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정부와 지역 가톨릭 교회의 초청을 받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살폭탄 테러가 잇달아 발생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3월초 교황으로는 처음으로 이라크 방문이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그의 방문지 중 하나인 우르 유적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그다드에서 남동쪽으로 357km 떨어진 오늘날의 디 까르 (Dhi Qhar) 주에 위치한 고대도시 우르는 기원전 6천년 경에 세워진 것으로 알려진 이라크에서 가장 오래된 고고학 유적지 입니다. 우르는 최초의 인류문명으로 알려진 수메르인들이 세운 도시 국가들의 도읍지 중 하나로 우르 제1왕조 (기원전 26~25세기경)부터 수메르인들의 마지막 왕조이자 신 수메르 제국으로 불릴 정도로 마지막 부흥기를 누린 우르 제3왕조 (기원전 22~21세기경)의 도읍지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