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엄청 공을 들였던 알힐랄의 리오넬 메시 영입 실패로 사실상 마지막 메호 대전이 될 것으로 보였던 올해 초 호날두가 이끄는 알힐랄/알나스르 연합의 리야드 시즌 팀과 메시의 PSG가 맞붙었던 리야드 시즌 컵이 내년에도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또 한 번의 메호 대전을 성사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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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야드 시즌은 21일 내보낸 보도자료를 통해 리야드 시즌과 인터 마이애미 CF가 2월 초 리야드에서 리야드 시즌 컵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지난 시즌 대회는 알힐랄/알나스르 연합과 PSG의 단판 승부로 펼쳐졌던 반면, 아시안컵 휴식기인 2월 초로 예정된 이번 대회는 알힐랄, 알나스르, 인터 마이애미 CF 3개팀이 출전하는 리그 방식으로 펼쳐질 예정이라고 하네요. 구체적인 일정은 내년 1월부터 2월 10일까지 열리는 2023 아시안컵 대회 결과에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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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처럼 연합팀 대신 3개팀 친선 대회가 된 것은 사우디 리그가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그 어느 때와 비교도 안되는 엄청난 외국인 선수들을 영입했기에 굳이 연합팀을 구성할 필요가 없어진데다, 지난 시즌 다른 리그였으면 강등되었을 MLS 14위팀 인터 마이애미가 메시와 그의 바르샤 동료들이 있을지언정 세계적인 스타들이 즐비한 PSG 같은 팀은 아니니까요.
한편, 알힐랄과 알나스르의 연합팀 리야드 시즌을 이끌었던 마르셀로 가야르도 감독은 10개월 뒤 누누 산투 감독을 경질한 알잇티하드의 새 감독으로 부임했습니다.
30대 후반 현역 황혼기에 미친듯한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알나스르, 행복 축구를 즐기고 있는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인터 마이애미, 네이마르의 시즌 아웃으로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이끄는 알힐랄의 세 팀이 출전하는 이번 2024 리야드 시즌 컵은 지난 시즌 대회가 열렸던 킹 파흐드 스포츠 시티가 12월 1일 알힐랄과 알나스르의 리그 15라운드 경기 이후 2027 아시안컵을 준비하기 위한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에 들어가기에 알힐랄의 새 홈구장이 될 킹덤 아레나에서 열리게 됩니다.
최대 40,000석 규모지만, 축구장으로 사용할 때는 26,000석 규모로 조정되는 킹덤 아레나는 지난 10월 2023 리야드 시즌의 시작을 알린 타이슨 퓨리와 은가누의 대결을 통해 공식 개관식을 가진 바 있는 다목적 실내 아레나입니다.
알힐랄이 홈구장으로 사용 중이던 킹 파흐드 스포츠 시티 (구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과 프린스 파이살 빈 파흐드 스포츠 시티가 2027 아시안컵 준비를 위해 리노베이션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그 전에 한동안 킹 사우드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을 사용하다가 경기장측이 알나스르와 독점 계약을 맺은 후 전용 홈구장이 없었던 알힐랄은 연간 4천만 리얄 (약 140억원)의 임대비 (이 중 2,500만 리얄은 특급 후원자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가 후원)와 축구장으로 개조하는 작업 및 비용 등을 투자하는 조건으로 신축 아레나인 불바르 홀과 계약을 맺고 킹덤 아레나라는 명명권까지 획득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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