 이라크를 넘어 걸프 지역에 이르기까지 광대한 이슬람 국가를 세우겠다는 야심에도 불구하고 이슬람 국가가 지금까지 시리아군과 반군, 이라크군과 쿠르드군만을 상대했을 뿐 언젠간 만나겠지만, 현시점에서는 자신들보다 강할 수 밖에 없는 미국이나 가자지구 공습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 등 서구 세력들에 대해선 일체 대응하지 않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슬람 국가는 실전 경험을 더욱 살려줄 수 있는 최신식 무기로 무장, 전략적인 전장 선택, 취약해진 상대세력들과 공포감을 조성하는 고도의 심리전 등을 활용하여 수천명의 병력만으로 이라크 북부 제2의 도시 모술과 그 일대 지역, 시리아 영토의 35%와 대부분의 유전지대 등 이라크-시리아 국경 지대를 장악하면서 승승장구 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난 해 이라크 공무원 평균 월급 (약 400달러)보다 훨씬 높은 급여 제공 (약 300~2,000달러), 미혼 조직원들에게 가족을 마련해주기 위한 결혼 중개소 설치 ([사회] 자신들의 무장조직원들을 위해 "결혼 중개소"를 개소한 ISIS! 참조) 원리주의 사상으로 정신무장이 된 조직원들을 다잡기 위한 상대적으로 융숭한 조직 내 복지도 이들의 결속력을 강하게 만들고, 평범한 생활을 하던 청년들이 이들에 감화되어 합류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일 것입니다.


그리고 확장과정에서 은행을 털며 획득한 현금과 일부 유전지대를 장악해서 시중가의 1/4~1/5선으로 저가에 공급하는 밀거래를 통한 수익원 마련 등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단순한 무장조직에서 벗어나 하나의 국가로 빠르게 진화해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이슬람 국가의 중요 특징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는 큰 어려움없이 세력을 확장해나갔던 이슬람 국가의 확장은 미 공군의 군사개입과 함께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상대해본 적 없는 강한 적인데다 이들에겐 없는 공군력을 갖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슬람 국가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수니파로서는 허위 명분으로 무장한 미군에 의해 사담 후세인 정권이 무너진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연 미국이 개입한 상황에서 이슬람 국가는 어떻게 대응할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출처: "تحليل إخباري: لماذا تمدد داعش بسرعة قياسية؟" (Al Arabi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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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C/GU/사우디2014. 8. 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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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리야드의 한 모스크에서 5년간 독송과 이맘으로 근무한 후 시리아로 넘어가 ISIS에 합류한 마히르 미슈알 알슈와이브)



사우디 내무부는 최근 정부로부터 급여를 받는 이맘과 무엣진 (예배시간을 알려주는 아잔을 낭송하며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사람) 채용시 정부가 실시하는 보안 검색을 통과하지 못하면 고용할 수 없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하였습니다.


내무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알하야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새 규정의 도입은 모스크에서 근무하는 성직자들, 특히 금요일 오후 예배와 설교를 담당하는 대형 모스크의 이맘의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취해진 조치라고 밝히면서, 이맘의 설교가 큰 파급효과가 있으며, 이를 직접 듣는 수많은 무슬림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내무부의 새로운 규정에는 보안 검색 외에도 이슬람 대학을 졸업할 잠재적인 예비 이맘과 무엣진들에게 요구되는 특별 조건들을 명시했는데, 여기에는 샤리아 (이슬람법)를 가르칠 자격을 갖출 것과 금요일 설교를 준비하는데 필요한 꾸란의 장과 절을 기억할 수 있도록 꾸란을 실수 없이 암송할 것 등이 있습니다.


그는 내무부가 이맘과 무엣진 채용에 대한 새로운 규정을 사우디 전역에서 시행할 수 있도록 이슬람부에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으며, 이슬람부는 내무부의 지침을 바로 시행할 수 있도록 모든 지부에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우디 내부부가 새로운 규정의 도입 명분으로 내세운 성직자들의 수준 향상을 위한 보안 검색은 예비 성직자들의 종교관과 성향을 검증하여 과격 원리주의적 성향을 가진 이들이 성직자가 되는 길을 차단하기 위한 것입니다. 


원리주의자들의 과격한 행위나 테러활동를 옹호하는 논리로 이슬람을 악용하지 말 것을 요구한 압둘라 사우디 국왕의 이번 이드 메세지에서도 보여지듯 사우디 정부는 사우디 내, 특히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원리주의 성직자들의 설교에 의한 원리주의 사상의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우디 정부가 불법단체로 규정한 무슬림 형제단의 영향력 확대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낙후된 지역의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이슬람부는 이미 올해 초 모든 이맘들에게 금요일 설교에서 정치에 대해 언급할 경우 해고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으며, 실제로 사우디 정부는 알까에다 등 과격 무장조직과의 전쟁을 시작한 2003년부터 지금까지 원리주의 성향의 설교를 한 약 3,500명 이상의 성직자들을 해고한 바 있습니다. ([사회] 사우디, 2003년 이후 이슬람 과격주의 성직자 3,500명 해고해! 참조)


그럼에 불구하고 새로운 규정을 추가하게 된 것은 지난 4월 리야드의 한 모스크에서 5년간 이슬람 독송가와 이맘으로 근무하다 시리아로 건너가 과격 무장조직 ISIS를 위해 일하고 있는 마히르 미슈알 알슈와이브와 같은 사례들이 보고되었기 때문입니다. 그가 근무하는 동안 자신이 가지고 있던 사상을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전파시켰을지 확인조차 불가능하기에 아예 이러한 사람들이 성직자가 될 수 없도록 차단하겠다는 의미가 담긴 것입니다.



참조: "Imams and muezzins to receive security checks" (Saudi Gaze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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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 사우디_아라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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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A/ISIS2014. 7. 25.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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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까에다도 무슬림 형제단도 고개를 젓게 만드는 꼴통같은 과도한 해석에서 비롯된 막장 행위로 악명높은 급진적인 과격 무장조직 이라크-시리아 이슬람 국가 (ISIS)는 꾸란과 성경에 동시에 나오는 선지자 요나 (꾸란에서는 유니스)의 무덤을 신자들이 아닌 배교자들을 위한 공간이라고 주장하며 폭파해 버렸다고 현지 소식통과 AFP가 보도했습니다. 


그들로부터의 보복이 두려워 신원을 밝히기를 두려워하는 제보자는 "ISIS 조직원들이 우선 무덤이 있는 사원에서 예배를 드리던 사람들을 제지시키고 모든 입구를 봉쇄하여 사람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놓고 사원 안팎에 폭발물을 설치한 후,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폭파시켜 버렸다."고 AFP에 제보했으며, 다른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들이 폭발물을 설치하는데 한 시간 정도 걸렸다고 밝혔습니다.


(요나의 사원이 폭파되는 순간)


나비 유니스 모스크 (선지자 요나의 사원)은 기원전 8세기 경에 세워진 역사적인 유적지로 고래에 삼켜져 사흘 동안 뱃속에 있다가 다시 나와 니느웨 (니네베)에 가서 심판 설교를 하여 하느님의 심판을 면하게 했다는 이야기로 꾸란과 성경에 동시에 등장하는 선지자 요나가 묻혀진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1990년대에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에 의해 개보수되었다가 이번달 초 ISIS 조직원들에 의해 무덤이 파헤쳐지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요나의 무덤을 부수고 있는 ISIS조직원)


ISIS는 지난 6월 모술을 장악한 이래 이 지역 일대의 시아파와 수피 이슬람 사원 및 성지, 교회 등 30여곳을 지속적으로 파괴하거나 훼손시켜 왔으며, 최근 1800년된 기독교 교회를 불태우는 등 무자비한 만행을 저질러오고 있으며, 잿더미로 만들어 버린 요나의 사원 파괴가 그 중 최악의 파괴라고 한 제보자는 AFP에 밝혔습니다. 

















한편, 모술 지역 관계자는 이들이 요나의 무덤 파괴와 별도로 선지자 다니엘의 무덤도 파괴했다고 현지 매체인 알수마리아 뉴스에 제보했습니다. 선지자 다니엘은 꾸란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무슬림들 사이에서 선지자로 여겨지는 인물입니다.


계속되는 ISIS의 일련의 성지 파괴는 유일신 사상을 극단적으로 해석하여 알라 이외에 다른 선지자나 경전 속에 나오는 인물들을 섬기는 다신론적인 요소를 뿌리뽑아야만 한다는 와하비즘에 입각한 원리주의자들의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며, 같은 이유로 많은 성지들이 파괴되었고 ([역사] 제1사우디 국가 (1744~1818) (2) 건국과 세력확장, 성지파괴, 그리고 멸망), 심지어 이슬람의 성지 메카와 메디나 일대에 세워졌던 역사적인 성지의 90%가 이미 파괴된 바 있습니다. ([종교] 지금까지 남아있는 메카의 역사적인 사원들 참조)



참조: "ISIS destroys ‘Jonah’s tomb’ in Mosul" (Al Arabiya) & "Islamic State jihadis destroy ancient mosque in Mosul" (Arab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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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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