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A/ISIS2014. 10. 1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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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의 독보적인 능력 중 하나는 전세계에서 몰려드는 지원자들을 통한 인력 충원입니다. 최근 사우디 내 한 법원이 훈련 캠프 준비, 공격해야 할 유전 위치 확인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각종 무장조직 범죄에 가담한 죄를 물어 1명에게 사형을, 21명에게 다양한 징역형을 선고했고, 최근 일본에서도 IS에 합류하기 위해 여행을 시도하다 적발되었으며, 여전히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한국인 지원자도 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나라 출신의 사람들이 IS에 합류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지난 2월 압둘라 사우디 국왕은 알까에다, 시리아의 누스라 전선, IS 등 "극단주의자"들의 무장조직에 합류하기 위해 시리아 등지로 가거나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다 체포된 이들에게 장기 징역형을 내리라는 칙령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들 조직에 사우디 출신의 조직원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은 당연한 일입니다. 


알 사우드 가문이 극단적인 원리주의 성향의 와하비즘 신봉자들과 손을 잡으면서 제1사우디 국가를 탄생시킬 수 있었고, 오늘날의 사우디를 건국한 압둘아지즈 국왕 역시 지지세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들과 결탁하면서 이들에게 정치적 야심과 힘을 실어준 원죄가 있으니까요. 비록 이들이 정치세력화를 꾀하며 자신이 생각한 이상의 영향력을 행사하려들자 궤멸시킨 이후 사우디 사회 곳곳에 암약하게 되었고, 이슬람의 종주국을 자처하는 종교국가임에도 되려 이슬람 형제단 등 원리주의 세력에 대해서는 불법단체로 간주하는 등 알레르기적인 반응을 보이는 모순된 면을 보이고 있습니다만... 


사우디는 알까에다와 연계된 원리주의자들을 중심으로 한 반정부세력의 테러행위가 발생했던 지난 2003년 이후 10여년간 수천명의 국민들을 구속하고 이들 중 수백명을 징역에 처했으며, 극단적인 성향의 성직자 수천명을 해고시키는 등 이들과의 전쟁을 수행하는 중이기도 합니다. 현재 내무장관을 맡고 있는 무함마드 빈 나이프 알 사우드 왕자가 이 전쟁의 선봉에 나서고 있으며, 경미한 부상으로 그치고 말았지만 이로 인해 암살미수 사건을 경험한 산증인이기도 합니다. 빈 라덴을 위시하여 사우디에 이런 과격 무장조직들이 나서게 된 것도 사실 걸프전쟁 당시 이라크를 응징한다는 명목으로 미군을 성지 메카에 끌어들였던 것이 계기가 된 바 있습니다. 


사우디는 정치적으로 강경한 대응 외에도 종교적으로도 이들을 경원시하며 계속해서 거리를 두어오고 있습니다. 사우디의 최고 성직자인 그랜드 무프티 셰이크 압둘아지즈 알 앗셰이크가 알까에다와 IS, 그리고 그들이 내세우는 신념을 이슬람의 가장 큰 적이라고 규정한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사우디 외에 이들 조직에 합류하기 위해 오는 외국 조직원들의 출신국은 어디이며, 그 수는 얼마나 될까요? 그 단서를 최근 워싱턴 포스트가 공개한 한 보고서를 통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영국 킹스 칼리지에 있는 비영리 씽크탱크 국제급진주의연구센터 (International Center for the Study of Radicalisation and Political Violence, ICSR)와 미국 뉴욕에 있는 안보 컨설팅 그룹인 수판 그룹 (Soufan Gruop)이 공동 작성한 것으로 IS에 합류하기 위해 시리아로 모여든 80여개국 출신 약 15000여명으로 추정되는 이들의 국적별 인원수를 아래와 같이 분석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생각 외로 많은 나라에서 시리아로 향했지만, 얼마전 언론보도에 나왔던 것처럼 한국인 출신 조직원은 없는 것으로 보이네요.



(IS 조직원들의 주요 출신국. 출처 및 저작권: Washington Post)




참조: "Revealed: The countries the ISIL militants come from" (Arabian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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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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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C/GU/사우디2014. 8. 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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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리야드의 한 모스크에서 5년간 독송과 이맘으로 근무한 후 시리아로 넘어가 ISIS에 합류한 마히르 미슈알 알슈와이브)



사우디 내무부는 최근 정부로부터 급여를 받는 이맘과 무엣진 (예배시간을 알려주는 아잔을 낭송하며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사람) 채용시 정부가 실시하는 보안 검색을 통과하지 못하면 고용할 수 없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하였습니다.


내무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알하야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새 규정의 도입은 모스크에서 근무하는 성직자들, 특히 금요일 오후 예배와 설교를 담당하는 대형 모스크의 이맘의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취해진 조치라고 밝히면서, 이맘의 설교가 큰 파급효과가 있으며, 이를 직접 듣는 수많은 무슬림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내무부의 새로운 규정에는 보안 검색 외에도 이슬람 대학을 졸업할 잠재적인 예비 이맘과 무엣진들에게 요구되는 특별 조건들을 명시했는데, 여기에는 샤리아 (이슬람법)를 가르칠 자격을 갖출 것과 금요일 설교를 준비하는데 필요한 꾸란의 장과 절을 기억할 수 있도록 꾸란을 실수 없이 암송할 것 등이 있습니다.


그는 내무부가 이맘과 무엣진 채용에 대한 새로운 규정을 사우디 전역에서 시행할 수 있도록 이슬람부에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으며, 이슬람부는 내무부의 지침을 바로 시행할 수 있도록 모든 지부에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우디 내부부가 새로운 규정의 도입 명분으로 내세운 성직자들의 수준 향상을 위한 보안 검색은 예비 성직자들의 종교관과 성향을 검증하여 과격 원리주의적 성향을 가진 이들이 성직자가 되는 길을 차단하기 위한 것입니다. 


원리주의자들의 과격한 행위나 테러활동를 옹호하는 논리로 이슬람을 악용하지 말 것을 요구한 압둘라 사우디 국왕의 이번 이드 메세지에서도 보여지듯 사우디 정부는 사우디 내, 특히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원리주의 성직자들의 설교에 의한 원리주의 사상의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우디 정부가 불법단체로 규정한 무슬림 형제단의 영향력 확대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낙후된 지역의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이슬람부는 이미 올해 초 모든 이맘들에게 금요일 설교에서 정치에 대해 언급할 경우 해고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으며, 실제로 사우디 정부는 알까에다 등 과격 무장조직과의 전쟁을 시작한 2003년부터 지금까지 원리주의 성향의 설교를 한 약 3,500명 이상의 성직자들을 해고한 바 있습니다. ([사회] 사우디, 2003년 이후 이슬람 과격주의 성직자 3,500명 해고해! 참조)


그럼에 불구하고 새로운 규정을 추가하게 된 것은 지난 4월 리야드의 한 모스크에서 5년간 이슬람 독송가와 이맘으로 근무하다 시리아로 건너가 과격 무장조직 ISIS를 위해 일하고 있는 마히르 미슈알 알슈와이브와 같은 사례들이 보고되었기 때문입니다. 그가 근무하는 동안 자신이 가지고 있던 사상을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전파시켰을지 확인조차 불가능하기에 아예 이러한 사람들이 성직자가 될 수 없도록 차단하겠다는 의미가 담긴 것입니다.



참조: "Imams and muezzins to receive security checks" (Saudi Gaze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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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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