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코로나 사태가 확산되면서 사우디 정부는 이란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자신들의 땅에서 발병한 메르스 사태 때도 보여주지 않았던 초강경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우므라 순례 중단시키고, 금요 예배에 시간 제한과 참석자의 건강 상태에 대한 제한을 두더니 결국엔 모스크를 걸어 잠그면서 공식적인 집단예배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이 지점에서 의아한 점은 교회에서 예배드리지 말라는 정부 방침에 종교탄압이라고 맞서면서 개기는 일부 교회와 달리, 종교계가 앞장서서 이를 지지해왔다는 점입니다. 몸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모스크에 예배드리러 나오지 말라는 파트와가 잇달아 나왔었고, 모스크를 걸어잠근 정부 방침에 대해 이러한 조치가 이슬람 율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며 옹호하기까지 했죠. 2020/03/17 - [GCC/GU..