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3일 미군에 의해 자행된 이란 혁명수비대 산하 최정예부대 예루살렘군의 사령관이자 이란의 서열 2위인 거셈 술레이마니 암살 사건으로 인해 새해 벽두부터 세계정세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유족인 그의 딸에게 "이란의 모든 국민이 복수할 것"이라고 얘기한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는 6일 참석한 추모식에서 이례적으로 눈물을 보이더니 국가안보위원회를 찾아가 "비례적, 직접적인 공격으로 보복하라"는 구체적인 수위를 지시하기에 나섰고, 여러 장소를 순회하며 그의 고향까지 길게 이어진 운구행렬은 경제위기로 비롯된 반정부 여론을 순식간에 반미 여론으로 치환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의 죽음을 추모하는 격한 감정은 그의 고향에서 결국 30명 이상 사망하고 200명 가까이 부상당해 일시 중단될 정도였으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