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감독 카타르 리그 성적'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4.09.05 [칼럼] 울리 슈틸리케 새 국대감독의 불안요소, 최근 6시즌간 몸담았던 카타르 리그 감독 시절 성적



홍명보 감독 사임 이후 공석이었던 국대 감독에 울리 슈틸리케가 선임되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 시절에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독일 대표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스위퍼로 맹활약한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지만, 감독으로서는 그리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지는 못했습니다. 오죽하면 축구협조차 그를 감독으로 선임한 이유에 대해 이름값보다는 헌신과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고 이야기했을까요?


그의 감독 이력에서 눈에 띄는 점은 2009년 1월 이후 올해 1월 29일까지 6시즌 동안 알아라비 감독을 시작으로 알아라비와 알사일리야, 카타르 리그에서만 몸을 담았다는 점입니다. 


카타르 리그에서의 경험이 곧 다가올 아시안컵에서 맞붙게 될 중동 선수들과 그동안 국대에서 중용되지 못했지만 카타르 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선수들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이 되어 있을테고, 2000년부터 2006년까지 독일의 유소년, 청소년 대표팀 감독을 맡으며, 현재 독일 대표팀과 클럽의 전성시대를 뒷받침하는 기대주 육성 체계의 실무 책임자를 지낸 데다가 세계 축구의 흐름에도 해박하다는 장점이 있겠지만, 정작 최근 5년간 몸담은 카타르 리그에서의 성적을 보면 불안한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수준 낮다고 무시하는 카타르 리그에서조차 리그는 고사하고 컵대회마저 우승을 단 한 번도 이뤄낸 적이 없으며 선수들의 레벨차를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최고 성적을 기록했던 09/10시즌 외에는 중하위권에 머무르면서 심지어는 2부 리그로의 강등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최고 수비수 출신이지만 수비력이 좋은 팀을 만들지도, 그렇다고 강한 공격력을 가진 팀으로 만들지도 못했다는 것이 함정.


그럼 팀성적으로 그의 6시즌을 살펴볼까요? 일단, 결과론적으로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최고 성적은 09/10시즌 1부 리그 3위, 최하 성적은 10/11시즌 1부 리그 최하위 강등.


시즌

리그

소속팀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08/09

1부

알아라비

12 

4

1

7

13

18

24

-6

09/10

1부

알아라비

22 

12

4

6

40

52

32

20

10/11

1부

알사일리야

22 

3

6

13

15

25

47

-22

11/12

2부

알사일리야




0



0

12/13

1부

알사일리야

0

0

3

0

0

7

-7

13/14

1부

알아라비

17 

6

3

8

21

25

31

-6

통산



76

25

14

37

89

120

141

-21

(** 2부 리그 및 각종 컵대회 성적 제외)



1. 08/09시즌 (1부리그 알아라비/시즌 중간 부임)

     - 2009년 1월 5일 알아라비와 계약

     - 시즌 7위로 마감 (8승 5무 14패 승점 29점 득점 37점 실점 51점)

     - 부임 후 성적

라운드

상대팀

승점

득점

실점

16

알와크라



1


0

1

17

카타르



1


2

4

18

알쿠라이티아트

1




5

1

19

움 살랄

1




1

0

20

알가라파



1


0

3

21

알코르



1


2

4

22

알라이얀



1


2

3

23

알사일리야



1


1

2

24

알사드



1


1

5

25

알와크라

1




2

0

26

카타르


1



1

1

27

알아라비

1




1

0

합   계


4

1

7

13

18

24


2. 09/10시즌 (1부리그 알아라비/풀시즌)

- 시즌 3위로 마감 (12승 4무 6패 승점 40점 득점 52점 실점 32점)

- 2010년 6월 30일 감독 해임


3. 10/11시즌 (1부리그 알사일리야/풀시즌)

- 2010년 7월 1일 알사일리야와 계약

1부 리그 12위로 2부 리그 강등 (3승 6무 13패 승점 15점 25득점 47실점)


4. 11/12시즌 (2부리그 알사일리야/풀시즌)

- 2부 리그 1위로 1부 리그 승격


5. 12/13시즌 (1부리그 알사일리야/3경기만에 해임)

- 2012년 9월 25일 김기희 이적 ([QSL] 알 사일리야SC로 이적한 김기희의 등번호는 4번?)

- 2012년 9월 30일 리그 3라운드 김기희 데뷔전 (페널티킥 헌납 2대0 패배)

- 2012년 10월 8일 해임 ([알사일리야SC] 울리 스틸리케 감독을 경질하고 마히르 칸자리 감독을 임명!)

- 해임 전 성적

라운드

상대팀

승점

득점

실점

1

레퀴야



1


0

2

2

알와크라



1


0

3

3

알제이쉬



1


0

2

합   계


0

0

3

0

0

7

카타르에서 감독 생활 중 유일하게 한국인 선수를 직접 지도한 시즌입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기희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함께 한 기간이 2개월 간이라며 그의 감독평을 소개하고 있지만, 실제로 함께 한 기간은 단 13일, 한 경기 뿐으로 김기희가 알사일리야로 이적한 후 치룬 첫 데뷔전이었던 알제이쉬와의 경기에서 패한 후 해임되었습니다. 오히려 김기희는 카타르 리그 데뷔전에서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팀의 패배에 일조했죠. (알사일리야는 하반기에 영입했던 마르셀로 타바레즈가 팀동료들과 손발을 맞춘 시즌 막판에가서야 겨우 수비력이 안정되었습니다. 워낙 자동문 수비였던 탓에 최하위를 면할 수는 없었지만요.) 12/13시즌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으로서도 잊고 싶은 흑역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이 맡는 동안 강등과 재승격을 모두 맛봤던 팀에서 해임될 때까지 시즌 세 경기 동안 단 한골도 넣지 못하고 7실점만 허용하고 허무하게 해임되었으니 말이죠. 



6. 13/14시즌 (1부 리그 알아라비)

- 2013년 6월 5일 부임

- 2014년 1월 29일 해임

- 해임 전 성적

라운드

상대팀

승점

득점

실점

1

알제이쉬


1



1

1

2

알사일리야



1



1

3

레퀴야



1


1

4

4

알아흘리



1


1

4

5

알코르


1



2

2

6

카타르

1




4

0

7

무아이다르



1



1

8

알쿠라이티아트


1



1

1

9

알사드



1


0

2

10

알와크라

1




2

0

11

알라이얀

1




1

0

12

알가라파

1




2

0

13

움 살랄



1



1

14

알제이쉬

1




2

1

15

알사일리야

1




3

2

16

레퀴야



1


2

5

17

알아흘리



1


3

6

합   계


6

3

8

21

25

31

그는 알아라비와 결별한지 3년 만에 카타르 리그와 인연을 맺게해 준 알아라비 감독으로 다시 복귀했습니다. 알아라비는 10/11시즌 이후 2년 동안 6명의 감독이 교체되며 어수선했던 팀의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최근 팀의 가장 좋은 성적인 리그 3위를 안겨주었던 그를 다시 감독에 앉혔지만, 끝은 좋지 못했습니다. 3연패를 당하며 불안했던 시즌 초반의 위기를 넘기고 시즌 중반 연패없이 두 번의 연승을 달리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던 알아라비는 레퀴야와 알아흘리에게 연패당한 뒤 결국 경질되고 말았습니다. 연패보다도 두 경기에서 5골을 득점하고도 무려 11골을 실점하며 패했던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11실점 중에는 남태희가 기록한 멀티골도 포함되어 있지만요.




작은 리그에서조차 팀을 우승시키기는 커녕 중하위권의 성적을 유지해왔던 울리 슈틸리케 감독. 오랜만에 국대 감독으로 복귀한 한국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기대반 불안반인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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