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있을지도 모를 걸프지역 가이드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TMI 가득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야!쌀람!풋볼/사우디 리그

[2015 국왕컵 결승전] 알힐랄, 알나스르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 승부차기승을 거두며 26년만에 국왕컵 우승!

둘라 2015. 6. 6. 06:27
728x90
반응형

0. 리뷰

1) 지난해에 이어 젯다의 킹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힐랄과 알나스르의 결승전은 경기 이틀전에 5만석 이상의 티켓이 팔리면서 사우디 축구팬들의 관심을 불러모았습니다. 그리고 양팀 서포터즈들은 화려한 티포를 선보였습니다.

2) 올초 국왕에 부임한 살만 국왕은 자신이 주관하는 국왕컵 결승전 직관 및 시상을 위해 처음으로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보통 참석자들은 하프타임에 경기장에 도착하는데, 오늘은 리야드에서 있었던 한 공주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다시 젯다로 돌아오는 바람에 30여분 늦게 도착하면서 하프타임 휴식시간이 20여분 더 지체된 끝에 후반이 시작될 수 있었습니다.

3) 곽태휘 풀타임. 알힐랄과 알나스르의 리야드 더비로 펼쳐진 국왕컵 결승에서 승부차기 일곱번째 키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칼리드 샤라힐리 골키퍼의 선방으로 알힐랄이 알나스를 꺾고 1989년 이후 25년만에 국왕컵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국왕컵 통산 7회 우승을 달성하고 국왕컵 우승팀 자격으로 아챔 직행티켓을 손에 넣었습니다. 팀창단 후 각종 대회에서 통산 55번째 들어올리는 우승 트로피. 오늘 경기에 교체투입된 노장 무함마드 알샬훕은 알힐랄에서만 2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시끄러운 이웃 알나스르의 리그 우승 확정에 제물이 되었지만, 극적인 역전승부를 통해 더블을 저지하는데 성공하면서 더더욱 통쾌한 우승. 

알힐랄은 알나스르의 측면수비를 적절히 허물기까지는 잘했으나 이번 시즌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낮은 골결정력으로 점수를 내지 못한데다 수비의 양대축인 디가오가 전반에 당한 부상으로 후반 초반 교체아웃되면서 수비 밸런스까지 틀어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쳐나갔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연장 시작하자마자 허용한 무함마드 알사흘라위의 골을 좀처럼 만회하지 못하며 패색이 짙었지만, 연장 후반 종료직전 터진 무함마드 알자흐팔리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승부차기로 끌고가며 역전 우승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곽태휘는 전반에 위협적인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준결승전에 이어 2게임 연속 득점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승부차기에 두번째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했습니다.

4) 국왕컵 결승을 마지막으로 사우디 리그 14/15시즌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1. 결승전

알힐랄 1:1 알나스르 (6월 5일 21:00/ 킹 압둘라 스타디움) => PK 7:6 

알힐랄

알나스르

 

 (연장 전반 2분) 무함마드 알사흘라위

 (연장 후반 15분) 무함마드 알자흐팔리 

 




2. 시상식 및 우승 세리모니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