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안 걸프 리그 알아인에서 뛰는 가나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과 카타르 스타스 리그 알사드에서 뛰는 나디르 벨하지가 걸프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중 양 리그를 대표하여 2014 Goal 50에 선정되었습니다. Goal 50은 세계인의 축구 네트워크 골닷컴에서 지난 1년간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 50명을 뽑는 연례 행사입니다. 아사모아 기안은 35위, 나디르 벨하지는 48위. 참고로 K리거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김신욱은 49위.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알아인으로 이적한 이명주와 손발을 맞추게 될 아사모아 기안은 프리미어리그 선더랜드에서 알아인으로 이적 후 리그 득점왕 3연패를 달성했으며,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도 출전하여 비록 팀은 조별예선에서 탈락했지만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여 월드컵 개인 통산 6골로 월드컵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아프리카 선수라는 기록을 달성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활약 속에 얼마전 아사모아 기안은 알아인과의 계약을 2018년까지 연장하였습니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우리나라와의 평가전에서 국대 수비진들을 탈탈 털며 4대0 대승에 기여하며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던 그는 공교롭게도 그날 시합은 물론, 월드컵에서 1따봉 1비행만을 기록하며 철저하게 무력한 모습을 보여줬던 박주영과 알아인에서 팀동료로 만날 뻔했던 인연이 있습니다. 그리고 실리를 쫓아 알아인에 남은 그와 리그 네임벨류를 쫓아 논란 속에 아스날을 택한 그 둘의 3년 뒤 모습은 너무나도 극명한 대조를 보였지만요. ([다큐] 같은 상황에서 알아인의 오퍼를 받았던 아사모아 기안과 박주영, 다른 선택의 결과가 오늘 평가전에서도 드러나다. 참조)   



나디르 벨하지는 K리그, 특히 수원 삼성팬들에겐 지난 2011년 알사드와의 아챔 4강전에서 펼쳐졌던 난투극 때문에 밉상으로 남아있는 선수 중 한 명일 것입니다. 2010년 포츠머스에서 이적한 후 지금까지 알사드에서 뛰고 있는 그는 전성기가 끝났다는 세간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팀에서 왼쪽 수비수로 맹활약하고 있으며, 지난 시즌 리그 선정 13/14시즌 MVP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당시 남태희가 카타르 이적 후 최고의 활약으로 팀의 리그 우승에 기여하며 최종 후보에 올랐던 터라 더욱 아쉬웠지만요. 


그는 수원 삼성과의 아챔 4강전, 남태희와의 13/14시즌 MVP 경쟁, 김신욱보다 한계단 위인 48위로 GOAL 50 선정 등 공교롭게도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우리 선수들 앞을 가로막는 기이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적시장을 앞두고 카타르 축구협회에서 외국인 선수보유한도를 3+1로 후퇴하긴했지만, 당초 보유한도를 3명으로 제한한다는 방침을 밀어붙이고 있었을 때에도 알사드는 나디르 벨하지와 이정수를 교체없이 그대로 유지하고 한 명만 물색하겠다고 나설 정도로 그에 대한 구단의 신뢰는 여전합니다.



반면, UAE 리그, 카타르 리그에서 한 명씩 배출한 것과 달리 사우디 리그에선 단 한명의 선수도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국제무대에서 암흑기에서 막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 치고 있는 사우디 국대인데다, 알힐랄, 알샤밥, 알아흘리를 제외한 다수의 팀들이 크고작은 재정난을 겪고있을 정도로 자금력에서 밀려 두 리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네임밸류가 떨어지는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기 때문입니다. 



Goal 50에 선정된 50명의 축구선수들이 궁금하시면 http://www.goal.com/kr/slideshow/8461/50/title/goal-50-2014?ICID=OP! (한국어 사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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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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