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걸프컵 결승] 오마르의 페널티킥, 승부차기 2연속 선방한 파이즈 알라쉬디 골키퍼가 이끈 오만의 걸프컵 우승, 그리고 우승 축하 중 오만 관중 수십명 추락사고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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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케로니 감독이 이끄는 UAE 국대는 걸프컵 역사상 처음으로 단 1골, 그것도 페널티킥골만을 넣고 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그 1골이 바로 결승에서 재대결을 펼치게 된 오만과의 경기에서 나온 골. 득실차는 1득점 1실점의 +1.

2) UAE와 오만은 이번 대회 조별 예선에서 첫 경기를 치룬 이후 다시 맞붙게 된 리턴 매치이자, 2007년 1월 30일 제18회 걸프컵 결승에서 맞붙은 이후의 리턴 매치로 두 경기 모두 1대0으로 패했던 오만 입장에서는 리벤지 매치이기도 합니다. 오만은 2007년 1월 17일 걸프컵 조별예선에서 1대2로 승리한 이후 지금까지 11년동안 여덟번 맞대결을 펼치면서 UAE를 이겨보지 못했습니다.

3) 두바이와 샤르자는 걸프컵 결승전 응원을 위해 무료로 에미레이츠 항공의 A380과 에어 아라비아 전세기를 띄웠습니다.

4) 오만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UAE를 5대4로 꺾고 1996년, 2009년에 이어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오만은 UAE를 상대로 11년만에 승리를 거두며 2007년 대회 결승전 패배와 이번 대회 조별예선 첫 경기의 패배를 극적으로 설욕했습니다. 오만의 주인공은 승부의 향방을 결정지을 수 있던 순간 오마르 압둘라흐만에게 두차례나 굴욕을 안겨준 파이즈 알라쉬드디 골키퍼입니다. 파이즈 알라쉬디 골키퍼는 후반 종료 직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선 오마르 압둘라흐만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면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간데 이어, 승부차기의 다섯번째 키커로 다시 만난 오마르 압둘라흐만의 골을 또다시 막아내며 극적인 승리를 이끌 수 있었습니다. 오마르 압둘라흐만은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두번의 기회를 잇달아 놓치는 선수생활 중 최악의 순간을 맞이하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5) 한편, UAE 국대는 자케로니 감독 부임 이후 공식 경기 7경기 무실점 경기를 펼치고 있습니다만 첫 세 경기 연속 1대0 승리 후, 네 경기 연속 0대0 무승부를 거두며 실점도 허용하지 않지만, 넣지도 못한다는게 함정.

6) 선수들과 함께 극적인 우승을 축하하던 오만 응원단이 선수들과 가까운 곳으로 몰려들다가 하중을 견디지 못한 관중석의 유리펜스가 부서지면서 수십명의 오만 관중들이 경기장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여 병원으로 후송되었습니다.

مراسلنا يرصد من أرض الملعب حادثة انهيار الحاجز الزجاجي من جهة الجماهير العُمانية المحتفلة بلقب #خليجي_23 pic.twitter.com/TEOwghxTEK

— قناة أبوظبي الرياضية (@ADSportsTV) 2018년 1월 5일

1.  경기 결과

오만 0:0 UAE (1월 5일 17:30/ 자비르 알아흐마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 PK 5:4

오만

UAE

- 승부차기 -

3. 대회 결과

우승: 오만 (통산 3회)

준우승: UAE

MVP: 아흐마드 카누 (오만 주장)

최우수 골키퍼: 칼리드 이사 (UAE)- 510분 클린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