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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ACL 결승] 오심에 운 알힐랄, 아시아축구연맹에 ACL 결승전 심판진에 대한 진상조사 요구!

둘라 2014. 11. 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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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의 대표적인 페널티킥 외면 상황.)



ACL 결승 1,2차전 모두 경기를 주도하고도 결국 심판진의 농간에 당해 한 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웨스턴 시드니에게 우승을 내준 준우승팀 알힐랄은 "두 경기 합쳐 6개의 페널티킥을 얻을 권리를 날려버린" 심판진의 판정을 맹비난하며 심판진 배정과정과 심판진의 경기 운영에 대한 진상조사를 아시아축구연맹에 정식으로 요청했습니다. 


지난 월요일 저녁 홈페이지 올린 공개 성명서에서 알힐랄은 아시아축구연맹 회장이 이란 심판 알리 레자 파가니 (1차전 시드니)와 니시무라 유이치 심판 (2차전 리야드)을 결승전 주심으로 배정한 것에 책임있는 자들에 대한 "모든 공식적이고 법적인 채널을 통해 정식으로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후반전의 대표적인 페널티킥 외면 상황. 이래서야 어쩔????)



알힐랄이 강경하게 나선 데에는 두 경기 내내 야신 모드였던 안테 코비치 골키퍼의 슈퍼 선방쇼에 막힌데다 골운마저 따르지 않아 실력에서 진 경기라면 할 말이 없지만, 1차전 두 개, 2차전 4개 등 알힐랄이 결승전 두 경기에서 주심들이 외면한 여섯 개의 페널티킥에 대해서는 호주 중계진을 포함한 대부분의 축구 전문가들도 납득하기 힘들 정도의 오심이 잇달아 나오면서 심판진이 경기를 지배한 탓입니다. 그 중 상당수는 주심이 보는 앞에서 이뤄졌는데도 말이죠.


특히 알힐랄이 아시아축구연맹의 권위를 실추시킨 장본인이라며 중징계를 요청하고 나선 2차전 주심 니시무라 유이치는 브라질과 코스트리카의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에서 헐리웃 액션에 속아 자신이 내린 페널티킥 오심 논란으로 잔여 경기에서 주심으로 배정받지 못하고 사실상 퇴출당했던 일이 트라우마로 남은 듯 알힐랄 웨스턴 시드니전에선 페널티킥 자체를 외면하기로 작정하고 나선 것처럼 보일 정도였습니다. 


웨스턴 시드니는 경기를 주도하지 못하고도 지난해 아챔 우승팀과 준우승팀, 그리고 전통의 강호를 꺾고 2012년 창단한지 2년 만에 아시안 챔피언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지만, 니시무라 유이치 주심을 포함한 심판진의 판정논란으로 빛이 바랬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도 이를 어느 정도 의식했는지 경기 후 시상식에서 알힐랄에게 페어 플레이상을 주였죠.


반면, 경기를 내내 주도하고도 주심들의 농간에 휘말리면서 사상 첫 아챔 우승 도전에 실패한 알힐랄은 구단으로서는 첫 아챔 우승, 개인으로서는 다른 클럽에서 아챔 우승 메달을 3개 받은 최초의 아시아 선수 (사우드 카리리/ 2004년, 2005년 알잇티하드 우승) 및 다른 클럽에서 아챔 우승 메달을 2개 받은 최초의 한국 선수 (곽태휘/ 2012년 울산 현대 우승)가 될 기회를 날려먹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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