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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ACL 5&6R] 아시아축구연맹, 아챔 조별예선 사우디 클럽과 이란 클럽간 경기를 중립지역에서 갖기로 결정!

둘라 2016. 4. 1.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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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은 사우디 클럽과 이란 클럽이 맞붙은 아챔 조별예선 경기를 중립지역인 오만, 카타르, UAE에서 갖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우디 시아파 성직자 셰이크 니므르 알니므르를 사형시키면서 촉발된 사우디와 이란의 외교관계 단절로 인해 아시아축구연맹 경기 위원회는 지난 1월 양국간 외교관계가 3월 15일까지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사우디 클럽과 이란 클럽의 맞대결을 중립지역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사우디 클럽의 경우 주이란 사우디 대사관과 영사관이 공격당한 사실을 빌미로 선수들의 신변에 위협요인이 있다며 이란에서의 경기를 거절했고, 반대로 이란 클럽은 중립 경기로 치뤄질 경우 아챔을 보이콧하겠다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 바 있습니다. 사우디 클럽의 경우 외교관계 단절 선언과 동시에 사우디 정부에 의해 이란 여행 금지령과 이란 국적기의 사우디 영공 진입을 금지하였기에 양팀 선수들이 제대로 이동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서아시아 조별예선의 경기 일정이 상대팀 국가를 순회하며 갖는 홈앤드어웨이가 아니라 바로 다음 라운드에서 리턴매치로 치뤄지는 변태적인 일정이 짜여졌던 것입니다. 1&2라운드를 한 팀, 3&4라운드를 한 팀, 5&6라운드를 한 팀 간 홈앤드어웨이로 치뤄질 수 밖에 없는 것이 D조를 제외한 A, B, C조 등 3개 조에서 사우디 클럽과 이란 클럽이 맞붙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경기 위원회가 제시한 3월 15일까지 양국간 관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되는데 실패했기에 사우디와 이란 양국 축구협회는 중립경기로 치룰 것을 요구했고, 중립 경기지로 오만, 카타르, UAE가 선정되었습니다. 이란축구협회는 GCC 국가들 중 가장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오만을 홈으로, 사우디축구협회는 자발적으로 나선 카타르와 가장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UAE를 홈으로 택했습니다.


이에 따라 확정된 경기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A조: 알잇티하드 (사우디) / 풀라드 세파한 (이란)

5라운드: 알잇티하드 (사우디) : 풀라드 세파한 (이란) (4월 20일 19:00/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 카타르)

6라운드: 풀라드 세파한 (이란) : 알잇티하드 (사우디) (5월 4일 19:00/ 술탄 까부스 스포츠 컴플렉스, 오만)


B조: 조브 아한 (이란) / 알나스르 (사우디)

5라운드: 조브 아한 (이란) : 알나스르 (사우디) (4월 20일 20:30/ 술탄 까부스 스포츠 컴플렉스, 오만)

6라운드: 알나스르 (사우디) : 조브 아한 (이란) (5월 4일 21:15/ 라쉬드 스타디움, UAE)


C조: 알힐랄 (사우디) / 트락토르 사지 (이란)

5라운드: 알힐랄 (사우디) : 트락토르 사지 (이란) (4월 19일 18:35/ 싸니 빈 자심 스타디움, 카타르)

6라운드: 트락토르 사지 (이란) : 알힐랄 (사우디) (5월 3일 18:30/ 술칸탄 까무스 스포츠 컴플렉스,  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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