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근 재조정된 공휴일 발표로 살펴 본 카타르의 공휴일!
지난 19일 카타르 통치자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싸니는 카타르의 공휴일 일정 재조정에 대한 내각의 결정을 승인하여 관보를 통해 공고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각 부처 기타 정부 기관, 공공 기관 및 단체의 공휴일은 다음과 같이 적용됩니다.
- 카타르의 주말은 금토
- 이드 알피뜨르 (이슬람력 9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6일이지만, 신월 관측 결과에 따라 7일이 될 수도 있음.
- 이드 알아드하 (이슬람력 12월 9일부터 12월 13일까지): 5일
- 카타르 내셔널 데이 (서력 12월 3일)
관보에 따르면 주말 등 두 개의 공휴일 사이에 근무일이 끼어있는 샌드위치 데이가 있을 경우엔 그 날도 공휴일로 간주하여 연휴가 되며, 주말이 이러한 기념일 사이에 끼는 경우에도 공식 공휴일에 포함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번 공휴일 재조정으로 달라진 점은?
1) 매년 2월 둘째주 화요일 (올해의 경우 2월 11일)에 있었던 내셔널 스포츠 데이가 공휴일에서 빠졌습니다.
2) 양대 이드의 공식 연휴 기간을 하루 먼저 시작해서 하루 늦게 끝나는 것으로 이틀을 늘리는 대신, 샌드위치도 아닌데 주말과 겹친다고 공무원들에게 덤으로 주던 휴일을 없앤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전에 끝난 이드 알피뜨르의 경우 실제 이드 휴일은 4일이지만, 카타르 정부는 칙령을 통해 목요일은 샌드위치라 넣고, 금토는 주말이니까 공휴일로 계산하지 않고 근무일인 일요일과 월요일을 공휴일로 추가해 실제론 9일, 이드 시작 전 주말까지 연결하면 3월 28일부터 4월 7일까지 11일의 공휴일을 제정한 바 있었습니다.
새로운 기준에 따른다면 연휴 전 주말인 3월 28일부터 이틀 더하기 30일부터 4월 4일까지 6일 간의 이드 알피뜨르를 포함한 8일 연휴가 되겠네요.
3)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 열렸던 날이기도 한 카타르 내셔널 데이인 12월 18일은 그대로 공휴일로 유지됩니다.
참고로 카타르와 성향이 비슷한 사우디의 경우 예전에 비해서는 줄긴 했어도 양대 이드 연휴와 내셔널 데이만 공휴일이었다가 지난 2022년 (와하비스트와 결탁하기 전에) 사우드 씨족이 디리야에 처음 나라를 세운 1727년을 기념하는 2월 22일을 파운딩 데이로 추가한 바 있으며,
- 2015.01.03 - [GCC&GU/사우디] - [경제] 개정된 공휴일법에 따른 사우디의 공휴일 및 각종 휴가 제도
- 2022.02.23 - [GCC&GU/사우디] - [역사] 사우디의 국가 정체성을 재정의한 새 공휴일, 2월 22일 파운딩 데이
성향이 이질적인 UAE의 경우엔 이드 연휴가 상대적으로 짧은 대신 서력 신년, 이슬람력 신년에 무함마드 탄신일까지 두 국가가 챙기지 않는 날까지 공휴일로 챙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